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가 내달 2일 입학식을 하는 가운데 대다수 학교가 틀에 박힌 행사 대신 개성 넘치는 이색적인 입학식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특히 50여개 학교가 ‘책 읽는 입학식’을 준비, 강원도만의 특색있는 입학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전국에서 처음 선보인 책 읽는 입학식이 올해는 인제중 등 37개 중학교와 춘천 봉의고 등 14개
고등학교에서 열린다. 책 읽는 입학식을 하는 학교는 도내 279개 중·고교의 18%인 51개교로 파악됐다.
2013년 첫 해에는 30개 중·고교가 책 읽는 입학식을 개최했고,2014년에는 35개교로 증가했다.
책 읽는 입학식에서는 신입생에게 학교별 학생
독서 동아리가 추천하는 책 1권과 독서 수첩,독서 권장
리플릿 등의 책선물
꾸러미가 전달된다.
신입생·교사·학부모 대표는 ‘아름다운 독서 다짐’을 발표하고,담임
선생님은 독서
체험 이야기도 들려준다.
김봉규 도교육청 독서
논술교육 담당장학관은 “책 읽는 입학식은 기존 상투적인 입학식에서 탈피해 학생의 새 출발을 책과 함께 열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지만 의미있는 입학식도 마련된다. 춘천 지촌초 등 26개 학교의 경우 교사와 재학생들이 함께 이벤트를 마련해 외롭지 않은 ‘나홀로 입학식’을 개최한다.
이밖에 각급 학교에서 신입생 업어주기,꽃 전달,
떡케이크 자르기,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입학식도 펼쳐진다.
이승훈 lshoo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