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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연관되어 있으므로, 읽고 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
신입 사원 여러분께 XX컴퍼니에서 생활 지침을 안내 드립니다. (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axJ/81931
[보고] XX컴퍼니 10층 경영기획팀 사건 관련 (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axJ/81940
도와주세요, 회사에 갇혔습니다. 회사명은 XX컴퍼니입니다. (3)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axJ/81964
XX컴퍼니의 승진 대상자에 선정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axJ/82005
XX컴퍼니에서의 어떤 하루 (5)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axJ/82019
XX컴퍼니를 제보합니다. (6)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axJ/82059
XX컴퍼니의 승진 대상자 축하 파티 연설 (7)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axJ/82124
XX컴퍼니 글에서 여기저기 상당히 등장한 XXO대리에 대한 글입니당
제가 요새 현생이 상당히 바빠진 관계로다가 주말에도 이것저것 어쩌고..
그래서 못 왔는데 일하면서 틈내서 + 야근하면서 (지금) 썼습니다 이게 레알 공포 아닙니까?
증말 무서워,,,그리고 촉 좋고 추리력 좋은 여시들도 무서워,,,,
그럼 재밌게 읽어주세요,, 늘 말씀 드리지만 댓글 정말 고맙읍니다,, 성은이 망극..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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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표님, 이사님.
정기 제공물 수급 방법 관련하여 메일 드립니다.
기존에 진행 되었던 수급 방법별 성공률과 장단점, 지속 집행 여부 정리하여 드립니다.
성공률 순으로 나열하였으며, 이 이외의 신규 기획은 딱히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존 성공률이 우수한 탓)
항목 | 성공률(%) | 장점 | 단점 | 지속 집행 여부 |
C회의실 면담 | 100% | 일단 시행만 하면 100% 성공 가능 | 회의실
근처의 목격자가 없어야 함. | O |
화장실 내 트랩 | 99% | 성공율이 상당히 높으며, 설치가 용이함 | 제보자가 언급한 이후로 자제 중 | O |
수면실 베개 | 80% | 수면 중인 것으로 가장 가능 |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음 | △ |
파쇄기 | 20-30% | 타겟의 움직임 봉쇄 가능, 조작 용이함 | 타겟 신체 손상 or 자력 탈출 | X |
아마니타톡신 | 5-10% | 부주의한 인원 처리 가능 | 타겟
확보 전에 목격자가 생기는 일이 빈번 | X |
독을 바른 수첩 | 5% | 자연스러운 처리 및 적은 소요 시간 | 생각보다 손가락에 침을 묻혀 바르는 인원이 없음 | X |
1) 제공물로 인한 발전 사항
- 최근 ‘그’ 는 많은 데이터베이스의 학습으로 어느 정도의 대화가 가능합니다.
외양 또한 월례 회의에 나갔을 때 다수가 특이점을 인지하지 못 할 정도의 변화가 있었으며,
다만 상당히 난폭한 점, 사적인 대화는 어려워 긴 대화가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제 관련해서는, 며칠 전 심지어 저를 향한 공격이 있었습니다.
‘무기’ 를 이용하여 탈출할 수 있었으나 이사님, 대표님도 혹시나 조우시 참고 부탁 드립니다)
2) 건의 사항
- 사실 두 분 모두 아시는 것처럼 더 이상 정기 제공물이 의미가 없습니다.
정기 제공물은 이제 그에게 주어지는 재미 없는 장난감입니다.
지하실에 모여 앉은 바보들을 처리하는 것은 ‘그’의 인지능력 발달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3) 지하실 정기 청소
- 정기제공물 그룹 7명이 전부 처리 되었으며, 잔해물 처리 과정에서 청소반 1인의 사망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청소반 쪽에서 지하실 정기 청소에 대한 비용 상승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일단은 계약 내용에 따라 처리하였으나, 위험성/대체 불가성의 문제로 30% 상향을 검토해야 합니다.
이상 확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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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XXX
Sent: Thursday, May 1, 2019 6:49 PM
To: XXO
Cc: _ PXX,OXO
Subject: RE: 정기 제공물 관련 보고
XXX 대표입니다.
XXO대리, 명료한 정리 감사합니다. 언제나 수고가 많습니다.
XXO대리 덕분에 XX컴퍼니가 잘 돌아가고 있는 것 같군요.
다만 자신감이 앞서 주의를 소홀히 하지 마세요.
‘그’가 우리를 뛰어 넘을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은 걱정하지 마시고,
2)는 저도 동의합니다. 자유 의지에 맡기도록 하죠.
3)은 원하는대로 해 주세요. 앞으로도 신세질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려 되는 부분은,
요새 승진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경쟁과 함께 내부적으로 안 좋은 소문이 돈다던데요.
사담 금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들이 어떻게, 무슨 얘기를 하는지 소상히 파악해 주세요.
그들이 우수한 그룹인 것은 알지만 임원진을 향한 쓸데 없는 관심은 이롭지 않을 겁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혹시, ‘그’ 에게 이제 이빨 수집은 그만 하라고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일전에 보니 이가 벌써 3줄이나 되더군요. 꼭 상어처럼 말이에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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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O대리는 대표에게 온 메일조차 오탈자나 어순이 틀린 점 없는지 면밀히 살폈다.
그녀는 완벽한 사람이었고, 어딘가가 ‘이상한’ 것에 대해서는 천재적일 정도로 찾아내는 감각이 있었다.
또한 모든 규칙은 머릿속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들어 있었고,
그런 그녀의 광적일 정도의 완벽주의가 XX컴퍼니에서의 긴 생존(여러 의미로)과 임원진과의 신뢰를 만들어 냈다.
창사 이래 가장 빠른 조기 진급자, 분기별 고과 평가 All S.
다음 승진은 언제일까? 그 때는 얼마를 받게 될까? 라는 것이 그녀의 초유의 관심사였다.
‘그’ 의 존재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타겟이 될 일은 없다. 난 똑똑하고, 심지어 육감마저 있다.
바보 같은 다른 직원들과는 차원이 다른- 말하자면, 차세대 임원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그녀라면 언제든지 누군가를 희생물 삼아 등을 떠밀 수 있었고,
정기 제공물이 울부짖으며 그녀의 다리에 매달릴 때에도 발로 차 계단 아래로 떨어뜨릴 수 있었다.
면담실에 떨면서 앉은 무능한 인간이 바닥으로 떨어져내리며 비명을 질러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수 있다.
곰덫에 목이 떨어지다시피 한 시체를 보면서도 생각보다 많이 손상됐군,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수면실에 잠입해 자고 있는 쓸모 없는 인간의 얼굴을 베개로 누를 수 있는 것도 그녀다.
파쇄기에 손이 찢겨나가며 비명을 지르는 사람 옆에서 찰칵 멈춤 버튼을 누르고는 ‘그’ 를 부를 수 있는 것도 그녀다.
독을 먹고 부르르 떠는 인간의 다리를 질질 끌고 가는 것은 지겨운 수준이다.
승진자 그룹에서도 그녀를 무서워했다.
대리임에도 불구하고 임원진의 오른팔 역할을 해내는 데다가, 고속 승진이 예정된 몸이니 당연하지.
그들은 시기와 질투가 가득한 시선으로 그녀를 눈으로 쫓았고,
그녀가 차가운 말투로 그들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분노로 눈을 이글거리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
나보다 못 하니까 어쩔 수 없지.
가끔 그녀는 남몰래,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는 승진자 몇 명을 그녀만의 술수로
‘그’에게 준 적도 있었다. 뭐 어차피 임원진이 안다고 하더라도 어깨를 으쓱 하고 말았을 것이다.
어쨌든 대가가 없는 행동은 하지 않는 그녀에게, XX컴퍼니는 이 행동들에 대해 정직한 보상을 주었다.
청소반을 부르고, 협상하고, 입 무거운 장의사를 찾고, 소규모 시공업체들을 선별하고,
죽은 직원의 가족이 항의할 때(가끔이지만) 협박과 위로, 보상을 뒤섞은 말솜씨로 제압해냈다.
그에 따라 들어오는 막대한 양의 돈.
통장의 금액을 생각하며 그녀는 씨익 웃었다가- 다시 입을 다물었다.
“뭐, 그 돈도 이걸 복구 시켜주지는 못 하지. 이번엔 경솔했어. “
그리고는 무표정한 얼굴로 오른손을 들어, 붕대에 감긴 새끼손가락을 바라보았다.
새끼손가락은 단 한 마디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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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엔 '그'를 모셔야 회사가 잘 되는거같아...지박령?비슷하게 모시고 재물을 바치면 회사일이 잘되고 돈도 많이 버니까 그러는듯
존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읽을수록 재밌고 나는 옛날옛적에 죽었고^^...........
여샤 하루에 열개씩 써줘,,,존잼이야,,,
다리 움직이는게 효과가 있어? 다리 움직이면 왜 안먹혀? 저번 글에서 대리 먹힌거 보니까 움직이든 안움직이든 먹을거같은데
ㅈㄴㄱㄷ 그거 대리가 밑에 쳐다봐서 그럴걸? 우선 다 건드려보고 반응하면 만만하게 봐서 바로 먹는듯? 게속 보니까 안먹힐래면 항상 주의사항 숙지하고 냉정함을 유지해야하는것같아 그게 깨지는순간 인재가아니다 라고 생각하구 먹어버리는듯?
임원들은 다 사회화가 된 '그'들 아님?
으악!
그래서 걱정말라고 확신하는건가???ㅠㅠㅠㅠㅠ미친
미친 ㅠ!!!
헐 대박
으악!!!
오어 대박..!!
와.. 이 대리님 전부터 생각한거지만 고속승진 예약이구나 역시..ㅋㅋㅋㅋㅋ 아니 넘무서워요 도대체 뭐하는회사길래 저런거를 키우고있냐규요ㅠㅠㅠㅠ
이 회사 혹시 '그'를 연구하는 회사일까 ㅠㅠㅠㅠ '그'가 자유의지가 생기는데도 임원진들은 별로 무서워하는 기분이 아니야.
심지어 자유의지 생겼는데 임원진을 향한 쓸데없는 관심은 필요없다는거 보니 다 예상했던 일인건 확실한 것 같고
임원진들이 외계인이라서 실험으로 지구인과 비슷한 생물 만들어내는걸 연구하는거면 진짜 소름일듯...
와 그럼 xxo대리의 이용가치는 이제 없어진건가 트랩 성공률도 높고
와 미친 조라 잠못잔다 나ㅠㅠㅠㅜㅜㅜㅠㅠ전나잼써
이힣넘넘잼따ㅜㅜ
대리님 공격당한거 대체 어딨어???? 난왜모르겠지
근데 난 저 표 마지막에 수첩에 독 묻힌게 왤케 하찮고 웃기고 귀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몰입력이.. 장난이아니여.. 읽고 또 읽게됨 ㅠㅠ
진짜 성장하는거네 ㄷㄷㄷㄷㄷㄷㄷㄷ
대표까지 무서워하네 이회사 뭐야
아 난 트랩이 제일 억울해; 일 못하는 사람(백퍼 남자) 죽이지 왜 트랩으로 죽여~~~
파쇄기 댓글도 짱이네..
근데 '그'랑 차이를 제대로 두기 위해 그녀 한 거 같은데ㅜ 여자 지칭할 때 그녀보단 그가 낫지 않을까ㅜ
물론 킹갓글이야.. 오늘 잠 못자 어캄..
헐 '그'가 자기를 공격했다고 했는데 그때 손가락 잘린 건가 ㅠㅠ
하다하다 손가락까지 잘라서 줘야 합니까ㅠㅠㅠㅠㅠㅠ
파쇄기 트랩이 신박하다 ㅋㅋㅋ 여태 나온말들 보면 회사일은 메일로 해도 다들 잘한다고하니까 종이를 쓸일이 없나보네 메일로나 인터넷으로 업무를 하는데 그중 랜덤으로 오탈자 종이주면 그사람만 파쇄기쓰게 되고 타겟이되는건가
아 진짜 재밌어
와 존나 무서워 진짜ㅠㅠ넘재밋다
흑 너무 재밌다!!!
너무.. 너무 재밌어 진짜 천재여시
댓갈피 남기고 감 총총..
너무 재밌어ㅠㅠㅠㅠㅠ
와 무기가 내 신체를 자르라는거 맞네ㅜㅜㅜㅜㅜㅜㅜ
헐 미쳐따…
헐...................!!!!! 이거였구나
와,,근데 어찌보면 이게 우리 현대사회랑 다를게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정도만 다를뿐 싸패가 되길 요구하는 사회니까,, xx컴퍼니는 이런 사회에 최적인 회사일수도
집중력 고자라 메뉴얼 괴담 잘 못읽는데 이어지니까 너무 잼따 ㅠㅠ 존잼이에요 선생님
와 여기 야시들 해석 쩐다
xxo 대리님 보러 왔습니다
파쇄기로 어떻게 잡나했더니 손을 갈아버리는거였노ㅠ
대리님 일 졸라 잘해....
헐...무기가 신체를 자르는거였다니 개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