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책들을 정리했습니다.
캠프 때 장일순 선생님의 어떤 책을 읽고 나누면 좋을까요?
시인 김지하의 스승이고,
'녹색평론'의 발행인인 김종철이 단 한 번을 보고 홀딱 반했다는 사람.
목사 이현주가 부모 없는 집안의 맏형 같은 사람이라 했고,
'문화유산 답사기'의 유홍준이 어디를 가든 함께 가고 싶다 했던 사람.
소설가 김성동과 '아침 이슬'의 김민기가 아버지로 여기고,
판화가 이철수가 진정한 뜻에서 이 시대의 단 한 분의 선생님이라 꼽는 사람.
일본의 사회평론가이자 기공 지도자인 쓰무라 다카시가 마치 '걷는 동학' 같다고 했던 사람.
그의 장례식에 조문객이 3천 명이나 모였다는 사람. 궁금하다.
장일순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그렇게 여러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일까?
- yes24 <좁쌀 한 알> 소개 글 중 일부.
장일순.
사회운동가이자 교육자, 서화가, 그리고 ‘모든 생명을 크게 살리는 진짜 살림꾼’.
평화통일을 주장하는 것은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것과 같다는 이유로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감옥에서 나온 뒤에도 계속 감시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학순 주교, 김지하 시인을 비롯,
많은 사람들과 함께 농민과 농촌, 노동자들을 위해 일했다.
자연과 사람을 지키고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게 한다는 생명 사상을 바탕으로,
많은 사회운동을 벌여 지역사회는 물론, 많은 이들로부터 스승으로 존경받았다.
1994년에 흙으로 돌아갔지만,
한살림 모임 같은 여러 단체들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며 그의 뜻을 실천하고 있다.
- yes24 <나락 한알 속의 우주> 저자 소개 중 일부
1. <나락 한알 속의 우주 : 무위당 장일순의 이야기 모음>
장일순, 녹색평론, 2009년 개정판,
장일순 선생님의 책 중 가장 많이 읽히는 책입니다.
장일순 선생님이 여러 곳에서 이야기 한 강연 내용을 정리한 책으로
장일순 선생님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2005년 꿈지락 모임에서 읽었습니다.
장일순 선생님을 만난 첫 책이었어요.
[yes24 책 소개, 김종철 추천글 중]
무위당 선생은 우리더러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거나, 무엇을 하라고 직설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또 선생은 우리가‘살아남기 위해서’지금 당장 어떤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하게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선생은 다만 세상에 살아있는 존재들과의 근원적인 공감과 대화를 통해서,
개인이 어떻게 참된 행복에 도달하고, 기쁨을 누릴 수 있는지를
자신의 체험에 비추어 부드러운 음성으로 차근차근 말할 뿐이다 …
2.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장일순, 이아무개 공저, 삼인, 2003
장일순 선생님과 이아무개 이현주 목사님의 노자에 관한 대화.
예전 꿈지락 학습모임에서도 함께 읽었습니다.
모임에서 '노자 이야기'읽고난 뒤 적었던 기록 중
'복지란 특별한 무엇도 아닌 그저 자연스러운 세상 삶의 방식, 도리인 것입니다'란
글이 있네요.
책이 두꺼워 읽기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사회사업가로서 한 번은 꼭 읽으면 좋겠습니다.
[yes24 책 소개]
이 책은 장일순 선생이 삶의 말년에 노자의 <도덕경>을 가운데 두고,
이아무개(이현주) 목사와 나눈 대화를 풀어쓴 것이다.
스승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제자는 질문이나 하면서 고개를 주억거리는 모습은 없다.
이 아무개 목사는 함께 길을 찾아나선 도반으로서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장일순 선생과 대등한 자격으로 말한다. 두 사람의 대화는 <도덕경> 한구절 한구절을 꼼꼼히 읽고 해석하는 형식으로 짜여져 있다.
그러나 단순히 노자에 대한 해설서나 주석서는 아니다.
노자를 화두 삼아 우리 시대에 바람직한 삶의 가치란 무엇인가를 묻는 일에
진정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3.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김의록, 시골생활, 2010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여러 강연이나 글 중에서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골라
장일순 선생님이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실은 책, 잠언집.
캠프 때 낭독하여 읽기 좋겠습니다.
[yes24 책소개]
짧은 문장 하나를 통해서, 운치있는 그림 한 장으로도 깊은 감동을 전해오는 것은
그의 말과 그림이 그의 삶 전체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존재와 사회와 시대를 두루 통찰하는 그의 말과 서화는 소중한 삶의 지혜로 다가올 것이다.
4.
<좁쌀 한 알 : 일화와 함께 보는 장일순의 글씨와 그림>
최성현 저, 도솔, 2004
장일순 선생님의 일화와 글씨, 그림을 모은 책.
2004년 책이 나왔을 때 바로 읽었습니다.
<녹색평론> 김종철에게 두 사람의 스승이 있는데,
한 명이 해월 최시형이고, 다른 한 사람이 무위당 장일순이라고
이 책 서문에 적혀있습니다.
녹색평론의 책들도 소개하고 읽는 이번 사회사업 캠프,
장일순의 책을 먼저 읽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大人如流 큰 사람은 흐르른 물과 같다. 사람 사는 공부는 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사람사이 불거지는 문제, 그리고 갈등. 미움.. 이렇게 좋은 이들과 함께 하는 곳에서도 극복하고 나를 다스리지 못한다면 어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리요. 지금 저는 세상공부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 하는 것을 남이 알아주는 순간, 그 좋은 일은 이미 대가를 받은 것일세.
욕을 좀 먹게! 그러면 자네가 한 일이 하늘에서 표창받게 되네'
장일순 '좁쌀한알'에 나오는 이야기들입니다. 마치 제게 하는 말 같죠.
- 2004.9.3 김세진 '요즘 사는 이야기'
5. <너를 보고 나는 부끄러웠네>
무위당을 기리는 모임, 녹색평론, 2004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10주기에 즈음하여,
무위당 선생을 마음의 스승으로 삼아온 이들의
글과 대담을 모은 책. (yes24 소개)
김지하, 김종철, 이현주, 이철수, 리영희 등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들이
장일순 선생님을 스승으로 부르며 그에 대한 생각,
그와 나눈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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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순의 책들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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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7
10.05.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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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책 제목이나 그림을 클릭하여 예스24의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게 링크해 다오.
그리고 책읽기 1.2 의 저자와 책을 모두 합하여 하나의 홈페이지처럼 종합 게시글을 만들어 다오.
네, 링크했습니다. 정리하면서 옛 기록을 다시 보며 다듬고 다지게 되었어요. 부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철암도서관에는 1,2,3 책이 있습니다. 4번은 연구소에 있습니다. 5번은 우리 집에 있습니다. 태백에서 장일순 선생님 책 모임을 해야겠네요.
책 좋아하는 미애 선생님은 다 읽었을 줄 짐작했지요. 장일순 선생님의 어떤 책 읽기가 좋을까요? 미애 선생님이 학생이라면, 그래서 캠프에 참여한다면 어떤 책 읽기에 참여하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왜? 알려주세요~
아직 다 읽지는 못했어요. 노자 이야기는 틈틈히 보는 책, 나락 한 알 속의 우주는 지금 읽고 있어요. 다 읽고 난 뒤 글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