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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나락)와 쌀의 어원(語原)
가. 벼는 인도말 "브리히"가 벼, "니바라"가 나락의 어원
나. 쌀은 고대 인도어인 "사리"가 어원으로 퉁구스에서 "시라"로 우리나라에서 "쌀"로단축.
(충청도 이남지방은 "나락", 그 이북지방에서 "벼"라고함.)
다. 조선조 후기 "동이록"에 벼를 "라록"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신라시대 관리들의 급료를 벼로 주었기 때문에
신라의 봉록이라는 말에서 "나록"이 "나락"으로 변천되었다는 일설이 있음.
[사단법인청소년선도위원회-청소년보호사이버캠페인]
곡식(芒)의 종자(種)를 뿌리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24절기 중 낮이 가장 긴 하지(夏至, 6월21일) 직전에 맞는 절기가 5일 망종(芒種)이다.
벼 재배 화분이 들어 있는 박스!!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쌀소비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벼 화분 재배를 하였습니다^^
청정지역 청계산자락에 위치한 한결어린이집內 자연학습장 1,100여 평의 먹거리 농장 녹색지대는...
신선한 공기와 햇빛이 드는 자연에서 부모와 교사의 간섭 없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상상하며 온몸으로 뛰어노는 곳 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양육원칙 10’ ☞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자존감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끼는 마음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을 존중하며 사랑하는 마음 자세로, 자존심은 작은 웅덩이지만 자존감은 넓은 호수로써 존재의 깊이를 가지게 됩니다.
생태어린이 한결어린이들과 호흡하며 소통할수있는 자연 및 생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청계산자락에 위치한 한결어린이집은 "교실 밖 교실" 문밖이 교실인 원내에 1,100여평의 어린이농장을 운영합니다.
우리가 직접 가꾸고, 수확하여 김장도 해 보고 한결어린이집에선 재래식 김장항아리에
담궈 저장고에서 숙성시켜가며 우리들의 식탁에 오르니 한결어린이들은 편식 하지 않습니다!
한결어린이집內 친환경 농업 1,100여 평 먹거리 텃밭농장에서 수확한 싱싱한 채소가 어린이 식탁에 오릅니다!
모내기라는 말의 유래
옮겨 심기 위해 가꾼 어린 벼를 가리키는 `모`는 본래 한자어 `묘(苗)`에서 나왔다.
`묘`는 `묘종` `묘목`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풀이나 나무의 어린 싹을 가리키는 말이다.
풀이나 나무의 어린 싹을 가리키는 `묘`가 `모`로 소리가 바뀌면서 `벼의 묘`만을 가리키는 말로 한정되어 쓰인다.
벼 이외의 `모`를 가리킬 땐 `고추모`나 `오이모`처럼 해당 농작물의 이름을 앞에 명시해주는 반면에, 홑으로 `모`라는
말을 쓸 때는 `벼`의 모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는 여러 모종 중에서도 벼 모종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지난 농촌체험마을 활동때의 모습...한결어린이집 식구들이 모심는 방법과 자라기까지 과정의 설명을 들었어요^^
쌀미(米)자는八十八이란 의미로(팔십팔/88)자를 합쳐서 쌀미자가 된다는 의미로
쌀 한톨을 생산하려면 농부의 수고로운 손길이 88번이나 간다는 뜻으로 감사히 먹어야 하겠죠^^*
정약용 선생의 둘째아들 정학유는 조선 후기 인물로
1808년에 정약용이 첫째아들 정학연과 함께 유배중이었는데
1816년에 농가에서 매달 할 일과 풍속 등을 한글로 읊은 농가월령가를 지었습니다.
농촌진흥청 어린이체험관 ‘벼의 종류,☞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용두레
논에 물을 대는 농기구
농업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용두레는, 통나무를 배 모양으로 파내고 양쪽에 구멍을 뚫어
막대를 가로질러 끼운 다음 끈을 묶는다. 통나무 대신 쪽나무로 직사각형의 통을 짜서 바닥에 긴 자루를 달기도 한다.
기둥 세 개를 원뿔형으로 세운 뒤 그 꼭대기에 끈을 매달아 앞뒤로 움직이면서 물을 퍼낸다.
한결어린이집 자연학습장...벼 화분 박스안에는 볍씨, 배양토, 재배 화분, 받침 화분, 벼전용 비료가 들어 있습니다.
벼를 심기 전, 벼가 무엇인지, 논에서 벼가 자라는 모습을 본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박스안에는 볍씨, 배양토, 재배화분, 받침화분, 벼전용비료가 들어 었었습니다.
벼 심는 방법이 적혀있어요^^
1. 먼저 내 화분에 이름을 써요
내 벼는 내가 물 주고 사랑으로 기를거랍니다^^
2, 화분에 배양토가 빠지지 않게 키친타올을 깔아주어요
이렇게^^
3. 재배화분에 배양토를 부어주어요.
조심조심!!
이 정도 부으면 되겠지?^^
잘했어요^^
4. 볍씨를 관찰하면서 화분에 심어주어요.
5. 볍씨를 심을 구멍을 뚫고..
볍씨를 살펴보면서 하나씩 넣어주었습니다^^
볍씨를 심어준 후 손으로 꼭꼭 눌러주어요
잘 심어주었어요^^
물을 주어야겠죠^^
재배화분에 먼저 물을 뿌려주고, 받침화분에 물을 가득 부어주어요
재배화분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친구들이 물도 주고 키우면서 관찰할 예정입니다.
싹이 나올 때까지 교실에서 관찰하여보기로 했어요.
하늘타리반(만 5세) 친구들이 실내에서 관찰할 멋진 벼 화분들이랍니다.
구름송이반(만 4세) 친구들은 한결어린이집 자연학습장에서 벼가 자라는 과정을 매일 관찰합니다^^
관찰일지를 작성하여 보았어요.
※지난 해 여름 활동 모습
이십사절후표(二十四節候表)
계절 (季節) |
절기명 (節氣名) |
양력(陽曆) |
음력 陰曆 |
기후(氣候)의 특징(特徵) | |
봄 春 |
立春(입춘) |
2월 |
4~5일 |
1월 |
겨울의 절정에서 봄이 조금씩 움튼다 |
雨水(우수) |
18~20일 |
얼음이 녹고, 초목이 싹트기 시작한다 | |||
驚蟄(경칩) |
3월 |
5~6일 |
2월 |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깨어난다 | |
春分(춘분) |
20~22일 |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봄기운이 무르익는다 | |||
淸明(청명) |
4월 |
4~5일 |
3월 |
하늘은 맑고, 날씨는 따뜻하다 | |
穀雨(곡우) |
20~21일 |
농사를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 |||
여름夏 |
立夏(입하) |
5월 |
5~6일 |
4월 |
어느새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다 |
小滿(소만) |
20~21일 |
작은 꽃들이 피고, 여름기운이 서서히 감돈다 | |||
芒種(망종) |
6월 |
5~6일 |
5월 |
보리는 익어서 거두고, 모심기를 하게 된다 | |
夏至(하지) |
21~23일 |
낮이 가장 길어지고, 해가 뜨거워 진다 | |||
小暑(소서) |
7월 |
6~8일 |
6월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 |
大暑(대서) |
22~23일 |
이윽고 무더위가 최고 절정에 이른다 | |||
가을秋 |
立秋(입추) |
8월 |
7~8일 |
7월 |
더위가 약간 수그러 들면서 가을에 접어든다 |
處暑(처서) |
22~23일 |
아침‧저녁으로 시원해지며 더위가 수그러든다 | |||
白露(백로) |
9월 |
7~8일 |
8월 |
풀잎에 이슬이 맺히며, 가을 기분이 난다 | |
秋分(추분) |
22~24일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며, 완연한 가을이다 | |||
寒露(한로) |
10월 |
7~9일 |
9월 |
찬 이슬이 맺히고, 날씨가 서늘해 진다 | |
霜降(상강) |
23~24일 |
서리가 내리면서 가을이 깊어간다 | |||
겨울冬 |
立冬(입동) |
11월 |
7~8일 |
10월 |
어느덧 날씨가 추워지며 겨울이 시작된다 |
小雪(소설) |
22~23일 |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 |||
大雪(대설) |
12월 |
6~7일 |
11월 |
큰 눈이 내리며 본격적으로 추워진다 | |
冬至(동지) |
21~23일 |
밤이 가장 길어지며, 겨울의 복판에 든다 | |||
小寒(소한) |
1월 |
5~7일 |
12월 |
한겨울이 닥쳐와 날씨가 몹씨 추워진다 | |
大寒(대한) |
20~21일 |
매섭고 큰 추위가 몰아쳐서 엄동설한이 된다 |
季冬 겨울의 마지막 째 달.
대한(大寒) - 24절기 가운데 하나로, 소한 뒤부터 입춘 전까지의 절기이다.
음력 12월 중기(中氣)이며 양력으로는 1월 20일경에 시작한다.
가장 추운 때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아니며, 대한의 마지막날을 겨울을 매듭짓는 날로 보고 계절적
연말일(年末日)로 여겼다.
소한(小寒) 15일 후부터 입춘(立春) 전까지의 절기로, 양력으로는 1월 20일경부터 시작된다.
음력으로는 12월 중기(中氣)이다.
한국에서는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가 1월 15일경이므로 사정이 다소 다르다.
따라서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갔다 얼어죽었다”거나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는 이야기가 생겼다.
소한(小寒) - 24절기의 하나로 동지와 대한사이의 절기이다.
이름으로 보았을 때 대한의 시기일 때 가장 추울 것 같지만 소한의 시기 일 때가 한국에서는 1년 중 가장 춥다.
동지 후, 대한(大寒) 전의 절기이다.
양력으로는 1월 5일경에서 20일경이며, 음력으로는 12월절(十二月節)이다.
태양은 1월 5일경 황경 약 285°에 위치한다.
절후의 이름으로 보아 대한 때가 가장 추운 것 같으나 실은 소한 때가 한국에서는 1년 중 가장 춥다.
한결어린이집 생태 아이들이 심고 기르며 관찰하는 줄지어진 "벼" 입니다.
벼 화분에 자연에서 온 손님 친구들이 생겼어요. 자 지금부터 숨은 그림 찾기...보이나요?
작은 진딧물도 뱔견...
누렇게 된 잎도 보입니다.
사마귀도 만나...
광대노린재
벼화분 아래로 느리게 움직이는 친구...달팽이도 만났어요.
한마리가 아니었네요....옆 화분에도 그 옆 화분에도 달팽이 친구가 놀러 나왔답니다.
그러고 보니 벼잎에 상처가 생겼어요.
한결어린이집 생태 어린이들과의 대화... 벌레들이 배가 고파 갉아 먹었나 봐요...쌀이 안생기면 어떻게 하죠?
괜찮아...다 그런 건 아니잖아...우리 벼가 깨끗하니까 그런거야. 벼 잎을 보며 친구들이 주고 받는 말이 재밌습니다.
5월에 처음 작은 볍씨를 심을 때만 해도
잘 자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어느 새 누렇게 변하는 잎도 있습니다.
선생님! 보리와 밀이 누렇게 변하는 것처럼 벼도 그런거죠? 이제 익을건가 봐요.
(더도 덜도말고 한결어린이집 생태 어린이들만같아라!)
벼가 잘 자랄 수 있게 물을 주며 인사를 나누는 친구들이었답니다.
2014년 8월14일 벼에 꽃이 피었답니다.
벼꽃은 꽃 대가 없이 이삭 하나 하나가 전부 꽃을 피우고 수정을 한답니다.
즉 쌀 한 톨마다 하나의 암술이 수정을 하여 열매가 되는데 한 줄기의 벼가 수정을 마치는 데는 3~5일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쌀의 성분
벼과(─科 Poaceae) 벼속(─屬 Oryza)에 속하는 1년생초.
쌀의 성분은 탄수화물 70~85%, 단백질 6.5~8.0%, 지방 1.0~2.0% 정도이고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가 주식으로 사용.
벼는 인간이 섭취하는 열량의 약 21%를 차지하며 120여 개국에서 재배되는 매우 중요한 농작물이다.
한국에서는 벼를 약 4,000년 전부터 재배해오면서 가장 중요한 식량작물로 정착되었는데 이는 벼가 아시아 몬순기후지대인
한반도의 기후풍토에 잘 적응하여 재배하기 용이하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아 인구부양능력이 크기 때문이다.
(출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벼 속에 있는 긴날개 밑들이 메뚜기입니다.
몸은 전체적으로 푸른색을 띄며 겹눈은 암갈색이며 겹눈 뒤에는 가슴에 이루기까지 검은색 세로줄 무늬가 있어요.
앞다리와 중간다리는 검은색에 가까우며 뒷다리는 초록색으로 대퇴 마디에는 검은색 줄무늬와 끝쪽에 잔털이 있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인 9월11일 이렇게 낟알이 누렇게 익어가면서 점점 고개를 숙이고 있답니다.
친구들이 자신의 벼 화분 앞에 가서 키도 재보고 익어가는 벼 알멩이도 신기하게 보고 있어요.
조금만 더 누렇게 익으면 벼에서 쌀을 수확하여 먹을 수 있겠지요?
※쌀의 효능에 대해서
쌀을 먹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쏟아져 들어오는 서양 대체식과 각종 건강 식품에 밀려 소비가 감소하는데다
비만의 주범인양 인식돼 식탁에서도 적잖이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쌀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에너지원이다.
식이(食餌)섬유는 물론 단백질·지방·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을 지켜주는 생명원이기도 하다.
나아가 성인병을 억제하는 성분들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있어 주목된다.
*고혈압을 내리는 ‘가바(GABA)’
요즘 쌀의 건강 효과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다소 흥분한 기색이다.
쌀에 고혈압을 개선하고,신경을 안정시키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기 때문.
가바(GAVA)라고 불리는 이 물질은 특히 혈액 내 중성 지방을 줄이고,간 기능을 높여줘
성인병을 예방해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바란 무엇일까.
한국식품연구원 하태열 박사는 “가바는 감마 아미노락산이란 물질이며 쌀의 배아(쌀눈)에
풍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차(茶)나 다른 곡물에도 있지만 쌀의 혈압 개선 효과가 더 크다.
가바는 현미(玄米)1백g당 8㎎,백미(도정에 따라 차이 있음)에는 5㎎ 정도 들어있다.
이 정도 양으로는 건강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가바의 신비가 여기에 있다.
일본 신주(信州)대학 농학부 연구팀이 물에 불린 쌀을 측정했더니 가바가 크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물에 담가두면 쌀의 배아가 발아(發芽)준비에 들어가면서 가바가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실험에 따르면 섭씨 40도 물에서 4시간 후 쌀 1백g당 가바 함량이 3백㎎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바는 현재 뇌 혈류를 개선하는 의약품으로도 연구되고 있다.
*대장암 예방하는 IP6
또 요즘 쌀 연구에서 관심을 끄는 주제가 IP6(소문자 6임)이다.
현미의 식이 섬유에 많은 이 물질은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IP6은 세포의 생장에 빼놓을 수 없는 물질.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 예방은 물론 지방간이나 동맥 경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 대 샘스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에 걸린 쥐에게 1% IP6 수용액을 주었더니
암세포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쌀겨에 주로 있는 IP6은 현미에 2.2%가 함유되어 있고,도정 정도에 따라 함유량이 떨어진다.
결국 쌀의 건강 효과는 현미가 가장 좋고 3분도 쌀> 5분도 쌀> 7분도 쌀> 배아 미> 백미의 순인 것이다.
오래 씹어야 하는 현미의 선택이 쉽지 않다면 배아 미라도 선택해보자.
*쌀은 비만의 주범일까
쌀의 영양을 이루는 주종은 탄수화물(당질)이다. 밥 한공기 2백∼2백50g은 3백50㎉의 열량을 낸다.
일상생활은 물론 두뇌 활동에 절대적인 에너지 공급원인 셈. 문제는 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해서 기피한다는 사실이다.
숙대 식품영양학과 승정자 교수는 "하루 세끼 밥을 먹어도 실제 우리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65% 밖에 안된다"며
"몸이 비만해지는 것은 야채 중심의 전통 식사 대신 육가공 식품을 과잉 섭취하고 군것질을 하는게 원인"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쌀밥은 빵.국수와는 달리 식후 혈액 내 인슐린 수치를 서서히 증가시킨다. 인슐린 수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비만 세포에 지방이 많이 저장된다.
'먹어야 살이 빠진다'의 저자인 일본의 스즈키 소노코는 "하루 세끼의 양을 똑같이 먹을 경우 체내 포도당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돼 살이 찌지 않는다"며 쌀밥을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천했다.
쌀은 단백질 공급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양의 약 3분의1이 쌀을 포함한 곡류에서 섭취된다.
쌀 단백질은 다른 곡류에 비해 함량은 적지만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옥수수.밀가루보다 두배나 많다.
또 쌀 단백질은 체내 이용률이 높아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의 농도를 낮춘다.
이밖에도 쌀에는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은 물론 비타민 E.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비타민 E 등은
강력한 항산화(抗酸化)작용을 하기 때문에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농진청 자료실 클릭 ☞(http://www2.rda.go.kr/food) (향토식품연구회)의 식품정보 중 '쌀과 식생활'참고.
<현미밥 짓기·먹기>
1.현미를 물에 24시간 이상 담가 물을 충분히 흡수시킨 뒤 조리
2.쌀 중 현미 비율을 5%에서 시작해 10%까지 점차 늘려간다.
3.30회 이상 꼭꼭 씹어먹으면 소화도 촉진하고 빨리 포만감이 와서 다이어트에 좋다.
4.콩.조와 같은 잡곡을 함께 넣어 밥을 짓는다. (출처:Daum지식)
※농가월령가
작품소개
조선 헌종 때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가사. 1책. 필사본. 월령체(月令體) 장편가사이다.
작자가 고상안(高尙顔)이라는 설도 있었으나, 정학유로 고증되었다. 필사 이본으로는 권경호본(權卿鎬本, 1876)·이탁본(李鐸本)·정규영본(丁奎英本, 1925)·안춘근본(安春根本)·이능우본(李能雨本) 등이 전하고 있다.
농가의 행사, 세시풍속뿐만 아니라 당시 농촌사회의 상황을 알 수 있어, 농가를 읊은 시가 중에 대표작품으로 꼽힌다.
농촌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듯 표현하고 있으며, 교훈적 내용도 담았다.
- 작가: 광해군때 고상안이 지었다는 설도 있지만, 정학유가 지었다는 설이 유력
- 연대: 조선 헌종 때
- 갈래: 장편 가사, 월령체 가사
- 형식: 3,4조 4음보의 가사체. 월령체, 전 13장으로 구성.
'월령(月令)'이란 열두 달에 걸쳐 행할 일을 말하며, 달거리라고도 한다.
즉, 주기전승의 의례적인 정사, 의식, 농가 행사 등을 다달이 구별하여 기록하는, 일종의 월중 행사표이다.
저자
• 정학유(丁學游, 1786∼1855)
조선 후기의 문인. 본관 나주(羅州). 자 문장(文). 호 운포(耘逋). 정약용(丁若鏞)의 둘째 아들.
1808년(순조 8)에는 형 학연(學淵)과 함께 유배중인 아버지의 《주역심전(周易心箋)》을 정리하여 완성시키는 등 정약용의 학문활동을 도왔다. 16년(순조 16) 농가에서 매달 할 일과 풍속 등을 한글로 읊은 《농가월령가》를 지었다.
1816년(순조 16) 한 해 동안 힘써야 할 농사일과 철마다 알아두어야 할 풍속 및 예의범절 등을 운문체로 기록한
<농가월령가>를 지었다. 모두 518구의 국한문혼용으로 되어 있는데, 농시(農時)를 강조하고 농구관리와 거름의 중요성,
그리고 작물과목·양잠·양축·양봉·산채·약초·김장·누룩·방적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농사내용과
세배·널뛰기·윷놀이·달맞이·더위팔기·성묘·천렵(川獵)·천신(薦新) 등의 민속적인 행사들이 광범하게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농가월령가>는 농부들이 농업에 따른 기술적인 내용을 철마다 음률에 맞추어 흥겹게 노래로 부를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농업기술 보급상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민속학연구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말 노래로써 농업기술의 보급을 처음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출처: 클릭☞ 바이오넬비즈카페)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12월령가
[1]
정월은 이른 봄이니 입춘 우수 절기로다. 산속 깊은 골짜기에 눈과 얼음 남았으나 평야 마을 넓은 들은 풍경이 바뀌도다.
어와! 우리 임금 백성을 사랑하고 농사를 중히 여겨 농사에 힘쓰라는 간절한 교서를 온 나라에 널리 펴니 슬프다!
농부들아 아무리 모른다 해도 네 몸을 돌본다고 임금 뜻을 어길소냐 논과 밭을 서로 나눠(힘을 합쳐) 있는 힘 다하리라.
일 년 풍흉은 미리 알지 못하여도 있는 정성을 다하면 하늘 재앙 벗어나니 모두모두 노력하여 게으름 부리지 말아라.
[2]
일 년 농사는 봄에 달렸으니 모든 일 미리 하라 봄에 만일 때 놓치면 한 해 농사 망치니 농기구 정비하고 일할 소도 보살피고 재거름 재워 놓고 한 쪽으로 실어 내어 보리밭에 오줌 주기 작년보다 힘써 해라 늙은이 힘이 부쳐 힘든 일 못하여도 낮에는 이엉 엮고
밤에는 새끼 꼬아 때맞게 집 이으면 큰 근심 덜리로다. 과일 나무 버곳 깎고 가지 사이 돌 끼우기 초하루 새벽에 시험 삼아 하여 보자.
며느리 잊지 말고 좋은 술 밑 하여라.
온갖 꽃이 피어 나면 꽃밭에서 취하여 보자 정월 보름달 보고 가뭄 장마 안다 하니 늙은 농부 경험으로 대강은 짐작한다.
[3]
새해 세배함은 인정많고 좋은 풍속이니 새 옷 차려 입고 친척 이웃 서로 찾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삼삼오오 다닐 적에
와삭 버석 울긋불긋 옷 차림이 화려하다. 사내아이 연 날리기 계집아이 널뛰기요 윷놀이 내기 하니 소년들 놀이로다.
사당에 세배 하니 떡국에 술 과일이구나.
움파와 미나리를 무엄에 곁들이면 보기에 싱싱하여 오신채가 부러우랴 보름날 먹는 약밥 신라에서 온 것이다.
묵은 산나물 삶아 내니 고기맛에 비길소냐 귀 밝히는 약술이며 부스름 삭히는 생밤이라 먼저 불러 더위 팔기 달맞이 횃불 놓기
내려오는 풍속이요 아이들 놀이구나.
2월령
[1]
이월은 한봄이라 경칩 춘분 절기로다. 초엿샛날 좀생이로 풍흉을 안다 하며 스무날 날씨 보아 대강은 짐작하니 반갑다.
봄바람이 변함 없이 문을 여니 말랐던 풀뿌리는 힘차게 싹이 트고 개구리 우는 곳에 논물이 흐르도다.
맷비둘기 보리나니 버들빛 새로와라 보습 쟁기 차려 놓고 봄갈이 하여 보자.
기름진 밭 가리어서 봄보리 많이 심고 목화밭 되갈아 두고 제때를 기다리소 담배 모종과 잇꽃 심기 이를수록 좋으리라.
뒷동산 나무 다듬으니 이익도 되는구나. 첫째는 과일나무요 둘째는 뽕나무라 뿌리를 다치지 말고 비오는 날 심으리라.
[2]
솔가지 찍어다가 울타리 새로 하고 담장도 손을 보고 개천도 쳐올리소.
안팎에 쌓인 검불 말끔히 쓸어 내어 불 놓아 재 받으면 거름을 보태려니 온갖 가축 못다 기르나 소 말 닭 개 기르리라
씨암탉 두세 마리 알 안겨 깨어 보자. 산채는 일렀으니 들나물 캐어 먹세 고들빼기 씀바귀며 소루쟁이 물쑥이라.
달래김치 냉잇국은 입맛을 돋구나니 본초강목 참고하여 약재를 캐오리라.
창백출 당귀 천궁 시호 방풍 산약 택사 낱낱이 적어 놓고 때 맞추어 캐어 두소 촌 집에 거리낌 없이 값진 약 쓰겠느냐.
3월령
[1]
3월은 늦봄이니 청명 곡우 절기로다. 봄날이 따뜻해져 만물이 생동하니 온갖 곷 피어 나고 새소리 갖가지라
대청 앞 쌍제비는 옛집을 찾아오고 꽃밭에 범나비는 분주히 날고 기니 벌레도 때를 만나 즐거워함이 사랑홉다.
한식날 성묘하니 백양나무 새 잎 난다.
우로 느껴 슬퍼함을 술 과일로 펴오리라. 농부의 힘드는 일 가래질 첫째로다.
점심밥 잘 차려 때 맞추어 배 불리소 일꾼의 집안식구 따라와 같이 먹세 농촌의 두터운 인심 곡식을 아낄소냐 물꼬를 깊이 치고
도랑 밟아 물을 막고 한편에 모판하고 그 나머지 삶이 하니 날마다 두세 번씩 부지런히 살펴보소.
[2]
약한 싹 세워낼 때 어린아이 보호하듯 농사 가운데 논농사를 아무렇게나 못하리라.
개울가 밭에 기장 조요 산 밭에 콩 팥이로다 들깨모종 일찍 뿌리고 삼농사도 하오리라.
좋은 씨 가리어서 품종을 바꾸시오 보리밭 갈아 놓고 못논을 만들어 두소 들 농사 하는 틈에 채소 농사 아니할까 울 밑에 호박이요
처맛가에 박 심으고 담 근처에 동과 심어 막대 세워 올려 보세 무 배추 아욱 상치 고추 가지 파 마늘을 하나하나 나누어서
빈 땅 없이 심어 놓고 갯버들 베어다가 개바자 둘러막아 닭 개를 막아 주면 자연히 잘 자라리.
오이밭은 따로 하여 거름을 많이 하소 시골집 여름 반찬 이밖에 또 있는가
뽕눈을 살펴보니 누에 날 때 되었구나.
어와 부녀들아 누에 치기에 온 힘 쏟으소 잠실을 깨끗이 하고 모든 도구 준비하니 다래끼 칼 도마며
채광주리 달발이라 각별히 조심하여 내음새 없이 하소.
[3]
한식 앞뒤 삼사 일에 과일나무 접하나니 단행 이행 울릉도며 문배 참배 능금 사과 엇접 피접 도마접에 행차접이 잘 사느니
청다래 정릉매는 늙은 그루터기에 접을 붙여 농사를 마친 뒤에 분에 올려 들여놓고 눈 바람 추운 날씨 봄빛을 홀로보니 실용은
아니지만 고고한 취미로다 집집이 요긴한 일 장 담그기 행사로세 소금을 미리 받아 법대로 담그리라. 고추장 두부장도 맛맛으로
갖추 하소 앞산에 비가 개니 살진 나물 캐오리라.
삽주 두릅 고사리며 고비 도랏 어아리를 일부는 엮어 달고 일부는 무쳐 먹세 떨어진 꽃잎 쓸고 앉아 병 술을 즐길 때에
아내가 준비한 일품 안주 이것이로구나.
4월령
[1]
사월이라 한여름이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 비 온 끝에 볕이나니 날씨도 좋구나.
떡갈잎 퍼질 때에 뻐꾹새 자주 울고 보리 이삭 패어 나니 꾀꼬리 소리 한다.
농사도 한창이요 누에치기 바쁘구나 남녀노소 일이 바빠 집에 있을 틈이 없어 적막한 대사립을 녹음에 닫았도다.
면화를 많이 하소 방적의 근본이라. 수수 동부 녹두 참깨 사이 심기 적게 하소 갈대 꺾어 거름할 때 풀 베어 섞어 하소.
무논을 써을이고 이른 모 내어 보세 양식이 모자라니 환곡타 보태리라.
[2]
한 잠 자고 일어난 누에 하루도 열두 밥을 밤낮을 쉬지 말고 부지런히 먹이리라.
뽕 따는 아이들아 뒷 날을 생각하여 오랜 가지 찍어 내고 햇잎은 두고 따소 찔레꽃 만발하니 적은 가뭄 없을소냐.
이때를 이용하여 나 할 일 생각하소 도랑 쳐 물길 내고 새는 지붕 손질하여 장마를 방비하면 둣 근심 더 없나니
봄에 매는 필무명도 이때에 널어 말리고 베 모시 형편대로 여름옷 지어 두소 벌통에 새끼 나니 새 통에 받으리라.
천만이 하나같이 여왕을 받들으니 꿀 먹기도 하려니와 군신 도리 깨닫도다.
[3]
석탄일에 등 달기는 산촌에 바쁜 일 아니나 느티떡 콩찌니는 제때에 별미로다.
앞 내에 물이 주니 고기잡이 하여 보세 해 길고 바람 자니 오늘 놀기 좋겠구나.
맑은 시내 모래밭을 굽이굽이 찾아가니 찔레 늦은 꽃은 봄빛이 남았구나.
가는 그물 둘러치고 은빛 큰 고기 후려 내어 너럭 바위에 노구솥 걸고 솟구쳐 끓여 내니 아무리 산해진미라도 이 맛과 바꿀소냐.
5월령
[1]
오월이라 한여름되니 망종 하지 절기로다. 남쪽 바람 때 맞추어 보리 추수 재촉하니 보리밭 터를 닦고 보리 타작 하오리라
드는 낫 베어다가 한 단 두 단 헤쳐 놓고 도리깨 마주 서서 흥을 내어 두드리니 불고 쓴 듯하던 집안 갑자기 벅적인다.
가마니에 남는 곡식 이제 곧 바닥이더니 중간에 이 곡식으로 입에 풀칠 하겠구나.
이 곡식 아니라면 여름 농사 어찌할까 천심을 생각하니
은혜도 끝이 없다. 목동은 놀지 말고 농우를 보살펴라 그루갈이 모 심기 제 힘을 빌리리라.
보릿짚 말리우고 솔가지 많이 쌓아 땔나무 준비하여 장마 걱정 없이 하소.
[2]
누에 치기 마칠때에 사나이 힘을 빌어 누에섶도 하려니와 고치나무 장만하소 고치를 따오리라.
맑은 날 가리어서 발 위에 엷게 널고 뙤약 볕에 말리우니 쌀고치 무리고치 누른 고치 흰 고치를 하나하나 나누어서
조금은 씨로 두고 그 나머지 켜오리라 자애를 차려 두고 왕채에 올려 내니 눈 같은 실오라기 사랑스런 자애소리 금슬을 고르는 듯
여자들 공을 들여 이 재미 보는구나.
오월 오일 단오날에 빛깔이 산뜻하다. 오이밭에 첫물 따니 이슬이 젖었으며 앵두 익어 붉은 빛이 아침 볕에 눈부시다.
목 맺힌 영계소리 연습삼아 자주 운다.
시골 아녀자들아 그네는 뛴다 해도 청홍 치마 창포 비녀 좋은 시적 허송 마라 노는 틈틈이 할 일이 약쑥이나 베어 두소.
[3]
하느님 느그러워 뭉게뭉게 구름 지어 때 미쳐 오는 비를 뉘 능히 막을소냐.
처음에 부슬부슬 먼지를 적신 뒤에 밤 되어 오는 소리 주룩주룩 하는 구나.
관솔불 둘러앉아 내일 일 마련할 때 뒷 논은 뉘 심으고 앞밭은 뉘가 갈꼬 도롱이 접사리며 삿갓은 몇 벌인고 모찌기 자네 하고
논삶이 내가 함세 들깻모 담뱃모는 머슴아이 맡아 내고 가짓모 고춧모는 아기딸이 하려니와 맨드라미 봉숭아로 너무 즐거워
하지 마라. 아기 어멈 방아 찧어 들바라지 점심하소.
보리밥 찬국에 고추장 상치쌈을 식구들 헤아리니 넉넉히 준비하소 새참 때 문을 나서니 개울에 물 넘는다.
농부가로 답을 하니 격양가 아니런가.
6월령
[1]
유월이라 늦여름 되니 소서 대서 절기로다 큰 비도 때로 오고 더위도 극심하다.
초록이 무성하니 파리 모기 모여들고 따 위에 물 고이니 참개구리 소리 난다.
봄보리 밀 귀리를 차례로 베어 내고 늦은 콩 팥 조 기장을 베기 전에 심어 놓아 땅힘을 쉬지 말고 알뜰히 이용하소.
젊은이 하는 일이 김매기뿐이로다.
논 밭을 번갈아 삼사차 돌려 맬 때 그 가운데 목화밭은 더욱 힘을 써야 하니 틈틈이 나물밭도 김매 주고
잘 가꾸소 집터 울밑 돌아가며 잡풀게 하소 날 새면 호미 들고 긴긴 해 쉴 틈 없이 땀 흘려 흙이 젖고 숨 막히고 맥 빠진 듯.
[2]
때마침 점심밥이 반갑고 신기하가 정자나무 그늘 밑에 앉을 자리 정한 뒤에 점심 그릇 열어 놓고 보리 단술 먼저 먹세.
반찬이야 있고 없고 주린 창자 채운 뒤에 맑은 바람 배부르니 낮잠이 맛있구나.
농부야 근심 마라 수고하는 값이 있네 오조 이삭 푸른 콩이 어느 사이 익었구나.
이로 보아 짐장하면 양식 걱정 오랠소냐 해진 뒤 돌아올 때 노래 끝에 웃음이라.
자욱한 저녁 내는 산촌에 잠겨 있고 달빛은 아스라이 발길을
비추누나 늙은이 하는 일 아주 없다 하겠느냐.
아침 일찍 오이 따기 뙤약 볕에 보리 널기 그늘에서 누역 만들기 창문 앞에 줄 꼬기라.
하다가 고달프면 목침 베고 허리 피고 북쪽 바람 잠이 드니 좋은 세월이로구나.
잠 깨어 바라보니 급한 비 지나가고 먼 나무에 쓰르라미
해지기를 재촉한다.
[3]
할머니가 하는 일은 여러 가지 못 되지만 묵은 솜 들고 앉아 알뜰히 피어 내니 장마 때의 심심풀이 낮잠 자기 잊었도다.
삼복은 속절이요 유두는 좋은 날이라 원두밭에 참외 따고 밀갈아 국수하여 사당에 올린 다음 모두 모여 즐겨 보세.
아녀자 헤피 마라 밀기울 한데 모아 누룩을 만들어라 유두 누룩 치느니라.
호박나물 가지김치 풋고추 양념하고 옥수수 새 맛으로 일 없는 사람 먹어 보소장독을 살펴보아 제 맛을 잃지 마소.
맑은 장 따로 모아 익는 대로 떠내어라. 비 오면 꼭 덮고 아가리를 깨끗이 하고 이웃 마을 힘을 모아 삼 구덩이 파보세.
삼대를 베어 묶어 익게 쪄 벗기리라.
고운 삼 길쌈하고 굵은 삼밧줄 꼬고 촌집에 중요하기는 곡식에 버금가네 산 밭 메밀 먼저 갈고 갯가 밭 나중 가소.
7월령
[1]
칠월이라 한여름 되니 입추 처서 절기로다. 화성은 서쪽으로 가고 미성은 하늘 복판이라.
늦더위 있다 해도 계절을 속일소냐 빗줄기 가늘어지고 바람도 다르구나.
가지 위의 저 매미 무엇으로 배를 불려 공중에 맑은 소리 다투어
자랑하는가 칠서게 견우 직녀 흘린 눈물 비가 되어 섞인 지나가고 오동잎 떨어질 때 눈섭 같은 초승달은 서쪽 하늘에 걸리고 슬프다 농부들아 우리 일 다해 가네 얼마나 남았으며 어떻게 되어 갈까 마음을 놓지 마소 아직도 멀고 멀다.
[2]
꼴 거두어 김매기 벼 포기에 피 고르기 낫 갈아 두렁 깎기 선산에 벌초하기 거름을 많이 베어 더미 지어 모아 놓고 이른 논에
새 보기와 이른 밭은 허수아비 밭가에 길도 닦고 덮힌 흙도 쳐올리소 기름지고 연한 밭에 거름하고 깊게 갈아 김장할 무 배추
남 먼저 심어 놓고 가시 울 미리 막아 잃지 않게 하여 두소 부녀들도 생각 있어 앞일을 헤아리고 베짱이 우는 소리 자네를 위함이라. 저 소리 깨쳐 듣고 정신을 가다듬어.
[3]
장마를 겪었으니 집안을 돌아보아 곡식도 바람 쐬고 옷가지 말리시오.
명주 조각 어서 뭉쳐 춥기 전에 짜아 내고 늙으신 어른 기운 빠져
환절기를 조심하고 가을이 가까우니 입는 옷 살피시오 빨래하여 바래고 풀 먹여 다듬을 때 달빛 다듬이 소리소리마다
바쁜 마음 부녀자 힘들지만 한편으론 재미있다.
채소 과일 흔할 때에 뒷날을 생각하여 박 호박 얇게 썰어 말리고 오이 가지 짜게 절여 겨울에 먹어 보소.
귀한 반찬 또 있을까 면화밭 자주 살펴 일찍 익은 목화 피었는가 가꾸기도 하려니와 거두기도 달렸느니.
8월령
[1]
팔월이라 한가을이니 백로 추분 절기로다. 북두성 자루 돌아 서쪽하늘 가리키니 서늘한 아침 저녁 가을이 완연하다.
귀뚜라미 맑은 소리 벽 사이에 들리는구나.
아침에 안개 끼고 밤이면 이슬 내려 백곡은 열매 맺고 만물 결실 재촉하니 들 구경 돌아보니
힘들인 보람 나타난다. 백곡은 이삭 패고 무르익어 고개 숙이니 서쪽 바람에 익는 빛이 누런 구름 일어난다.
백설 같은 면화송이 산호 같은 고추송이 처마에 널었으니 가을 볕 명랑하다 안팎 마당 닦아 놓고 발채 망태기 장만하고.
[2]
면화 따는 다래끼에 수수 이삭 콩 가지요 나무꾼 돌아올 때 머루 다래 산 과일이로다. 뒷동산 밤 대추는 아이들 차지구나.
아름 모아 말리어서 철 대면 쓰게 하소 명주를 끓어 내어 가을 햇볕에 널어 말리고 쪽 들이고 잇 들이니 울긋불긋 하는구나.
부모님 나이 드시니 수의를 준비하고 나머지는 말려 놓고 자녀의 혼수하세 집 위의 익은 박은 긴요한 그릇이라.
대싸리 비를 매어 마당질에 쓰오리라. 참깨 들깨 거둔 뒤에 중오려 타작하고 담배 녹두 팔아다가 필요한 돈 마련하자.
장 구경도 하려니와 흥정할 것 잊지 마소
[3]
북어쾌 젓조기로 추석 명절 쇠어 보세 새 술 오려송편 박나물 토란국을 성묘를 하고 나서 이웃끼리 나눠 먹세.
며느리 말미 받아 친정집 다녀갈 때 개 잡아 삶아 내고 떡상자와 술병이라.
초록 장옷 검남빛 치마 차려 입고 다시 보니 여름 동안 지친 얼굴 회복이 되었느냐.
가을 하늘 밝은 달에 마음놓고 놀고 오소 올 할 일 다 못하여 내년 계획 짜봅시다 밀대 베어 더운 갈이 밀과 보리 심어 보세.
끝끝이 못 익어도 급한 대로 걷고 가소 사람 힘만 그러할까 계절도 그러하니 조금도 쉴 틈 없이 마치면 시작이라.
9월령
[1]
구월이라 늦가을이니 한로 상강 절기로다 제비는 돌아가고 떼기러기 언제 왔느냐 창공에 우는 소리 찬 이슬 재촉한다.
온 산 단풍은 연지를 물들이고 울 밑 노란 국화 가을 빛깔 뽐낸다.
구구절 좋은 날 꽃부침개로 제사 지내세 절기를 따라가며
조상 은혜 잊지 마소 보기는 좋지만은 추수가 더 급하다.
들마당 집마당에 개상에 탯돌이라 습한 논은 베어 깔고 마른 논은 메 두드려 오늘은 점근벼요.
내일은 사발벼라 밀따리 대추벼와 동트기 경상벼라.
[2]
들에는 조 피 더미 집 근처 콩 팥 가리 벼 타작 마친 뒤에 틈 나면 두드리세.
비단조차 이부꾸리 매눈이콩 황부대를 이삭으로 먼저 잘라 종자로 따로 두소 젊은이는 태질이요.
계집 사람 낫질이라 아이는 소 몰고 늙은이는 섬 싸매기 이웃집 힘을 합쳐 제 일 하듯 하는 것이 뒷목 줍기 짚 널기와
마당 끝에 키질하기 한쪽에서 면화 트니 씨아 소리 요란하다.
틀 차려 기름짜기 이웃끼리 합력하세 등유도 하려니와 음식도 맛이 나네.
[3]
밤에는 방아 찧어 밥살을 장만할 때 찬서리 긴긴 밤에 우는 아기 돌아볼까 타작 점심 차려 내니 닭국 배갈 없을소냐.
새우젓 계란찌게 벌어지게 차려 놓고 배춧국 무나물에 고춧잎 장아찌라 큰 가마로 지은 밥이 태반이나 모자란다.
추수하여 흔할 때에 나그네도 대접하니 한동네 이웃하여 한들에 농사하니 수고도 나눠 하고 없는 것도 서로 도와
이때를 만났으니 즐기기도 같이 하세 아무리 바쁘지만 일하는 소 보살펴라 조피대에 살을 찌워 제 공을 갚을지라.
10월령
[1]
시월은 초겨울이니 입동 소설 절기로다 나뭇잎 떨어지고 고니 소리 높이 난다. 듣거라 아이들아 농사일 끝났구나.
남의 일 생각하여 집안 일 먼저 하세 무 배추 캐어 들여 김장을 하오리라 앞 냇물에 깨끗이 씻어 소금 간 맞게 하소.
고추 마늘 생강 파에 조기 김치 장아찌라 독 옆에 중두리요.
바탱이 항아리라 양지에 움막 짓고 짚에 싸 깊이 묻고 장다리 무 아람 한 말 수월찮게 간수하소.
방고래 청소하고 바람벽 매흙 바르기 창호도 발라 놓고 쥐구멍도 막으리라 수숫대로 울타리 치고 외양간에 거적 치고
깍짓동 묶어 세우고 땔나무 쌓아 두소 우리 집 부녀들아 겨울옷 지었느냐 술 빚고 떡하여라 강신날 가까웠다.
꿀 꺾어 단자하고 메밀 찧어 국수 하소 소 잡고 돼지 잡으니 음식이 널렸구나.
[2]
들 마당에 천막 치고 동네 사람 모여 앉아 노소 차례 틀릴세라 남녀 분별 따로 하소 풍물패 불러오니 광대가 줄무지라.
북 치고 피리 부니 솜씨가 제법이구나. 이풍헌 김첨지는 잔소리 끝에 취해 쓰러지고 최권농 강약정은 체괄이 춤을 춘다.
잔 들어 올릴 때에 동장님 높이 앉아 잔 받고 하는 말씀 자세히 들어 보소 어와 오늘 놀음 이 놀음 뉘 덕인가.
하늘 은혜 그지없고 임금 은혜 끝이 없다. 다행히 풍년 만나 굶주림을 벗어났구나.
향약은 아니라도 마을 규약 없을소냐 효제 충신 대강 알아 도리를 잃지 마소.
[3]
사람의 자식 되어 부모 은혜 모를소냐 자식을 길러 보면 그제야 깨달으리.
온갖 고생 길러 내어 결혼을 시켰는데 제 혼자만 생각하여 부모 봉양 잊을소냐.
기운이 없어지면 바라느니 젊은이라 옷 음식 잠자리를 정성껏 살펴 드려 어쩌다가 병 나실까 밤낮으로 잊지 마소.
섭섭한 마음으로 걱정을 하실 때에 삐죽거려 대답 말고 좋은 얼굴 하여 보소.
들어온 지어미는 남편의 행동 보아 그대로 따라 하니 보는 데 조심하소.
형제는 한 기운이 두 몸에 나눴으니 귀중하고 사랑함이 부모의 다음이라 간격 없이 합치고 네 것 내 것 따지지 마소.
남남끼리 모인 동서 틈나서 하는 말을 귀에 담아 듣지 마소 자연히 따르리니.
[4]
몸가짐에 먼저 할 일 공손함이 첫째이니 내 부모만 공경하고 남의 어른 다를소냐 말씀을 조심하여 인사를 잃지 마소.
하물며 위아래 도리 높낮음이 분명하다.
내 도리 다하면 잘못 짓지 않으리니 임금의 백성되어 은덕으로 살아가니 거미 같은 우리 백성 무엇으로 갚아 볼까.
갚아야 될 환곡이 그 무엇 많다. 할꼬 기한 전에 바쳐야 사람 구실 한 것이라 하물며 전답 세금 토지따라 나눠 내니 생산량을
생각하면 십일세도 못 되나니 그러나 굶주리면 재해로 줄여 주니 이런 일 잘 알면 세금 내기 거부할까.
[5]
한 동네 몇 집에 여러 성씨 모여 사니 서로 믿지 아니하면 화목할 수 없으니 결혼을 서로 돕고 장례를 보살피며
어려울 때 도와 주고 필요할 때 꾸어 주어 나보다 잘 사는 이 욕심 내어 시비 말고 그중에도 외로운 이 특별히 구휼하소.
정해진 자기 복 억지로 못 바꾸니 자네들 분수 알고
내 말을 잊지 마소 이대로 살아가면 딴 생각 아니 나리 주색잡기 하는 사람 처음부터 그랬을까 우연히 잘 못 들어
한 번 하고 두 번 하면 마음이 방탕하여 그칠 줄 모르나니 자네들 조심하여 적은 허물 짓지 마소.
11월령
[1]
십일월은 한겨울이라 대설 동지 절기로다 바람 불고 서리 치고 눈 오고 얼음 언다.
가을에 거둔 곡식 얼마나 되었던가 몇 섬은 환곡 갚고 몇 섬은 세금 내고 얼마는 제사 지내고 얼마는 씨앗 하고 도지도 되어
내고 품값도 갚으리라 꾼 돈 꾼 벼를 낱낱이 갚고 나니 많은 듯하던 것이 남은 것 거의 없다.
그러한들 어찌할꼬 양식이나 아껴 보자 콩기름 우거지로 죽이라도 다행이다.
여자들아 네 할일이 메주 쓸 일 남았구나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 두소 동지는 좋은 날이라 양(陽)이 생기기 시작하는구나.
특별히 팥죽 쑤어 이웃과 즐기리라 새 달력 널리 펴니 내년 절기 어떠한가.
[2]
해 짧아 덧이 없고 밤 길기 지리하다 공채 사채 다 갚으니 관리 면임 아니 온다.
사립문 닫았으니 초가집이 한가하다 짧은 해 저녁되니 자연히 틈 없나니 등잔불 긴긴 밤에 길쌈을 힘써 하소.
베틀 곁에 물레 놓고 틀고 타고 잣고 짜네 자란 아이 글 배우고 어린아이 노는 소리 여러 소리 재잘거림이 집안이 재미구나.
늙은이 일 없으니 돗자리나 매어 보세 외양간 살펴보아 여물을 가끔 주소 짚 넣어 만든 두엄 자주 쳐야 모이나니.
12월령
[1]
십이월은 늦겨울이라 소한 대한 절기로다 눈 덮힌 산봉우리 해 저문 빛이로다.
새해 전에 남은 날이 얼마나 걸렸는가 집안 여인들은 새 옷을 장만하고 무명 명주 끊어 내어 온갖 색깔 들여 내니
짙은 빨강 보라 엷은 노랑 파랑 짙은 초록 옥색이라 한편으로 다듬으며 한편으로 지어 내니 상자에도 가득하고 횃대에도 걸었도다.
입을 것 그만하고 음식장만 하오리라 떡쌀은 몇 말이며 술쌀은 몇 말인고 콩 갈아 두부하고 메밀쌀 만두 빚소.
설날 고기는 계에서 나오고 북어는 장에 가서 납평일에 덫을 묻어 잡은 꿩 몇 마린가 아이들 그물 쳐서 참새도 지져 먹세.
깨 강정 콩 강정에 곶감 대추 생밤이라 술동이에 술 들이니 돌 틈에 샘물 소리 앞뒷집 떡 치는 소리 예서 제서 들리네.
새 등잔 세발 심지 불을 켜고 새울 때에 윗방 봉당 부엌까지 곳곳이 떠들썩하다 초롱불 오락가락 묵은 세배 하는구나.
[2]
어와 내 말 듣소 농업이 어떠한고 일 년 내내 힘들지만 그 가운데 즐거움 있네.
위로 나라를 받들고 아래로 부모를 봉양하니 형제 처자 혼인 장례 먹고 쓰고 하는 것을 농사 짓지 아니하면 돈 감당 누가할까.
예로부터 이른 말이 농업이 근본이라 배 부려 일을 삼고 말 부려 장사하기 전당 잡고 돈 꿔주기 장날에 이자 놓기
술장사 떡장사며 주막차리고 가게 보기 아직은 잘살지만 한 번을 실수하면 거지 빚쟁이 살던 곳 남은 자취도 없다.
[3]
농사는 믿는 것이 내 몸에 달렸느니 계절도 가고 오고 농사도 풍흉 있어 홍수 가뭄 바람 우박 없기야 하랴마는
열심히 힘을 쏟아 온 가족이 한마음 되면 아무리 흉년이라도 굶어 죽지 않으리니 내 고향 내가 지키고 떠날 뜻 두지 마소.
하늘은 너그러워 화를 냄도 잠깐이로다.
자네도 헤아려 십 년을 내다보면 칠분은 풍년이요 삼분은 흉년이라 갖가지 생각 말고 농업에 오로지 하소.
하소정( 夏小正 ) 빈풍시( 風詩 )를 성인이 지었는데 이 뜻을 본받아서 대강을 기록하니 이 글을 자세히 보아 힘쓰기를 바라노라.
*하소정 빈풍시(夏小正 豳風詩)-대대례(大戴禮)의 하소정 편명과 시경의 豳風(빈풍)편을 말함.
夏나라 상고시 주나라의 십대이전 古都(고도)에서 행해지던 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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