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은 생각의 결정이다. 생각에서 형상이 일어난다. 빛의 생각에서 선이 일어나고 죄의 생각에서 악이 일어난다.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 거기에서 결과가 생겨난다. 생각이 없이는 형상도 없다. 생각을 하지 않고는 결과가 없다. 무엇을 하지도 않았는데 역사가 일어나겠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숨을 쉬고 있고 피가 돌고 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의 파도. 그 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생각을 잘 해야 한다. 생각을 다스려야 한다. 모두를 생각하고 자신을 생각해야 한다. 자기만이 아니라 공동선을 생각해야 한다. 같이 살아야 한다. 서로 어울려야 한다.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자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이웃을 생각하는 것이 자신을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은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이다. 네가 없이 나가 없고 내가 없이 네가 없는 것. 형상은 사람들에게 나타나지만 그 형상 안에 있는 빛은 아버지의 빛 속에 있다. 아버지 없이 태어난 자가 없고 어머니 없이 하늘로 가는 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