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인과 비참한 노인
효 봉
최근 신문과 텔레비죤 보도에서 노인의 삶에 관한 두 가지의 정 반대되는 삶의 모습을 소개했다. 그것은 행복한 삶의 한 모습과 한스런 비참한 한 노인의 삶이었다.
행복한 노인의 삶은 어느 날 조선일보 한 칼럼인 』만물상』에서 1960년 세네갈의 독립과 함께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가 국민의 계속적인 지지 속에 다섯 번이나 그 직을 연임하고 집권 20년 후 80년 12월 31일 임기 중에 자진하여 물러난 시인 대통령 상고르의 고매한 인격과 은퇴 후 정치와는 담을 쌓고 프랑스 노르망드지방에 은거한 체 시작에 몰두하다 작고한 그의 평화로운 생애를 소개한 글이다.
칼럼은 그에 대한 예찬의 말을 2003년 장편소설을 발표하고 이듬해 정계를 은퇴한 프랑스대통령을 지낸 지스카르 데스탱의 아카데미 프랑세즈위원 수락 연설에서 그의 삶의 모델은 상고르 이었으며 “상고르는 무엇 보다 인간이었다. “고 술회한 글로 대변 했다.
그리고 바람직한 노년의 삶을 일흔아흡의 박완서 씨가 ”이제는 편안하고 심심하게 살고 싶다 부지런 떨고 시간에 쫓기며 살고 싶지 않다”고 한 인터뷰의 소개 글에서 모든 노인들의 바람의 표적을 비쳤다.
이에 반대되는 비참한 한 노인의 삶의 실상은 KBS한 취제파일에서 방영된 한 독거노인의 일상생활의 모습이었다. 66세인 그는 대학까지 나온 인태리 이었으나 사업실패에 따른 빈곤으로 아내도 떠나고 자식들도 외면하였기에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이다. 66세라는 나이는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그리고 교육수준 등으로 볼 때 비참한 삶의 악조건을 불면할 상태는 아닐 것 같은데 그의 일상은 상상을 초월한 비참한 모습이었다.
반평 미만의 지하방에서 아침도 굶고 10시쯤에 집을 나와서 더듬거리며 길을 걷고 지하철을 타고 어디를 간다. 목적지는 무료 급식소다 한곳의 점심격인 무료급식을 떼운후 서둘러 다른 무료급식소를 찾아가 두 번째의 점심을 든다. 그리고 세 번째의 무료급식소를 찾아가 급식혜택을 시도하나 급식시간이 지나가 세번째의 혜택은 실패가 보통이다. 그리고는 지하방으로 되돌아와 누어지내는것이 유일한 일과다 취재진의 카메라에 비친 방안의 모습은 완전히 쓰레기장이다
쥐가 들락거리고 쥐똥이 온방에 널려 쥐들과 동거하는 모습이다. 왜? 그는 나중에 밝혀졌지만 당뇨성 녹막염으로 시력이 그의 상실되어 청소할 엄두도 낼 수 없었든 것이다. 시력을 잃기 전에는 아파트경비직에도 종사하여 홀로 살지만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시력상실로 실직하고는 국가지원인 기초생활보조금 수급을 호적상 자식들이 있기 때문에 수급자에서 제외되는 조건이여서 오늘의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날 방도가 없었든 것이다. 취재진이 자식들에게 고발 또는 양육비 지급 소송이라도 제기하지 그랬느냐고 하니 “우리 집 가난의 책임이 나의 사업실패로 초래된 것인데 어찌 내가 자식들에게 모진 짓을 할 수 있겠느냐” 며 눈물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