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 현대식 건축물로 얼마 전에
개관하여 재미있고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인기리에 명성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미술관인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별관이 많다.
서울 덕수궁에 국립현대미술관 석조전관이 있고, 사당동 고개에 옛 벨기에대사관
건물도 한동안 남서울 본관으로 사용했다. 무엇보다도 최근 국내 미술계에서
가장 큰 화두이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2013년 개관했고, 내년에는 미술품
전용수장 보존센터인 청주관도 오픈 한다.
앞선 외국의 여러 산업화의 유물을 현대에 맞게 고쳐 쓰는 사례를 볼때
국립현대미술관의 별관들 모두가 역사적인 근대건축물(석조전, 옛 벨기에대사관)이나
산업화의 유물(군사시설, 담배제조공장)들을 리모델링했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
사실 경복궁의 동편을 따라 삼청동으로 넘어가는 길거리는 크고 작은 미술관및
전시관이 많이 있는 예술의 거리다. 여기에 남아있던 오래된 군사시설물이 다시 논쟁의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자연스런 일이었다. 수많은 논의 끝에 삼청각로를 미술관
거리로 만드는 큰 그림이 그려졌고, 이 건축물을 예술품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현상설계와 시공을 거친 끝에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이름으로 오픈 했다.
2013년 예술계의 빅 이슈가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개관이라고 할 정도로
이는 매우 커다란 사건이다. 오래된 산업화 유물이자 국가권력의 대표라는 상징성을
가진 국군기무사령부 공간이 많은 사람에게 예술적 감흥을 줄 수 있는 미술관으로
재탄생 했기에 더욱더 그 의미가 컸을 것이다.
이와 같이 건축물은 지어진 이후에도 끊임없이 주변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변화해 나간다. 특히 변화가 빠른 오늘날에는 더욱더 건축물들은 변화하도록 강요
당하고 있다.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와 걸어갑니다
긴 돌담길을 따라 걷는 기분은 푸른 하늘만큼이나 상쾌방쾌~~
간판은 없지만,
돌담 안쪽은 교도소인 듯~
고상한 돌조각이 돋보이는 동십자각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쭉쭉 올라가요~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빨간 벽돌건물이
유난히 예뻐 보이네요~
작년 6월 준공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입니다~!!
깔끔한 화이트톤에 심플엔 실내 디자인이 맘에 듬~
입장권 끊고 들어가요~ 65세 이상은 알아서 하시고~
국립서울미술관은 총 3개 관으로 구성돼있어요
통합권 끊으면 셔틀버스로 이동하며 볼 수 있지요~
하지만, 하루안에 세 곳을 다 보는 것은 무리무리~!!
지난 번에 왔을 때는 오픈 준비중이었는데,
카페테리아는 좀 비쌈...
서울관 전시 내용은 바뀌었지만,
예전과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도호의 집속의 집속의 집속의 집 속의 집
자기가 살았던 집들을 쫙 겹쳐놨다네요~
건물 자체의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참 좋아요
벽돌집이 주는 느낌과 대조적이죠....
빈 무대에 움직이는 조명들이 예술적이었다며.......
특정 장면을 바라보며 감성에 빠지는 건
작가들만 그러는 게 아니겠죠~
작품마다 설명이 되어있는데,
설명을 읽고 나면 작가의 의도대로 표현이 참 잘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회화나 조각보다도 현대적인 도구인 비디오로 표현된 작품들 중
예스퍼 유스트의 영화같은 작품들이 재미나더라구요~
가상의 사실 속에서 현실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본능적인 행위로 표현하는 게
마치 다큐멘터리 같았어요....
최우람의 오페르투스 루눌라 움브라는 오늘도 음악에 맞추어
껍질을 열었다 닫았다 하네요~ㅋㅋㅋ
안쪽에 있는 쉬린네샤트 전도 흥미로웠어요
이란의 여성문제와 군부독재 등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테마로 삼았는데,
다큐멘터리 좋아라 하는 필의 마음을 앗아갔어요~~^^ㅎ
이제 다 왔네요~
요건 또 뭐지~????
이건 영화관 앞 창문과 위 계단이에요~^^ㅎ
짜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는 영화관이 있답니다~!!!
이 곳에서는 제 5회 DMZ 다큐멘터리영화제 출품작들이
상영되고 있어요
논픽션의 기술들 : DMZ Docs 특별전
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국립현대미술관 필름 앤 비디오 입니다~
'생각하는 영화' 첫번째 기획으로 열리는 전시인데,
영화가 곧 사고의 도구가 될 수 있으며,
영화를 통해 어떤 본질을 탐구하게 되는 영화를 소개하고자 하는 기획입니다.
실제로 일어났었고,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여주는
그 방식에 대한 고찰을 해보자는 취지라고 하네요
기간은 6월 8일까지이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 무료관람 가능해요~!!
이번 주 꼭 놓치지 마시길~!!
매 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관람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이므로
세편 씩 관람할 수 있는데,
인피니트 챌린지는 DMZ Doc 작품이 아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아시아프로젝트 특별 전시에요
파프롬 아프가니스탄 Far From Afganistan
파프롬 베트남 Far From Vietnam
두 작품을 연달아 봤습니다
파프롬 베트남을 모토로 파프롬 아프가니스탄을 만들었다는데,
두 작품은 완전 달라요....
각각 미국의 아프간전과 베트남전이 주제인데,
파프롬베트남 속에는 배우의 연기와 대사가 삽입되어
보도화면들을 이어주고 있었어요
미국의 전쟁에 대해 미국과 미국이 아닌 나라들의 관계를 설정했는데,
파프롬아프가니스탄은
미국 내에서 정부와 국민으로 관계를 설정 해 놓았어요
DMZ Docs 작품답게,
전쟁을 바라보는 여러 관점들을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멀티미디어실에서는
건축가와의 대화가 열리고 있었어요
미술관에는 사람이 참 없어서....
정말 편안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지만,
관내 통로가 차단된 곳이 많아서
이동루트가 좀 불편해요...
영화 연달아 보고나서 저녁먹어요~
그리고 다시 미술관으로 돌아갈 꺼에요~~
수요일은 9시 까지니까~!!
재입장 하겠다 얘기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퇴근하고 들르는 관람객들이 좀 있더라구요
옆건물 교육관 푸드코트에서 밥먹긔~~~
만만한 돈까스로 저녁먹어요~~^^ㅎㅎㅎ
첫댓글 은파 현인의 문화생활은 익히 알고 있지만 이제 사진계에도 진출을 하신듯,
참신한 영상이 눈길을 끕니다~~~^^.
글과 여행과 사진의 대가님께서 졸병을 격려해 주시니~
아후~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