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의 계산법과 풍속
첫 번째 복날을 초복(初伏)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中伏), 세 번째 복날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초복은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삼복기간은 여름철 중에
서도 가장 더운 시기로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켜 ‘삼복더위’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 연유한다.
복날에는 보신(補身)을 위하여 특별한 음식을 장만하여 먹는다. 특히, 개를 잡아서 개장국을 만들어
먹거나, 중병아리를 잡아서 영계백숙을 만들어 먹는다.
한편, 아이들이나 여인(아낙)들은 참외나 수박을 먹으며, 어른들은 산간계곡에 들어가 탁족(濯足 : 발을
씻음)을 하면서 더위를 피하기도 한다.
우리지방에서도 개를 잡아 먹고 보신을 하였고, 또 음식점에서는 그날 개장을 끓어 팔았다. 우리 집에
는 다리꼴 적은아버지께서 항상 개장을 많이 사서 할머니가 계시는 큰집에 보내오면 온 식구가 먹기
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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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2016) ‘말복’은, ‘월복’
[24節候와 俗節] *伏은 절후가 아니고 俗節이다. *금년의 초복은 7월 17일이고, 음력은 6월 14일이다. *금년의 중복은 7월 27일이고, 음력은 6월 24일이다. *금년의 말복은 8월 16일이고, 음력은 7월 14일이다.
*복은 대체로 10일 간격으로 오는데, 금년은 월복이 들어서, 중복에서 말복까지가 20일이다.
*말복은 입추 후에 돌아오는 첫 번째 庚日이다. *立秋가 늦어서‘庚日’을 건너뛰면, 20일 만에 末伏이 온다. 이를‘越伏’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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