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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자다르1 - 안코나에서 밤배를 타고 크로아티아 자다르에 도착하다!
이탈리아 리미니 에서 라벤나를 보고 아드리아해 연안의 항구 도시 안코나 에 도착한다.
역 광장에서 무료로 운행하는 20번 버스 를 타고는
Bigllitteria Tickets Office 에 내려 야드롤리아 라인 회사 창구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한 출력물을 보이고 크로아티아 자다르 로 가는 배표를 받는다.
그러고는 밖으로 나와 다시 20번 무료 버스를 타고 5분을 달려서는
Terminal Traghetti ( Ferries Terminal ) 에 내려 출국 수속후에 8번 도크로 간다.
자다르행 크로아티아의 야드롤리니야 라인 www.jadrolinija.hr/default.aspx?lang=2
페리는 안코나에서 20시까지 승선하고 22시 에 출발 예정이다.
출국 수속후 화물이 들어가는 앞 벌어진 주둥이를 통해 승선한 후에
리셉션에서 열쇠를 받아 계단을 내려가
침실 문을 여니 좁기는 하지만 화장실(샤워) 이 있어 다행스럽다.
그러고는 다시 위층으로 올라가 계단을 통해 밖으로 나와 데크에 서니
이미 밤인데, 멀리 성채가 보이고
항구에 떠 있는 배들에는 불빛이 외로이 깜박 이는 모습을 본다.
페리는 내일 아침 07시에 크로아티아의 자다르 Zadar에 도착할 예정인 데,
7월 20일부터 8월 중순까지는 매일 출발 하나
지금 5월에는 비수기인 탓으로 화, 목, 토 주 3회만 출발한다.
안코나 ⇒ 자다르행은
2AB Berth in 2-berth inside cab sh/wc 647 HRK (쿠나 KN) 에 항구 이용료 89 HRK =
736 HRK × 195원 = 1인당 144,000 원에 침실표를 구입했다.
스플리트 ⇒ 안코나행은
2CB Berth in 2-berth inside cab sh/wc 432 HRK (쿠나 KN) + 항구 이용료 74 HRK =
506 HRK × 230원 = 1인당 99,000 원인데 방에 화장실이 없다!
여름 성수기나 주말(금,토, 일) 은 할증 요금 이 있으니...
평수기 주말이 여름 성수기 평일보다 더 비싼데,
안코나에서 스플리트 가는 배는 한시간 빠른 밤9시 출발이다.
안코나에서는 또 그리스 파트라스 가는 페리도 있는 데....
또는 여기 안코나에서 좀 더 내려가서 이탈리아 장화 굽에 있는 바리 에 가면
그리스나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가는 밤배가 있다.
이탈리아 동부 안코나나 남쪽 바리에서 그리스 로 가는 배는 모두 그리스 선적인 데....
회사는 유레일 패스가 통용되는 블루스타 www.bluestarferries.com 와
그 외 아고디모스 회사나 또는 www.superfast.com 페리가 그리스 파트라스로 간다.
왕복 시 돌아오는 티켓은 20% 할인 이라지만.....
우린 자다르로 갔다가 돌아올 때는 자다르가 아닌 더 남쪽에
스플리트 에서 탈 예정이라 해당 사항이 없네?
그리고 지금 5월은 몰라도 여름철에는 방인 캐빈을 사지 말고
데크 Deck 는 40 유로 정도
한다고 하는 데, 불편하기는 해도 젊다면 충분히 잘만하다.
배 안의 벽에는 사진들이 많이 붙어 있는 데,
크로아티아의 자다르, 스플리트며 두브로브니크 등 여러 관광지로.....
요트들이 돛을 올리고 줄을 지어 출발하는 모습의 항구며 또 그 옆에는 거대한
호화 페리들이 줄지어 늘어선 항구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침식사 5.5 유로에 저녁식사 18 유로는 추가라
우리 부부는 선택하지 않고 방 안에서 휴대하고 다니는 전기 냄비로 밥 을 해서는
멸치와 김을 반찬으로 식사를 한다.
그러고는 다시 선실로 올라가 맥주 두 캔을 사서는 넓은 라운지에 놓인 쇼파에서 마시며
어두워진 밤바다를 바라보는 데.....
여기 쇼파에서 담요를 덮고 자는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침실로 내려가 잠에 빠져들었는 데......
선원이 복도를 지나가며 문을 노크하는 소리에 잠이 깨어 일어나니
벌써 아침 6시라 황급히 내릴 준비를 한다.
휴대 전기남비로 밥 을 지어 먹고는 짐을 챙겨서 배낭을 짊어지고
위층으로 올라오니 7시인 데,
차를 몰고 온 사람들은 어느새 차에 올라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본다.
대형 화물차는 배 바닥에 고정장치가 있지만 승용차는 그냥 브레이크만 당겨
세워두었던 모양이네? 역시 탈 때처럼 열린 앞 주둥이를 통해 밖으로 나와서는....
서유럽과는 또 다른 정취를 자아 내는 도시 크로아티아 서북쪽 리아스식 해안이 중첩된
아드리아해의 고도 자다르 의 모습을 바라보며 줄을 서서 입국수속을 한다.
현지인에게 시내 지도를 보이며 물어 보니 여긴 기존의 동쪽 부두가 아니고
북쪽 변두리 해변가 에 새로 만들어진 간이 부두인 것을 확인한다.
버스나 택시등 대중 교통수단은 전혀 보이지 않는데....
여행전 부터 어느 부두에 페리가 내리는지 애를 태우며 호텔 찾아가는
코스를 두가지로 적어왔던게 다행이네?
이탈리아에 이어 크로아티아 여행 계획서를 작성하면서 한글 여행 가이드북 이 없어
2,004년에 러시아 전국일주 배낭여행을 하던 때 처럼
론리 플래닛 을 구입하여 깨알 같은 영어와 씨름하는 한편으로....
여행기인 백승선이 쓴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와 김랑의 "크로아티아 블루"
이기중의 "동유럽에서 보헤미안을 만나다" 를 사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 후에야 한글 여행 가이드북 "프레즈 동유럽" 을 구할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버스나 택시가 보이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는 것은 우리 부부야 뭐 지도에 의지해 걸어서
예약한 호텔을 찾아갈 예정이라 아무래도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우선은 바시치가 설치했다는 태양 집열판 Sun Salutation 을 보는 데......
여기서 모은 태양 에너지로 주변 가로등을 밝힌다는 것이 잘 실감나지는 않는다?
그러고는 배낭을 메고는 론리 플래닛에서 오려낸 시내 지도를 보면서 Luke Jelica 도로를
걸어 공원을 지나 J. Bjankinija 거리를 지나니 저만치 둥근 성채 가 보인다.
*** 마치 성채나 요새처럼 보이는 9세기에 건축된 도나트 교회 ***
이 독특한 건축물은 성채나 요새가 아니고 교회 인 데, 적의 침입이 빈번할 때 지어진
탓으로 포르투갈 코임브라의 구 카테뜨랄 Se Velha de Coimbra 을 닮았네?
나중에 다시 보기로 하고 이어지는 주 도로인 Simuna Kozicia Benje 거리를 따라
걷다가 왼쪽으로 구부러져 한블록을 가서
평행으로 달리는 Ulica Nikole Matafare 2 번지를 찾는다.
*** 도로는 영어로는 Street, 이탈리아어로는 Via 인 데, 크로아티아어로는 Ulica 이네***
그런데??? 분명 이 주소에 우리가 아고다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한 원베드룸
오션뷰 아파트 인 Hotel Central Royal Apartments 가 있어야 하는데???
2번지에는 평범한 4층짜리 아파트 가 있는데 문은 굳게 잠겨있고 호텔 뭐 그런 표지판은
전혀 없으며 바로 옆 건물은 자그만 가게 “burn" 인 데, 역시 문이 닫혀있네!
다른 옆 가게로 들어가서는 아주머니에게 사정을 설명하니,
어디 멀리 무슨 사무실을 가르키다가 우리가 이해를 못하자 전화를 해보란다.
별수없는지라.... 휴대폰으로 “0” 을 누르니 “+“ 기호가 뜨길래
한국에서 전화를 거는 방식대로....
국가번호 38 을 누른 다음에 지역번호와 전화번호를 차례로 누른다.
*** 자다르 시내의 모든 도로는 이처럼 대리석을 깔았으니 비올때 걷기가 좋다***
신호음이 가고 남자가 받길래 호텔을 찾을수가 없으니
도대체 어찌된 일이냐고 항의를 하니 영어로 무어라 그러는데....
서툰 히어링 솜씨로 짐작하자니....
어디 멀리 떨어진 자기네 가게로 찾아 오라는 모양인 데, 이 낯선 곳에서 목적지도
알아들을수 없는지라 우린 여기 있을테니 네가 오라고 말한다.
전화를 끊으니 캐리어를 끄는 동양 처녀 가 역시나 호텔을 찾고 있는 것 같길래
같은 동양인으로 반가워 말을 거니 중국 여자애 인 데....
우리와는 다른 호텔로 휴대폰 지도앱 을 검색하는데 역시 잘 안되는 모양이네?
십여분을 기다리니 키가 큰 순박해 보이는 청년이 도착했는 데,
호텔이 없으니 어찌된 일이냐고 물으니...
뭐어라 중얼 거리면서 자기를 따라 오라며 앞장을 선다.
다시 옆 한블록 떨어진 중심 도로인 Simuna Kozicia Benje 거리를 따라
반대 방향으로 10분을 가니 거기에 "Malo Misto" 라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간다?
아니? 우린 호텔을 찾고 있는데 레스토랑은 또 무어람?
그런데 보자니 이 레스토랑의 빈 테이블 하나가 이 친구의 임시 사무실인 모양인 데...
손님이 오면 비켜주어야 하는 그런 자리라!!!
어디론가 전화를 해 보더니... 우리가 적어온 곳이 아닌 전혀 다른 아파트 숙소인 모양인 데,
지금은 아침이라 체크인은 4시간 후에나 가능하다기에 짐을 맡기고 도시 관광에 나선다.
200유로를 7.4쿠나 환율로 환전한 다음에 생각하니
내일 새벽에 스플리트 가는 버스표 를 미리 예약해 두는게 좋을것 같아
청년(사장?)에게 터미널 위치를 물어본다.
여긴 지금은 다리로 연결되지만 성벽으로 둘러쌓인 섬같은 구시가지 라....
버스는 신시가지 까지 가야하니 멀고 택시 타는 곳으로 데려다 주겠단다.
나로드니 광장에서 동쪽으로 몇블록을 걸어
시장을 지나 성문을 빠져 나와서는 다시 성벽 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데,
배가 많은걸 보니 여기가 동쪽 부두 인 모양이네?
저만치 택시 정류소를 가리키며 아마 2유로쯤 할거라며 돌아서기에 울 마눌과 둘이
주차 해 있는 택시에 올라 Bus Station : Autobusni Kolodvor 로 가자고 말한다.
미리 Autobusni Kolodvor 라고 인쇄해온 종이를 내미니 고개를 끄덕이는데
섬과 육지 사이에 배들이 늘어선 구시가지를 빠져나와 남쪽으로 달린다.
미터기도 꺽지 않은채 한 10여분을 달려서는 여기서 3km 쯤 남쪽 신시가지에 자리한
장거리 버스 터미널 에 내리는데 녀석이 40쿠나(약 5 유로) 를 달랜다?
바가지인가 싶어 황당한 데 그럼 우리가 청년에게서 들은게 2유로가 아니고
5유로 였던가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 통하지 않으니 어쩌랴?
돌아올 때도 택시를 타서는 처음 장소보다 좀 못미쳐 구시가지 입구에 내리니
거리가 줄어든 탓인지 30쿠나(4유로)를
받는 것을 보면 외국인에게 비싸게 받는 협정가격 인 모양이네?
여기 좀 황량해 보이는 장거리 버스 터미널 맞은편에는 “Hyundai 현대” 자동차
판매 영업소가 있어 이역만리 머나먼 곳에서 보는지라... 반가운 마음이 든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을 지나 사무실로 들어가서는 Liburnija 창구에서 스플리트 못미쳐
프리모스텐 가는 버스표를 72 쿠나( 약 10유로) 씩에 구입한다.
여기 버스 터미널에서는 북유럽 처럼 화장실을 이용하는데도
2쿠나(400원) 씩을 받는게 소액이긴 하지만 영 마음에 차지가 않네?
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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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덕분에 자다르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아.... 그 먼 자다르까지 다녀 오셨나 보네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오랜 여사를 지닌 도시이지요? 자다르는.....
화려한 서부보다 소박하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소박...... 그렇지요! 여긴....
소박합니다
저희부부도 배낭여행을 요령있게 다닌다고 생각 했는데 글을 읽다보니 두분 근처에도 못 따라 간다는 느낌이 듬니다.
로스님 글을 접하며 많은것을 얻을까 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