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텔(Kartell)”은 ‘동일 업종의 기업들이 이윤의 증대를 노리고 자유 경쟁을 피하기 위한 협정을 맺는 것으로 형성되는 시장 독점의 연합 형태’라고 설명된 경제용어입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카르텔은 정치, 사회, 노동, 문화, 교육, 의료 등 사회전반에서 형성되어 있어, 이 카르텔들이 정의 사회를 실현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카르텔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끼리끼리 작당하여 자기들 이득을 독점하는 것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침해하므로 이런 집단들이 바로 사회악인데 이런 사회악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면서 그 소속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피해를 입히는 것이 현실일 겁니다.
고은 시인의 시집을 출간했던 실천문학사가 논란 끝에 사과했지만, 고은 시인은 세간의 해명 및 사과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천문학사 윤한룡 대표는 “자연인이면 누구도 가지는 헌법적 기본권으로서의 출판의 자유와 고은 시인과 실천문학사 사이의 태생적 인연이 있었다.”고 출판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러한 본사의 출판 의도와는 다르게 시집은 현재 여론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는데 이게 정말 사과의 말인지 아니면 변명인지 해괴합니다.
윤한룡 대표의 말을 보면 결국 자기들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여론의 비판 때문에 사과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들이 실천문학의 이름으로 카르텔을 형성하고 그들 집단은 서로서로 돕고 끌고 밀며 살아왔다는 얘기 같습니다.
지금 성추행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고은을 실천문학에서는 “전 지구적 시인”이라고 극찬을 하면서 시집을 간행했다니 그들의 권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며 문단을 떠났던 고은 시인이 사과 없이 5년 만에 문단에 복귀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문화계와 시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고은의 성폭력 사실을 폭로했던 최영미 시인은 지난 17일 <헤럴드경제>에 기고한 칼럼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에서 "권력은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권력을 한국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나는 지켜볼 것"이라고 고은 복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칼럼의 제목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은 앞서 지난 12일 최 시인이 고은의 문단 복귀 소식을 전해 듣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한 마디이기도 했다. 고은 본인을 포함해 그의 과거 성폭력 및 최근 복귀를 직간접적으로 도와온 문단 전체를 비유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 시인은 칼럼에서 지난 2018년 고은과의 법적 분쟁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내가 싸워야 할 상대가 원고 고은 한 사람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거대한 네트워크, 그를 키운 문단 권력과 그 밑에서 이런저런 자리를 차지하고 이익을 챙긴 사람들, 작가, 평론가, 교수, 출판사 편집위원, 번역가들로 이뤄진 피라미드 전체라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썼다.
최영미 시인은 지난 2017년 계간지 <황해문화>를 통해 시 '괴물'을 발표하며 고은의 성폭력 사실을 폭로했다. 최 시인은 이후 문단을 포함해 사회 전 분야에서 이어진 미투 운동에 기여한 바 있다.
고은은 2018년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최 시인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이후 2019년 고은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면서 법적 분쟁은 마무리됐다. 다만 고은의 공식적 사과 표명은 이후로도 없었다.
칼럼에서 최 시인은 "다시는 그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이 없을 줄 알았는데...."라고 쓰며 고은의 이번 복귀로 인한 씁쓸함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고은은 앞서 지난 9일 출판사 실천문학사를 통해 시집 『무의 노래』와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를 출간하며 공식적인 문단 활동을 재개했다. 많은 이들이 성추행 사건에 대한 고은의 사과 표명을 요구해왔지만 이번 시집 및 대담집에서도 성추행 관련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문화계와 독자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문화예술인 연대체 문화연대는 18일 오전 논평을 내고 고은의 문단 복귀를 "괴물의 귀환"이라 평했다. 논평에서 단체는 고은의 성폭력 사건과 실천문학사 등 그를 두둔하는 일부 문학계 구성원들을 "썩어가는 환부"라 지칭하며 "이 환부가 제거되지 않는 한 한국의 문학계는 당분간 '진정성의 탈을 쓴 비진정성'이란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일 문학전문매체 <뉴스페이퍼>는 1월 7일부터 8일까지 172명의 문인과 1817명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은 문단 복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은 복귀에 반대한 사람은 1973명으로 99.2%였다. 찬성한 사람은 16명으로 0.8%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97.8%는 '고은 시인이 자숙해야할 기간'을 묻자 '복귀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고은 복귀를 도운 실천문학사와 신간 추천평을 남긴 주변 문인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문화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고은의 신간 <고은과의 대화> 추천평을 쓴 윤한룡 실천문학 대표이사를 두고 "이쯤 되면 (성폭력 사건에 대한) 한 시인의 의도적인 침묵을 넘어 문단 전반에 깔린 집단적인 망각을 의심하게 된다"라며 "최영미 시인이 최근 지적한 대로 그야말로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일 테다"라고 지적했다.
실천문학은 고은 신간의 출판사 서평에서 고은에 대해 "전 지구적 시인"이라는 찬사를 남겼다. 이에 최영미 시인은 앞선 칼럼에서 "진실을 말한 후배 시인의 글에 대하여 명예를 훼손당하였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그가 전(全) 지구적 시인 맞나?"라고 되물었다.
최 시인은 또한 시집 <무의노래>의 해설을 쓴 김우창 문학평론가에 대해서도 "그(고은)의 시집에 한 대학의 명예교수인 K선생이 아름답고 모호한 해설을 썼다고 한다"라고 언급하며 "얌전한 샌님인 평론가들에게 술자리에서 거리낌 없이 여자를 욕보이는 고은의 요란하고 대담무쌍한 말과 추행은 멋있어 보였을 것"이라 꼬집기도 했다.
문화연대는 "이제 이 사건의 병증은 한 문단 원로의 일탈에서 그를 둘러싼 문단 권력의 위선과 그를 추앙하는 무감한 패거리에게로 옮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프레시안. 한예섭 기자
출처 : 프레시안.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 "괴물의 귀환" … 고은 복귀에 문화계 분노.
최영미 시인 "싸워야 할 사람은 고은 한 사람이 아닌 그를 둘러싼 거대한 네트워크“
우리나라에서 고은처럼 마당발인 사람도 드물 겁니다.
「나무위키」에서 보면
<고은은 대한민국 최초의 진보 문인 단체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를 창설하여 활동하였고 뒤에는 ‘민족문학작가회의’로 다시 ‘한국작가회의’로 만들어 활동을 했는데 고은이 여기서 중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 문학의 대부 백낙청의 지원으로 인한 것이었고
백낙청의 묵인으로 인해 한국 문단이 문제점을 숨기고 문단 권력에 아부해야만 등단할 수 있는 기형적인 구조로 정착했기 때문인데 이는 훗날 고은 본인이 성폭력 가해자로 몰락하면서 백낙청의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청렴한 문학가라는 겉으로 공고하던 위상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단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지금도 마당발로 문학계, 문화계, 연예계까지 쓸고 다닐 수 있는 것은 그를 비호해주는 거대 카르텔이 존재하기 때문일 겁니다. 교통방송에서 편파방송으로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김 아무개처럼 그들은 좌파 카르텔이라는 진영을 배경으로 하기에 항상 큰소리를 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로남불에 표리부동의 좌파카르텔은 문화계와 문학계에 오늘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동하고 있나 봅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