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
라고 말한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BC384~BC322)나
'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이고 인간의 행동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해된다 '
라고 설명한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아들러(Adler, A, 1870~1937) 등,,
수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의 주장까지 논하지 않더라도
사실상 우리 모두는 수동적이든 능동적이든, 각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태어나서 죽는 그날까지 ' 타인과의 끊임없는 관계맺음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 '라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 관계' 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이 생각하지 않고
각자 살아온 환경, 문화, 경험, 가치관, 심지어 취향 까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관계맺음을 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되지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기도 하고 갈등이나 문제상황을 피하고자 타인에게 맞추기만 하다가
정작 나는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이번 시간 나누고자 하는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은 ' 자기인식 ' 혹은' 자기이해 모델 '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1995년 미국의 심리학자 조셉 루프트(Joseph Luft)와 해리 잉햄(Harry Ingham)의 논문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고
두 학자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이론입니다.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은타인과의 관계맺음의 과정에서 ' 내가 생각하는 나 '는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정작 ' 타인에게 나 '는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이자
나아가 관계맺는 과정에서 보완/개선이 필요한 점은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조하리의 창'에서는 나 자신이나 타인을 표현할 수 있는 '57가지'의 형용사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먼저 이 형용사들 중에서 ' 내가 생각하는 나 '에게 어울리는 형용사 5~6가지를 선택하고
나와 많은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 나에게 어울리는 ' 형용사 5~6가지를 선택하게 한 후
서로 '공통'으로 선택된 형용사와 '다르게' 선택된 형용사를 구분하여
이 이론에서 제시하는 4가지의 창에 넣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조하리의 창' 이론에 의하면 타인과의 친밀하고 원활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중요하게 여기는 두 가지의 요소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자기노출/ 자기개방/ 자기공개 (self-disclosure)로써
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경험 등을 타인에게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피드백 (feedback)으로써
내가 모르고 있는 모습을 타인의 관점을 통해 경청하고 필요한 부분은 수용함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두가지의 요소는 앞서 여러분들이 직접 자신을 선택한 형용사와 여러분들이 피드백 받은 형용사들을
조하리의 창에서 제시하는 총 4가지의 창을 통해 활용해 볼 수 있는데요.
4 가지의 창은 ' 열린자아, 감추어진 자아, 눈먼자아, 알수없는 자아 ' 라는 명칭으로 구분되고
각 창에는 생각(thought), 감정(feeling), 경험(experience), 행동(behavior), 동기(motivation) 등이
포함되어 있고 이 부분이 앞서 살펴본 형용사로 표현되는 것이지
먼저, 열린자아(open area)는 나도 알고 남도 아는 자신의 모습입니다.
앞서 선택된 6가지의 형용사들 중에서 타인으로부터 받은 형용사와 공통되는 것들이 이 영역에 해당됩니다.
열린자아에 해당되는 형용사들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드러나는 나 자신으로써
이 영역이 넓어지고 확대될 수록 일치적이고 솔직
두 번째, 감추어진 자아(hidden area)는 나는 알지만 남은 모르는 나 자신의 모습으로써
타인으로부터 받은 형용사에는 없지만 내가 나를 선택한 형용사들에 해당됩니다.
이 영역은 어쩌면 나 만의 은밀하고 사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고
앞서 설명드린 자기노출/자기개방/자기공개(self-disclosure)를 해 볼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 할 수록 우리는 크건 작건 자기만의 사회적 마스크(social mask)를 쓰고 관계맺음을 하게 됩니다.
실제 생활속에서는 그렇지 않은데 업로드 된 sns에는
행복과 기쁨 긍정의 내용이 더 많은 것도 이 부분에 해당될 수 있겠지요.
조하리의 창에서는 매우 예민한 ' 비밀이나 아픔 ' 혹은 '욕망' 등이 아니라면이 영역을 조금씩 타인에게 표현하고 나누게 될 때(self-disclosure)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관계는 깊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조하리의 창에서는 알수없는 자아(unknown area)를 무의식의 영역으로써 어린시절의 경험이나 트라우마 등이 이에 속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무의식의 영역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조하리의 창에서는 이 영역이 많이 넓은 사람일 수록 자기중심적이면서도 자존감이 낮고 공감능력이 결혀되어 있으면서도 관계의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게 되어 자신을 잘 표현하려 하지도 않고 타인의 피드백도 수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에 대체적으로 고립되어 있거나 삶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일 수있고 심리적인 문제가 많을 수 있기에
이 영역이 넓은 사람일 수록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출처] 나에 대한 이해 feat. 조하리의 창|작성자 예안심리상담코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