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게
마음에서 풀냄새가 나는 건
내 안에 네가 있기 때문이야
너와 함께였던 시간을 찿아
마음은 늘 숲에 있지
세상 죄다 가려 주는 숲
큰키나무는 작은 덤불을
높은 풀잎은 낮은 꽃송이를
그리고 그 아래
더 조그만 나를 품어
풀물 들여 주는 숲
숲에서 풀냄새가 나는 건
다시 5월이 오는 때문이야
길을 떠나는건 언제나
숲을 향하는 일
나에게서 너를 떠 올리는 일
- 윤준경 시 중에서 -
해늘 임정옥
5월의 대청호 길에는 어떤 아이들이
숲길에 놀고 있을까요~?
오늘은 대청호 식구들 도시락 만찬도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사람씩 맡아서 솜씨 자랑 한다 했거든요
트레킹 후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하곤 했지만
야외 소풍 기분좀 낸다 합니다
언제나 산속 만찬은 꿀맛이잖아요~
오늘 쏠라티는 만차를 넘어서 오바를 했네요
자리 배석이 없었던 나는 보조석이라도 황공하다
했더만 자리 하나 잡았습니다
만차가 되니 좁은 공간이 시끌벅쩍 해 지구요
조은 하루님 웃음 소리와 함께
출발해 봅니다
솜씨 좋은 복심님 인원 수 맞춰 모자 선물로
기분 좋은 날입니다
하나씩 골라서 써 보니 잘 어울리고 예쁨니다
고맙구요~~~굿요
비교적 오솔길 처럼 잘 닦여진 길을 걷습니다
그늘과 햇빛이 적당하게 길에 깔리고 몸에 좋은
산소와 비타민을 투여해 주네요
도란도란 숲길에 아이들에게도 말을 건네어 주구요
이 계절 잠시 왔다가
다시 돌아 가겠지만 지금 이 순간의 만남에 반가움을 표해 봅니다
쑥도 지금은 어느만큼 자라 나와서
제법 줄기가 뻗뻗해져 있지만
또 그냥 지날 순 없나 봅니다
쑥 뜯느라 가는 길 더뎌 집니다~~ㅎ
여럿이 뜯으니 금새 많은 량이 되었네요
이렇게 쉬엄쉬엄 마냥 걷기 좋은 길입니다
산딸기도 익어 가구요
산딸기 따먹기
쑥 뜯기
갈림길이 나왔어요
이럴때 참 난감해 지는 둘레길 입니다
사무총장님 길 안내 찿느라 애쓰세요
고문님이 먼저 길을 내려 갔다 오시고 안내 팻말이 없으니 다른 길을 가 봅니다
다른 길로 계속 가다 보니 또 그 길이 아니었나 봅니다
회장님께 SOS를 치면 또 쏠라티가 쨘하고 나타나실 겁니다
쏠라티의 묘미이기도 해요
일단은 인도가 나오는 데 까지 찿아가서 회장님을
기다려 봅니다
"차온다 ~
야~~ 아빠를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처럼
신나서 소리를 지릅니다 "
쏠라티로 잠깐 이동을 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산속은 아니구요
정자에서 점심 만찬을 하려구요
대청호 길에서
야외 식사는 처음인 듯 싶습니다
보리밥에 열무김치 양푼에 비비구요
오리훈제부터 정말 맛있었던 배추김치에 각종 쌈에
찰진 찹쌀밥 그리고 맛있게 잘된 잡곡밥등
행복한 밥상이 되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이제 나머지 구간을 더 걸어야 해요
힘든 코스도 없구 급하게 따라갈 일도 없고
여유롭게 길을 걸으며 깊은 산새도 즐감하며
꽃가지들이며 이름 모를 풀잎들에게도 눈길을 주면서 평온 해진 마음에 기쁨을 느낌니다
좋은 사람들과 길을 걸어 행복 했구요
벗찌도 익어 갑니다
뱀딸기
차가 와 있네요
차에 오릅니다
에너지가 남아 있는 뒷좌석님들 조은 하루님 특유의 웃음소리와 함께 즐겁구요
보조석에 앉은 우리 사무총장님
몸이 고덴가 봅니다
오르면서 시작한 몸흔들림이 한참동안 계속 되네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몸이 좌우로 왔다갔다하고 머리는 앞으로 곤두박질을 해 댑니다
겨우 갔다놓으면 또 옆으로 앞으로 고개는 자꾸만 떨구어 지고 몸은 사정 없이 흔들립니다
옆에 청초 대장님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가도 다시 떨어지고~~~~
사무총장님 수고가 많으세요
뒷자리도 조용해 졌네요~~ㅎ
자연이 주는 행복감을 알기에
나는 오늘도 길을 걸었습니다
" 길을 떠나는 건 언제나
숲을 향하는 일이라는 것을 ..
나에게서 너를 떠올리는 것이라는 것을 .. "
첫댓글 ㅎㅎ
때묻지 않은 해늘님
글귀에 마음까지도 훈훈해 집니다
오손도손 정답게 재잘거리며
거니는 대청호 나드길도
웃음꽃 활짝핀 길이네요
안산.즐산에~~
한표입니다^^♡
어린시절 추억
꽃반지 끼고 꽃시계차고 ㅡ
꽃이예뻐 꽃아주셨네요
해늘님 추억으로 돌아가게해주심
감사드려요
담에도 부탁해요
우리모두다 건행ㅡ
와우
짱 입니다요
대청호 지나온길이.
그림처럼 지나가는 것 같아요
멋진글 너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