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가 며칠전부터 식욕이 떨어져서 꽃돼지님께 전화해서 도움을 받았어요
그후로도 계속 wd 캔은 거부해서
에라 모르겠다. 닭고기 계란 흰자 잡곡 감자 등을 주었습니다.
혈당이랑 신장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수도 있지만..그렇다고 계속 굶기면서 인슐린을 맞출수는 없잖아요
토요일에 기운이 좀 없어서 병원을 갈까 하다가
밥은 잘 먹길래 미루었다
오늘 병원에 데려갔더니
bun이 170이 나왔다고 합니다.
게다가 전해질도 불균형이 왔대요.
크레아친은 정상이라 더 이상하다면서
쿠싱이 에디슨으로 간건가 의심이 간다고...
혈당은 다행히 큰 차이는 없었어요..혈당곡선 그리던 때와 비슷했습니다.
미미는 오늘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어요.. 식욕도 괜찮았구요.
저는 크게 걱정하지않고.. 희석액을 5배로 바꿔야겠다.. 그리고 사료 안먹으니 자연식으로 바꾸면서
혈당곡선 새로 그리는것도 의논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서울 간건데
정말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최소 3일은 다시 지켜보고...
다시 혈당곡선도 그리고 수액 맞추고 호르몬 검사 각종 피검사 전해질검사 도 한다는데
혈당곡선을 꼭 다시 그려야만 하는건지? 힘든 피검사 계속 해가면서.. 꼭 그래야하는지? 신장수치가 더 급선무인거 같은데...
힘든 애한테 피는 계속 뽑아도 되는것인지..
계속 이렇게 입퇴원을 반복해야하는지...
부들부들..케이지안에서 떨고있는 미미를 보며.. 돌아나오는 걸음이
너무나 무겁네요.
이게 정답인지? 아닌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돌아오는 길에 고속버스 타고.. 3시간 30분여...
아무리 생각해보고 생각해봐도.. 답이 없습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집에 도착하여 방금전에 병원에 전화를 해보았는데
wd캔에 입도 안댔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아까 담당선생님께 감자랑 계란 삶은거 드리고 왔는데.. 혹시 몰라서요..
전화 받은 당직 선생님은..전혀 들은바 없으시네요....
혈당곡선이 지금 중요한건 아닌거 같은데....
모르겠네요..
마음이 또 갈팡질팡 합니다.
첫댓글 혈당이 높을 경우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이 눈(백내장)과 신장입니다...그래서 샘이 곡선이 제대로 나오고 있는지 확인하시려나봅니다...곡선시에 꼭 정맥혈만 뽑지 마시고 모세혈로도 체크 하시면 혈관을 아낄수 있어요...병원에선 오차범위를 대충 아실테니까요...신장은 별다른 약이 없고 ,수액을 맞혀서 노폐물을 빼주는 수 밖에는 없고 ,,,혈당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감자, 계란, 닭고기,,,모두 혈당을 많이 올립니다.....특히 감자는 신장에 안좋아요....칼륨이 많아서요... 일단 병원을 믿고 맘 편히 계세요...집에서 알수없는 불안감에 계시는 것 보다는 병원에서 확실히 경과를 보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좋을거에요...
네 마을님의 굳은 답변을 보니 마음이 조금 낫습니다. 그런데 신장질환 카페 들어가보면 감자를 신장에 추천하더라구요. 계란흰자 감자 쌀 보리 양배추 등등... 그런데 감자가 안좋을까요? 미미가 잘 먹길래.. 기분이 좋았었는데요.. ㅠ
지금 저도 아이 상태가 안좋아 지켜보면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는데 아이를 떼놓고 오신 그 마음 오죽할까요..
미미가 하루 빨리 쾌유되기를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근데..의외로 혈당은 크게 변화 없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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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믿고 기다리려구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런!!! 어제 미미가 유모차 탄거보고 너무 귀여웠는데... 이런일이 있네요... 아이들이 말을 할 수있으면 ... 그리고 말을 알아들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심이라도 시킬 수 있는데...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샘의 생각이 다를때... 많이 속상하죠... 미미를 떼어놓고 가신 그 걸음의 무게가 제 가슴에 전해져 오네요....힘 내세요....
네 정말요.. ㅠ 감사합니다
아.. 얼마나 걱정이 크세요~ 쿠싱이 에디슨으로도 갈수가 있나요..? 별탈없이 잘 퇴원해야할텐데요.. 힘내시구요~ 금방 좋아질꺼라 믿습니다.. 홧팅입니다..!!!
네 약이 과하면 그럴수 있다네요.. 아직 결과 안나와서 기다리는중이에요
에고고....밥을 거부하면 더 곤란한데..ㅠ.ㅠ 감자...계란..;;; 혈당을 무시하고 먹일순 없지 않을까요..;; 못먹고 그러는거 보면 맘이 정말 찢어지긴하죠...미미도 얼렁 좋아져야 할텐데...좋아질만하면 꼭 사고가 한번씩...터지네요..저희 모모도 엊그제 다시 입원했어요...ㅠㅠ...미미랑 또 같이 있겠네요.. 친구가 있으니까 조금은 안심이 되네용;;우리 홧팅해요!!!
음.. ;;;; 둘이 쳐다보며 그러겠네요.. ' 너도 왔냐?'
옆에서 지켜보시지도 못하고 정말 답답하고 맘 아프시겠어요.. 미미야 이번엔 꼭 건강해져서 돌아오렴^^ 힘내세요.
우리 루비어르신 얼마전 bun이 130나와서 열흘 입원했었어요. 아휴 그때 정말 아무것도 입에 안대던거 생각하면 얼마나 속이 타던지요. 소고기 같은것을 그나마 아주 콩만큼 먹지만 bun높을때는 단백질은 자제시켜야 해서요. 정말 지옥속의 걷는 기분이었답니다. 아침저녁으로 병문안 가서 밥먹이려고 노력하고 으흑... 그때 열흘 입원하고 bun40정도 되서 퇴원했고, 요즘도 가끔 가서 수치검사하고 수액 한봉지씩 맞추고 있어요.
BUN과 크레아틴 수치는 함께 움직여야 정상인데 BUN만 저렇게 높게 나왔다는 건 좀 이해가 안 되네요. 뭔가 다른 요인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면회도 자주 갈 수 없으니 무척 걱정되시겠어요. 일단은 병원 처치 믿고, 전화로 자꾸 담당쌤들 귀찮게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도록 하세요. 짬짬이 신장에 좋은 식재료, 보조제 등을 검색해 보시면서 미미를 위한 식단을 꾸며 보시구요.
미미 입맛이 얼른 돌아와서 빠른 시일 내에 퇴원할 수 있기를!!
난 아무리 생각해도 단백질이 오바된것 같은데요.. 크레아틴은 정상인데 비유엔만 높은게.. 계란흰자에다 감자에다 닭가슴살.. 이 모든게 다 단백질인데.. 그래서 비유엔만 그렇게 높아지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병원에서는 별 말 안하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