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松節) 「장수하는 영목(靈木)으로 나무 중의 왕」
소나무는 감로 정(甘露精)의 힘과 황토지령(黃土之靈)의 힘과 태양광선에서 오는 우주 정(宇宙 精)의 힘을 흡수하여 장수하는 영목(靈木)으로 나무 중의 왕이다. 잎은 약으로 쓰고, 열매는 식용으로 사용하며, 수지는 테레빈유의 원료나 충전제, 미끄럼 방지용으로 널리 쓰인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자라는 것은 적송과 흑송이다. 적송은 윗쪽의 나무껍질이 적갈색을 띠고 얇게 일어나며 잎은 부드럽고 바늘 형태로 2개씩 한 포에 붙어 달리고 새로 돋는 순도 적갈색이다. 흑송은 껍질이 흑갈색이며 잎은 다소 거칠고 굵으며 딱딱하다. 꽃은 자웅동주로 5월에 꽃이 피는데 황색의 꽃가루를 날린다. 열매는 처음에는 푸르다가 이듬해 9월 경 갈색으로 익으면서 벌어져 흰색의 씨가 나온다.
효능(效能) : 송절(松節)은 가지와 줄기로, 거풍(祛風), 건습(乾濕), 서근(舒筋) 및 활락(活絡)의 효능이 있고 솔순(松筆頭)는 어린가지와 그 선단(先端)으로, 활혈(活血), 지통(止痛)의 효능이 있어 타박상, 소변임통(小便淋痛, 排尿痛)을 치료한다. 송화분(松花粉)은 거풍(祛風), 익기(益氣), 수습(收濕), 지혈(止血)의 효능이 있으며 송구(松毬)는 구과로서, 풍비(風痺), 장조변난(腸燥便難, 腸液 부족으로 인한 변비), 치질, 풍비(風痺)로 인한 한기(寒氣), 허리소기(虛羸少氣, 산후에 기가 부족해 허약하고 야위어짐)를 치료하고 기(氣)를 보하며 송목피(松木皮)는 거풍(祛風), 승습(勝濕), 어혈(瘀血)을 제거, 창(瘡)을 수렴(收斂)하는 효능이 있다. 산 소나무에 상처를 주면 송진이 나오는데 송진을 생 송지라 하며 송지(松脂)는 수지(樹脂)의 가공품으로 거풍(祛風), 조습(燥濕), 배농(排膿), 발독(拔毒), 지통(止痛), 생기(生肌)의 효능이 있고 송유(松油)는 목재의 송지(松脂) 즉, 목재에서 얻어낸 타르(tar)로서 개창(疥瘡)이 오랫동안 치유되지 않은 것을 치료한다. 송엽(松葉)은 거풍(祛風), 조습(燥濕), 살충 및 가려움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송근(松根)은 유근(幼根)이나 근백피(根白皮)로서, 근골통(筋骨痛), 상손토혈(傷損吐血,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어디에 부딪혀서 뚜렷하게 구역질이 나거나 메스껍지도 않고 기침도 나지 않으면서 피를 토하는 병증으로 상한 것), 충치(蟲齒)의 통증을 치료한다.
신약본초에 토종 솔뿌리(동쪽으로 뻗은 뿌리)는 거악생신(去惡生新)하고 청혈윤신(淸血潤腎)하니 중풍(中風), 산후풍(産後風), 결핵관절염(結核關節炎), 신경통(神經痛), 요통(腰痛), 골수염(骨髓炎), 골수암(骨髓癌)에 좋은 효능을 보이는 묘약이다.
채취는 황토에서 자란 10-15년생 정도의 나무가 좋고 길옆에서 자라 뿌리가 땅밖으로 드러나서 사람이 밟고 다닌 것도 좋으며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썰어 쓰고 그냥 달여서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아 설사가 날 수 있으므로 솔뿌리 달인 물로 식혜를 만들어 먹거나 다른 약재를 달일 때의 넣어서 같이 쓰기도 한다.
◈ 동의보감
송지(松脂, 송진) :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쓰고 달며(평(平)하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5장을 편안하게 하고 열을 없애며 풍비(風痺), 죽은 살死肌, 여러 가지 악창, 머리가 헌데, 머리털 빠지는 증, 옴과 가려운 증을 낫게 한다.
귀머거리와 삭은 이가 아픈 것을 낫게 한다. 여러 가지 부스럼에 바르면 새살이 살아 나오고 통증이 멎으며 벌레도 죽는다. 일명 송고(松膏), 송방(松肪)이라고도 한다. 음력 6월에 절로 흘러내리는 것을 받으면 구멍을 뚫고서 받은 것과 졸여서 진을 낸 것보다 질이 좋다. 투명하며 유향 비슷한 것이 좋은 것이다. 법제는 뽕나무 잿물(桑灰水)이나 술에 달여 주물러서 찬물에 10여 번 담가내서 희고 미끈미끈해지면 쓸 수 있다(본초). 또 한 가지 방법은 강물에 달여 녹여서 찬물에 넣고 두 사람이 켜다가 켜지지 않게 엉키면 재차 달여서 찬물에 넣고 켜는데 이렇게 세 번 한다. 그 다음 또 술에 넣고 달이기를 세 번하여 흰 엿처럼 될 때까지 한다. 쓸 때에는 돌절구에 넣고 따로 가루 낸다.
햇볕에 말려서는 안 되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도 안 된다.
이것 한 가지만 먹으면 장위(腸胃)가 막히게 된다(입문).
송실(松實, 솔방울) :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달고 독이 없다.
풍비(風痹)로 허약하고 여윈 것과 숨 쉴 기운이 없어 하는 것을 낫게 한다(본초).
송엽(松葉, 솔잎) : 풍습으로 생긴 헌데를 낫게 하고 머리털을 나게 하며 5장을 고르게 하고 배고프지 않게 하며 오래 살게 한다(본초).
송절(松節, 소나무마디) : 백절풍(百節風), 다리가 저린 것脚骨, 뼈마디가 아픈 것骨節痛 등을 낫게 한다.
술을 만들어 먹으면 다리가 연약한 것을 낫게 한다(본초).
송화(松花) : 송황(松黃)이라고도 한다. 몸을 가볍게 하고 병을 낫게 한다. 즉 꽃에 있는 누른 가루인데 껍질, 잎 또는 씨보다 좋다(본초).
송근백피(松根白皮) : 곡식을 먹지 않고 이것만 먹고도 살 수 있다.
배고프지 않게 하며 기를 보하고 5로증(五勞症)도 낫게 한다(본초).
송제(솔 기름) : 소나 말의 진옴疥瘡을 낫게 한다.
소나무가지를 태워 받은 기름이다(본초).
송수피상록의(松樹皮上綠衣, 껍질의 이끼) : 애납향이다. 일명 낭태(狼苔)라고도 하는데 여러 가지 향과 같이 피우며 그 연기가 흩어지지 않고 푸르고 흰 색으로 뭉게뭉게 모여 올라가는 것이 아름답다(본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