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에 청소년 신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이 최근 발표한 ‘2010 서울대교구 청소년 사목 현황’은 초등부 학생이 10명 중 3명(30%), 중고등부 학생은 불과 10명 중 1명(9.9%)만이 주일 학교에 출석하고 있다.
• 청소년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들이려면 먼저 그들이 교회를 멀리하는 원인을 알아야 한다. 그 중에서 입시위주 교육에 따른 사교육 열풍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은 이들이 많았다.
• 그렇다고 ‘성적 지사주의’에 모든 책임을 떠넘길 수는 없다. 청소년들 눈높이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교회 책임도 크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 초등부는 첫영성체를 하는 시기인 3학년 이후와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시기에 교회를 멀리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전환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 예전에 비해 놀거리가 많아져 청소년들이 성당보다는 밖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해 성당에 흥미를 잃고 있으며 대부분의 성당은 성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에 비해 청소년들만의 장소는 턱없이 적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학창시절에는 주일학교라도 있지만 청년이 되면 성당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전례부, 성가대, 정도가 전부다. 완전한 성인도 아니고 학생도 아닌 청년들은 교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미사에 참례하는 청년이 10명 중 1명이 채 안 되는(2009년 서울대교구 기준) 이유다.
• 학창시절 한 번 성당에서 멀어진 청소년들은 성인이 돼도 좀처럼 다시 성당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청소년들을 성당에 계속 나올 수 있도록 교회는 물론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 공부를 우선시 하는 학생과 부모들의 생각도 바뀌어야 하며 각 가정에서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