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얼마 남지않아 아까운 시간 안 놓치려 부랴부랴 다녀옵니다~
큐삼이 구동벨트 열어 본지가 2년도 넘은지라(키로수는 한 오천 이상 더 탓나?) 몇일 전 오일도 교환하고 바람도 넣어주면서 열어보니 아직 상태 양호한 편이라 한 만키로 가까이 정도는 더 사용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몸소 죄 정비 하다보니 비용은 사실상 없다시피 해서 아주 알뜰하게 잘 사용하고 있군요 ... 얼마전 완전 분해하다 시피 뜯어서 고쳤고 강원도 깊숙히 파로호도 다녀오고 했는데, 그래도 이 야매가 고친 250 프리미엄 스쿠터가 역할을 무지막지하게 잘 해주어서 호강을 누리고 있습니다 ... 잘 고쳐쳐서(?) 확신이 드는건지, 오늘 투어는 q3의 장기인 "고속버스" 같은 유유하고 스무스한 주행을 즐겼군요!
화천까지 가려 했는데, ㅎㅎ 거 그렇게 오래동안 동쪽(강원도) 다녀와도 이노무 망각의 동물은 오늘 좀 풀렸다고 추레닝복에 우비만 달랑 입고가서 추위를 느꼈는지 청평부근에서 놀기로 합니다
금년 여름 너무 길게 더워서 그랬는지 지난번 파로호 투어도 그렇고, 늦가을 인데도 단풍이 그닥 이쁘게 들진 않았습니다
이 부근 청평에서 그래도 가장 단풍도 잘 들고 사진찍기도 좋은 장소를 찾아 갑니다, 이 길은 20 여년 전 부터 단골로 가던 곳 이었고 화천만 주구장창 파느라 지난 10 여년 동안은 안 왔었는데 오랜만에 찾아보니 역시 가을길은 여기(청평댐 지방국도)가 최고군요!
서종에서 이쁜 카페는 많지만 여기는 못 보던 곳인데 최근에 생겼나? ... 아주 이쁜 카페가 있어 한장 박습니다~:
천천히 이곳 저곳 살피느라 그 동안 아는 장소(카페나 일반 주택)들도 어떤 카페는 폐허 처럼 변하기도 하고 어떤 예뻣던 주택은 쥔장이 더 이상 안사는지(너무 나이들어서?) 역시 쓸쓸하게 변해있고 하는데, 바로 아래의 사진도 그중 하나입니다 ..... 아주 이쁜집이고 정원도 잘 단장해서 항상 기억 하는데, 관리는 된것 같지만 예전 같지는 않습니다 ... 그래도 여전히 이쁘군요~
아주 오래 전, 녀석이 아주 어릴 적 인데 당시 서종이 카페촌 일뿐 아니라 경관이 워낙 좋아 모텔도 많이 들어 섰을 때 였는데, 여름휴가를 이쪽 서종에서 지내기로 하고 경관 좋고 한적한 곳에 투숙 하려니, 모텔 카운터에서 "아이고 이런 가족들은 안되요!" 그래서 "네?" 했더니, "아니고 이런 가족분들이 여기 묶으시면 영업 곤란해요" ... 그러니깐, 일명 러브호텔 이었던 것이었습니다~ ㅎㅎ
참네 원 ... 하여튼 애새끼들 그짓 할려면 결혼전에 미리미리 해놓던가 졸업을 해 놓던가 할것이지 뉘미럴, 진짜 기분이 더럽더군요 ... 개xx들 도대체 정력을 풀데가 그렇게도 읎나? ~ ... 그렇게 해서 그래도 정상적인 모텔이 있어 그 곳에서 몇일 묶으면서, 그저 딴거 없었습니다, 애기 유모차에 싣고 강변을 마눌과 함께 걷고 좋은 공기마시고 맛있는거 먹고 그랬었죠 ... 그 러브텔만 아니면 아주 좋은 추억 추억이었습니다~ ^^
아래의 사진도, 아주 호화로운 모텔(아마도 러브텔?) 이었는데 ... 지금은 보시다시피 마치 '유령의 성(?)' 처럼 변해 있어 늦가을과 함께 매우 쓸쓸하게 변해 있군요~
아뭏든, 역시 최고의 계절인 만큼 아주 "고급"스러운 정취와 함께 귀한 늦가을 투어를 하고나니 ... 벌써 머리도 너무 맑아지면서 진짜 보약이 따로 없을 정도로 기분좋고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 q3 이놈은 더 이상 말썽만 안 부리면, 글쎄 90까지 투어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