주간 수익률은 코스피 -1.4%, 코스닥 -1.2%, KRX 반도체 -3.1%, 미국 iShares PHLX Semi. ETF -4.2%, 대만 반도체 -8.2%, 중국 반도체 +1.8%를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 미국, 대만에서 반도체 업종이 약세였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경기 과열 및 원가 부담 우려를 촉발했고, 대만의 대규모 정전 사건은 P/Q/C 중에서 Q의 증가를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를 확대했다.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간 수익률은 각각 -2.2%, -8.5%로 부진했다. 중소형주 중에서 호실적을 발표한 일부 기업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코미코 +11.1%, 유니셈 +4.5%를 기록했다. 미국 반도체 업종의 경우, 대형주 중에서 주간 수익률이 가장 양호했던 기업은 ASML ADR로 -1.6%를 기록했다. 대만에서는 뚜렷한 상승주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주 초반에는 대만 내에서 경기 민감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였고, 주 중반에는 MSCI 리밸런싱 영향으로 대만 반도체 업종 대표주가 하락했다. 중국 반도체 업종이 유일하게 안정적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과 기술적 반등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부진했다. P/Q/C 중에서 Q의 증가를 제한하는 사건, 사고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P가 상승 하는 국면에서, Q의 증가가 제한되지 않았더라면, 더욱더 큰 규모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다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금요일에 대만 및 미국의 반도체 업종에서 저가 매수세가 반등을 촉진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 반도체 업종에도 이와 같은 온기가 전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술적으로 반등하더라도 대형주의 반등은 제한적이고 중소형주의 반등이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1]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인텔이나 TSMC 에 실제로 제품을 공급하거나, Qualification test를 받고 있거나, 제품 specification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공급사들이 예전보다 많아졌고, [2] 삼성전 자든, 인텔이든, TSMC이든,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어떤 정도의 규모로 설비투 자를 전개할지에 대해 탄력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물 반, 고기 반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 반도체 고객사의 매출 기여도가 높거나 그런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중소형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말에 보도된 미국 상원의원들의 초당적 반도체 지원 법안 (520억 달러) 추진은 미국/대만 반도체 고객사와 접점이 늘어난 장비, 소재주에 긍정적 이벤트이다.
금주의 주요 이벤트는 5/21 (금) 한국 수출 잠정치 발표 및 미국 반도체 장비 공급사 AMAT의 실적 발표이다. (*지난주 발간자료는 위클리 본문 참고*)
[1] TSMC의 4월 매출 함의
[2] 한솔케미칼(NR): 꿋꿋한 실적, 고맙습니다
[3] 피에스케이(NR): 양념 반, 프라이드 반, 매력적 고객구조
[4] 유니셈(NR):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좋아요
[5] 삼성전자 투자 발표와 장비주(K반도체 발표 관련 코멘트)
[6] DB하이텍(NR): 감가상각비 늘어도 연간 기준 증익
[7] 코미코(NR): 반도체 부품의 코팅도 세정도 1등
[8] 월덱스(NR): 국내와 해외로 뻗은 양날개
[9] 리노공업(매수): 피치 미세화로 소켓 매출 점프
하나 김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