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내 첫손자를 가진 며늘아이.....
날음식을 피해야 좋은탓에 좋아하는 회를 못먹으니 어쩔까하다가 스테이크가 떠오르기에
주섬주섬 재료를 챙겨 조리를 시작해본다.
음식맛을 좌우하는것은 정성이라 하지않는가?
예전에 어머니가 해주셨던 감자볼이 생각나서 탱글한 감자두알을 푹 삶는다.
감자가 삶아지는동안 양파와 빨강,노랑파프리카그리고 양송이버섯을 잘게다져서 살짝 기름두른 팬에 볶는다.
살짝볶아지면 밀가루를 조금넣고 우유를 한컵붓고 조금더 저어주며 끓인다.
아주약하게 후추와 소금으로 간하여 덜어놓고,
감자한개를 평채칼에 슬라이스쳐서 찬물에담가 전분을 뺀후 그릇망에받쳐 물기를 뺀다.(전분을 안빼면 떡이진다.)
삶아진감자를 곱게으깨어 소금아주조금하고 아카시아꿀을 넣어서 잘 으깨어준다.
으깬감자를 깨끗한 비닐에싸서 탁구공모양 뭉쳐놓는다.
물바진 감자 슬라이스를 달궈진팬에 식용유를넣고 노릇하고 바삭하게 튀겨낸다.
감자튀겨낸 팬에 양파와 브로컬리를 살짝볶아낸다.
부재료준비는 이정도면 된거같으니 이젠 광어요리 순서.....
포를떠서 껍질벗긴 광어 순살포에 살짝살짝 칼집넣어서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해둔후
은은하게 작은불로 달군 팬에 버터를두르고 광어포를 부서지지않게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어느정도 익었을때 센불로하고 화이트와인을 조금부어 불꽃훈연하면 비린내를 없애고 은은하게 버터향과 와인향이배어있는 광어 스테이크가 완성이다.
접시에 광어스테이크를 놓고, 덜어두었던 소스를얹고,감자볼,양파와 브로컬리,튀긴감자슬라이스,김치와오이상채를 담고 모양낸다고 빨강과 노랑 파프리가를 오려서 올리니
모양없고 투박하지만 며늘아이를 생각하며 만든 정성덩어리 시아버지표 광어스테이크가 조~~~위처럼 완성되었다.
휴~~~~``
"넘~넘~맛있어요 아버니~임!!"
맛있게 잘 먹는 아이를 보며 사르르...가슴이 녹아내린다.ㅎㅎㅎ
첫댓글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정이 넘처납니다.
이게 가족간의 사랑이지요.
감놀 ,,,그러니깐 이음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