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들이 아침에 많이 짖었어요
동이하우스 공사가 다시 시작됐거든요
얼마쯤 지나자 시들해지긴 했지만 처음엔 정말 많이 짖더라구요
맨날 여자들만 보다가 남자들을 보니까 이상했었나봐요
다른지방은 기온이 30도가 넘었다고 난리던데 여기는 20도겨우 넘는거 같았어요
아주 쾌적한 온도였어요
오늘은 아이들이 간식으로 참외를 먹었어요
애들이 참외를 그렇게도 좋아할줄이야.......
혹시라도 설사하는 아이들이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한아이도 없더라구요
동이하우스에요
오늘은 지붕에 슁글을 씌우는 작업을 하시더라구요
얼마나 꼼꼼하게 하시는지 .....
이게 한장한장 덮으면서 못질을 하는거 같았어요
중대형견 견사바닥에 타일도 깔았어요
요런 타일인데 논슬립이라 미끄러지지 않아요
이제 견사위에 지붕을 해서 비가 들이치지 않게 할려고해요
그런데 지붕값 견적이 만만치 않네요
오늘 이아이 때문에 화가 났었어요
자기집 해놓은 꼬라지좀 보세요
이게 얼마나 비싼건데....... 자기성질 못이겨서 밤사이에 이렇게 해놓은거 같아요
이아인 남자한테는 순한데 여자한테는 무척이나 사나워요
어디서 여자 무시하는건 배워가지고서리..............나쁜넘...
주인은 도데체 어디있길래 안나타나는건지......
아이가 물려고 덤벼들어서 청소도 못해요
마당 여기저기 흩어져서 놀고있는 아이들...
태순이에요
크지않은 발바리 여아에요
담주에 중성화해요
대갈장군 아름이.....
어제는 고구마 포식, 오늘은 참외포식....
밀크, 케리, 수나...
쥬노에요
반디와 미슈...
희망이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아이들이 모두 들어간다음에 나와서 돌아다녔는데 이제는
아이들하고 같이 어울려서 놀아요
앵두와 비비안....
두아이 모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에요
말티여아 비비안은 어리진 않아요
총명이에요
이렇게 혼자있다가도 또, 다른아이들을 막 쫓아다니며 놀기도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혼자있는걸 즐기는거 같아요
잠꾸러기 빵심이...
빵심이는 얼굴이 너무 이쁘게 생겼어요. 애교는 또 얼마나 많은지....
단지, 발바리라는 이유만으로 이상한 사람들이 데려갈려고해서 안보내고 있어요
삼순이에요
작은 아이는 아니지만 아직 한살도 채 안된 발랄하고 상큼한 여아에요
해리에요
실내생활할땐 항상 표정이 어두웠었는데 밖에서 생활하면서 아주 밝아졌어요
사람을보면 눈치를 슬금슬금 보면서 피하던 아이가 이젠 발라당하고 애교도 부려요
빛나에요
신입생이 들어오면 앞장서서 군기를 잡을려고해요
귀엽고 명랑한 루루...
만사 귀찮은 수잔.......
나이가 아주많은 시추여아에요. 이가 거의 없어서 합죽이처럼 보여요
전주인에게 학대받다가 딸인 써니와 함께 보호소에 들어왔어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움직이는것도 싫어하고 맛있는걸 밝혀요
이아이를 가엾게 여겨서 남은생을 보살펴줄 새로운 가족을 찾아요
하지만 억지로 입양보낼려고 서두르진 않아요
정말 좋은가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냥 동이하우스 노령견실에서 마지막까지 지내게 될 거에요.
등명이에요
등명이는 먼젓번 염증땜에 꿰멘곳이 터져서 오늘 다시 마취시키고 꿰멨어요
처음 들어왔을때 4.3키로였다가 한참 우울해할때 3.8키로까지 내려가더니 오늘 측정해보니 4.5키로더라구요
참 잘먹어요. 오늘 참외도 아주 잘먹더라구요
여섯살정도된 아주 이쁜 전형적인 시추여아에요
얌이와 내일 입양처로 떠나는 아담이.....
온유에요
아직 이름없는 아이..
공고기간이 많이 남았어요
초록봉 정상에서 발견된 아이
얼마나 순딩이인지 몰라요
볼수록 매력있게 생겼네요
삼개월정도된 애기
(요키 + 시추)여아 로라.....
이아이도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았던거 같아요
나이도 어린게 버려진거 같진 않아요
볼수록 잘생긴 몽룡이...
포메믹스남아....
아직 공고기간이 남았어요
참외를 배터지게 먹고 또 자요
금강이에요. 먹고자고 먹고자고...
하지만 놀때는 또 신나게 놀아요
푸들여아...
자그마한데 나이가 어리진 않아요
살구에요
방금전까지 토미하고 신나게 뛰어놀더니 순식간에 이렇게 잠드네요
저녁무렵 아이들이 모두 방에 들어가고 마당 물청소를 끝내고나면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춘향이가 나와서 돌아다녀요
토미도 마당에 나와서 여기기웃, 저기기웃....
올리버에요
자기주장이 아주 강한 다섯살먹은 말티남아에요
꺄불이에요
머리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맑음이에요
동이하우스가 완성되면 치료실에서 지내게되요
아무래도 완치되는데 오랜시간이 걸릴거 같아서 느긋하게 맘을먹고 치료할려고해요
누구든 서울사는분이 임보하면서 좋은병원에가서 침치료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쉽지않네요
방에 들어간 아이들.....
미니뚱맘님네 아저씨 공장에 임보가있던 줄리엣이 잠시 왔어요
요즘 복날이 다가오니까 개도둑이 극성이래요
아무래도 보호소가 더 안전할거 같아서요
줄리엣은 애교가 상상초월이에요
줄리엣은 보호소가 산속에 비닐하우스였을때 들어온 아이인데 들어오자마자 새끼를 다섯인가 낳았어요
하지만 허술한 산속의 비닐하우스라서 새끼들이 두더지한테 물려죽고 큰쥐한테 물려죽고........
한아이만 살아서 입양갔어요
역시 줄리엣과 함께 임보가있던 마루에요
마루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에요
여기는 이런아이들이 많아요
러시아 선원들이 버리고간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공단주변에 떠돌아다닌다는 소문이 있더니
그다음부터 이런아이들이 많아졌더라구요
나이가 어린 아주 활발한 중형견이에요
어제오후에 들어온 자그마한 푸들남아..
앞다리 하나를 다친거 같아서 오늘 병원에 데리고갔었어요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데 아마 근육이 놀랜거 같다고해서 아픈다리를 고정시켰어요
몸무게가 1.5키로밖에 안되고 얼굴은 분명히 굉장히 어린거 같은데 치석 비슷한게 있길래 이상했었어요
푸들만 키우는분께 데리고가서 여쭤봤더니 푸들이 맞고 아마 아주 어렸을때 약하게 홍역을 앓았던게 아닌가...하시더라구요
그러면 이가 이아이처럼 약간 누렇게 된대요
이아이는 육칠개월정도 된거같대요
병원에 다녀오는동안 제 무릎에서 얼마나 얌전하게 누워있던지..........
버려진건지 집을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풀숲에서 발견됐대요
아메코카 <맥스>에요
사상충 증세를 보여서 걱정했었는데 역시나 사상충 양성반응이 나타났어요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치료비도 많이 들어요
일단 중성화부터 시켜놨어요
카페통장에 잔고가 거의 바닥이라.............염치없지만 치료비 후원부탁드려요
푸들남아...
이아이도 뒷다리 하나를 전혀 못써서 오늘 병원에 갔었어요
골절되어있더라구요. 다친지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거 같아요
수술외에 다른치료방법은 없대요. 골절수술은 수술비도 많이 들어요
나이가 두살도 채 안되보이는 아이에요
이상태로 평생을 살아가라고 하는건 너무 잔인한거 같아요
아픈아이들과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이 자꾸 들어오니까 머리가 아프네요
요즘은 건강한 아이들도 입양이 힘든시기인데 ..........
솔직히, 아픈아이들 눈을 보고있으면 애처로워서 차라리 외면하고 싶을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아이들을 살려줄수있는 사람들은 우리밖에 없으니.........
내일 오후에는 제가 아담이 이동과 저희집안 일로 서울엘 갔다가 일요일 오후에 내려와요
그동안 미니뚱맘님이 보호소를 지켜줄거에요
시간되시는분들..봉사오셔서 좀 도와주세요....
첫댓글 소장님이 참 힘드실거같아요...병원비지원은 택도없는소리고..모든걸 자비나 얼마안되는카페 후원금으로 부담하시려니...정말 치료비좀 늘려줬음좋겠어요...갈색푸들아이 너무 밝아보이던데...다리가아픈상처가 있었네요...
초록봉에서 발견된아이 참 매력있어요...전왜캐 믹스견아이들이 이쁜지...이름을 초록이라고 불러야겠어여~~어감도좋구~~ㅋㅋ
두바이는 소장님 다음기회에~
아이고.... 머리가 다 아프네요. 아픈아이들 눈을 쳐다보기 참 가슴아프시겠어요.
각종검사에 중성화수술에 이런저런 치료에 돈이 남아나겠어요. 참 힘드시겠다 미루어 짐작할 뿐입니다.
우리모두 조금씩 힘을 모아야겠네요. 저도 조금이라도 돕겠습니다.
아이들이 참외를 맛있게 먹었다는 말씀에 아작아작 예쁘게 먹었을 모습을 상상하며 웃었습니다.
그런데 미용하다 만 저녀석이 해놓은 꼴을 보니....참 어이없네요. 어서 배운거야~ 여자 무시하는 건!!! 이노무자슥!
못치우게 해봤자 너만 손해란다. 그러니 협조하는게 좋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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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천사님이시네요. 너무 고맙습니다.
아.. 눈물이 왈칵;; 아.. 마음이 너무 안좋고, 죄송스럽고,. 아이에게 미안하고,.했는데,
맑음아,. 기운내자,.
고맙습니다. 안젤라님,
아침부터 넘 좋은 소식듣고 팔짝팔짝~~~♥되든안되든 검사라도 할수있고 이시골보단 더 나을듯,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맑음이는 치료가 어떨지 모르겠어요. 여기 의사샘은 이아이가 다친지 한달이 안됐으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그러시는데 다친게 언제인지 모르니.........맑음이는 가끔 고개가 똑바로 될때도 있어요. 아주 잠시요. 근데 조금이라도 긴장하면 원위치 되더라구요. 일단 담주에 데리고 갈께요.
제가 6월 30일날 다시 서울엘 가요. 여기서 아침 여덟시쯤에 출발할려구요
치료해야할 아이들도 많고, 계속 끊임없이 아이들이 들어오니,.
그 모습을 지켜보는, 소장님 뚱맘님 마음이 어떠실지,. 아,.. 저는,. 감히, 상상도 못합니다..
이쁜 아이들,. 어찌, 집을 부셔놓은 아이까지,. 안타까운마음이 드는지,
수잔이는 너무 귀엽고, 짠하고,.
푸들아이 골절수술이 필요하시단 말씀에 몇년전에 우리 레오 수술할 때 받아놓은 영수증을 보니, 진짜 수술비가 비싸긴 하네요... 수술만 하면 잘 뛰어다닐텐데.. 그깟 돈이 뭔지... 아직도 살아갈 날이 많은 어린 아이인데... 참 마음이 아프네요....
많이 보태드리고 싶은데 ...
그래도 작지만 얼마 보태겠습니다.
소장님은 오죽 하시겠어요.
여러사람이 동참하면 좀 나아지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