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콘서트 프로그램, 새 문화 콘텐츠로 급부상 |
‘문화콘서트 난장’,‘텔레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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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인 기자 / 2008-06-30 15:5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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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CNET> ⓒ2008 CNB뉴스 |
|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지역MBC자체 제작 프로그램이 MBCNET(대표 강중묵)을 통해 전국에 방송되면서 광주MBC의 ‘문화콘서트 난장’과 대구MBC의 ‘텔레콘서트 자유’와 같은 ‘개인 콘서트 프로그램‘이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두 프로그램은 자극적인 소재와 대중적 인기도 위주의 섭외로 사람들의 시선집중만을 유도하는 TV 프로그램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전국에 알리고 국내의 실력파 아티스트의 개발 및 지원에 앞장서는 국내 유일한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주MBC에서 제작한 ‘문화콘서트 난장’은 그 동안 쉽게 접하지 못한 록, 블루스, 소울, 아이리쉬, 어쿠스틱, 재즈, 팝, 펑크, 퓨전 국악, 하우스, 힙합 등의 생소한 음악장르의 소개와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여줌으로써 공연자와 관객, 현대음악과 전통음악의 원활한 소통과 이해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 공연프로그램’을 추구하고 있다.
국내 비보이 그룹 ‘익스트림 크루’의 B-BOYING과 숙명가야금연주단의 가야금 합주와의 첫 협연 모습을 공개하는 등 우리 문화계의 새로운 코드를 형성하는 독특한 팀들의 라이브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전국적인 마니아 층을 형성해 가고 있다. 상업주의 음악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 대중음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한류의 형성을 위한 원동력 역할이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콘서트 난장’의 김민호 PD는 “오직 음악만을 위해 살고 24시간 음악에만 매진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음악인에게 더 많은 기회와 지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60회 특집방송에 출연했던 가수 강산에는 “관중과 하나 된 소극장 무대의 편안함과 다양한 장르의 공존. 그리고 100% 라이브를 할 수 있는 방송 난장이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뻗어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15년 이상의 인디밴드 활동 경험이 있는 전용석 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장르 선정과 섭외에 있어 특색과 깊이가 느껴진다. 또한 ‘난장’의 MC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뮤지컬 ‘황진이’의 주인공역을 맡았던 문혜원 씨이다.
대구MBC에서 제작한 ‘텔레콘서트 자유’는 특별한 진행자 없이 출연 가수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국내 유일한 ‘콘서트형 프로그램’으로 무대와 객석이 채 1m도 차이가 나지 않아 가수, 관객의 구분 없이 함께 호흡할 수 있고 뛰어난 가창력을 갖고 있는 가수들로 2시간 동안 라이브 무대가 꾸며진다.
인터뷰 시간을 빼면 순전히 가수의 라이브 공연으로만 꾸며지는 단독 개인 콘서트형 프로그램이란 매력 때문에 김경호, 김광진, 동물원, 봄여름가을겨울, 사랑과 평화, 윤도현, 이상은, 이승환, 이은미, 한영애 등 라이브 무대를 주로 찾는 가수뿐만 아니라 거미, 넬, 박정현, 빅뱅, 박화요비, 박혜경, 빅뱅, 럼블피쉬, MC THE MAX, 이루, 클래지콰이, 체리필터, 휘성 등 신세대 가수들도 적극적으로 바쁜 일정을 쪼개 참여해 왔다.
‘텔레콘서트 자유’의 최동운 PD는 “전에 출연했던 가수 김광진씨가 텔레콘서트 자유에 출연함으로써 관객으로부터 ‘기’를 받고 음반을 만드는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며 “그 말의 결실을 내듯 김광진씨가 이번에 음반 발표를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또한 최PD는 “많은 가수들이 음반을 내면 꼭 출연해야 되는 프로그램으로 인식을 하고 있으며 이 무대에 서면 중견이든 신인이든 철부지처럼 모든 것을 오픈하며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공연을 한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관객과 가수 모두에게 에너지와 기쁨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가수 거미는 “대구MBC의 텔레콘서트 자유를 통해 첫 방송 데뷔를 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공연할 때마다 마치 친정에 온 듯 한 느낌”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19개 지역MBC연합채널인 MBCNET은 19개 지역MBC가 제작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매주 새로운 프로그램을 편성, 색다른 문화코드 형성과 전파에 기여할 계획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