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몸져누웠는지 묻는 아내 이세벨에게 뺄 거 빼고 조금 더할 거 더해서 대답하는 아합왕을 봅니다.
하나님 믿는다 하면서 이런 모습이 있다면 변하고 싶습니다.
예수님 믿는 사람은 진실하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보고 들어서 여러 사람이 모인 곳은 늘 오해가 있기 마련인데 살면서 예수님 믿는 사람은 진실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참 잘 사는 인생이겠다 싶습니다.
왕의 제안을 수긍하면 한 몫 단단히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거절하면 목숨이 위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포도밭이 조상의 유산이며 하나님 주신 땅이기에 팔 수 없다고 말하는 나봇의 용감함 또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방콕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독교 국제학교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당일로 다녀오는 긴 여행이었습니다.
원하는 해결책 교사수급은 방안을 얻지 못했지만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불의와 우상 숭배가 만연한 세상에서 생명을 내건 나봇의 담대함을 봅니다.
그 담대함을 주님께 구합니다.
많은 부족함을 무릎으로 가겠습니다.
아합이 이세벨을 아내로 맞이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어쨌든 아합왕은 참 악하기도하지만 단순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의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또 풀이 죽어 다니더라(27절)
회개하며 풀이 죽어 다니는 그 모습이 참...
하지만 아합은 그때뿐! 다시 악을 행합니다.
이 모습을 보며 나의 모습이 오버랩됨을 봅니다.
회개하고 다시 반복하고, 결심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나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말씀노트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채워가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으로 채울수록 다른 부질없는 것들이 다 배설되어 지기를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나봇의 포도원을 욕심내던 아합. 그 뜻대로 안 되자 부인 이세벨이 나봇을 죽게 하여 그의 포도원을 뺏습니다.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의 저주가 선포되고, 웬일인지 아합은 겸비하여 하나님께 금식하며 회개합니다.
그의 회개가 얼마가지 않을 것을 아시면서도 하나님께선 그의 회개를 기뻐하십니다.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19절)
너무나 쉽게 용서하시는 하나님. 저 역시도 그 은혜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악한 아합에 대한 쉬운 용서에 황당한 맘이 더 앞섰습니다.
회개하는 아합의 모습을 보며 어린아이와 같이 기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기에 엘리야 선지자도 잠잠히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저도 긍휼의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함께 그 기쁨에 동참할 수 있는 자녀가 되길 원합니다. 분별이 아닌 사랑 없는 판단으로 정죄하지 않고 회개하며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 있길 원합니다.
하나님! 저 또한 매일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부패한 인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다윗처럼 진정한 회개를 드릴 수 있는 자녀 되게 인도해 주세요.
나봇의 포도원을 탐했던 아합
나봇이 그의 제안을 거절하자 아합은 식음을 전폐하였습니다.
그의 어리석음을 보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미 가진 것이 많음에도 그 포도원을 가지지 못해 병이 났습니다.
그의 아내는 나봇을 죽이는 계략을 세웠고 결국 아합은 그 포도원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참된 승리자는 나봇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왕의 제안에도 조상에게 물려받은 땅을 팔지 않은 담대함과 굳건한 믿음을 배워봅니다.
악인에 의해 세상에서의 생명은 잃게 되었을지라도 천국의 생명을 얻었을 나봇
세상의 것보다 믿음이 더 귀하고 가장 중요한 것임을 잊지 않기 원합니다.
나의 끝없는 욕망은
세상을 향하지 않은 오직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기를,
오직 하나님을 향한 시선이기를,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와 확신이기를 소망하며 믿음을 잃지 않고 믿음을 팔지 않는 나봇과 같은 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합의 모습을 보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보고 경험했는데도 그의 삶이 변하지 않고 자기의 욕심을 따라 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는 악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아합과 이세벨의 가증한 모습처럼 살아가는 저희 교인이었던 자매가 생각납니다.
자기의 욕심을 따라 살면서 아직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자매를 주님 내버려 두지 말아 주세요.
주님이 안 계시는 줄 알고 주님 앞에서 가증하게 행하는 그 자매 돌아오게 하옵소서. 두 아들이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출석하는데 엄마가 집안에서의 우상숭배와 모임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지 않도록 주님 보호해 주세요.
하나님께 속한 두 아이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을 통해 그 가정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하실 것을 믿고 선포합니다.
이세벨의 충동으로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아합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겸비한 모습에 하나님은 재앙을 잠시 보류하십니다.
우리가 재앙을 받지 않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일곱번을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나에게 다가오는 충동의 상황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흘러보내기 원합니다.
제 마음을 내가 다스리는게 아니라 주님께 올려드려 다스려 주시므로 모든 상황속에서 주님의 평안을 누리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