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문화사색)
우리는 종종 훌륭한 기량을 가진 사람에게 "마스터"라는 칭호를 붙히곤 하죠.
클래식계 에서는 지휘자 라든지, 연주자에게 흔히들 이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대중음악 연주자에게 이 표현을 부여 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물론,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오늘 만날 이분께 이 마스터란 칭호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타이틀)
가슴에 새긴 선율, 작지만 강한 악기
하.모.니.카
눈으로 볼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볼 수 있는사람.
전제덕에게 빛은 음악 입니다.
타이틀: 마음으로 보는 음악의 빛
지난 1월 관객과 같이 호흡하기 위해서 전제덕이 선택한 곳은 소극장 이었습니다.
늘 큰 무대에서 함께 해 왔지만, 다른 연주자들도 그도 긴장이 되긴 마찬가지.
결국,하모니카를 꺼내 드는데요~
그의 실력은 이미 떠들석하게 만들었고,
덕분에 그에게는 늘 새로운 수식어가 따라 다닙니다.
*하모니카의 재 발견
*영혼을 울리는 소리
하모니카로 콘서트를 연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는 신기한 관심거리로 다가 왔을까요?
직접 확인하고 싶은 관객들의 호기심으로 공연장은 금새 메워집니다.
(The day's of wine & rose 가 흐르고.....)
한뼘 남짓한 악기에서 나오는 맑고 투명한 울림!
사람들은 지기도 모르게 그 신비로움에 빠져 듭니다.
그가 만들어내는 감정의 크기와 깊이는 하모니카 라는 악기가 있었기에
가능한게 아니었을 까요~
*사회자: 정말 다양한 악기가 있는데, 왜 하필이면 하모니카에... 느낌이 가셨나요?
*전제덕: 어... 글쎄요. 뭐~ 사실, 남들이 많이 안하는 악기라는 생각...이 일단 좀 컸고,
그리고 이제, 내가 이 악기를 좀 쉽게 다른 악기 보다는~ 그 ..배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그래서 쉬울것 같아서 시작을 했는데~... (악기도 작잖아요) 그래서.. 에이.. 뭐 잘 되겠지~ 그러면서
시작을 했는데 하다보니까 참~ 그.. 어렵더라구요.
쉬운줄 알고 댐볐다가 좀~ 큰 코 다친 셈이 됐는데, 그래서 "어? 이거봐라" 하다가 이제....가 되는거죠
어? 이거봐라 이거 쉽지않네? 사람이 오기도 좀 생기고.....^^
이번 공연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형처럼 동생처럼 지내는 가수 성시경이 공연을 축하하러 온 건데요.
그가 온 것 만으로도 분위기는 금새 달아 오릅니다.
(가수 성시경의부르는 kissing a fool 이 흐르고.....)
전제덕과 관객들을 위해서 기꺼이 노래를 선물하는 성시경!
그가 전제덕에게 빠진것 역시,하모니카 연주 실력 때문이었습니다.
*성시경: 저도 사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역시 연습해 보니까 정말 대단함을 더 느끼는게 정말~
스케일을 연습을 하신거 라던가, 12키를 다해서 이걸 연습을 하잖아요. 이제 그 키중에서도
불루스 스케일이 있고, 뭐~ 스케일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걸 다~ 짧게 지도를 해 주셨거든요.
야~~~~ 도저히 뭐.... 연습에 연습에 연습에 연습에 연습인거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그거는 그냥 테크닉만이라고 쳤을때 또 이렇게 연주를 하실때 보면
그냥 기술 갖고만 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만큼 감성과 실력이 뒷 받침된, 최고라고 해도 되지않을까!
외국 나가도 거의 최고 일 것 같아요.^^
(추억 이 흐르고....)
들숨과 날숨의 호흡조절 만으로 연주하는 하모니카~
그래서 하모니카는 인간의 체온에 가장 가깝다고 하죠.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악기의 음색은 그와 닮아 보입니다.
그래서 그는 하모니카에서 온전한 기쁨을 얻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태어난지 15일만에 시력을 잃은 아이.
어려서부터 뭐든 두들기며 소리나는 것 을 좋아했던 아이.
그이 재능을 알아 본 것은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의 선생님이였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던 그에게 음악은 세상을 볼 수있는 눈 이었습니다.
맨처음 손에 잡은 것은 장구채!
스스로 뭔가 할수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에 사물놀이는 신명 그 자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하모니카를 선택 한 것은 좀 더 발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전제덕:
리듬만 있으니까 좀.... 단조로운 느낌 이 좀 있어요.
그래서 그게 저는 약간 단점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그~ 국악기나 양악기를 골고루 한번 해보면
어떨까? 그래서 인제 그..어~ 사물놀이와 째즈팀과의 만남 이런 클로스 오버 시도들을 많이들 했는데, 저도 그런 생각을 좀 했어요. 그러던차에 인제.. 그... 그래서~
음악을 많이 듣자! 여러 장르를 한번 들어보고, 거기서 맞는 장르를 사물놀이에 흡수시켜서 연주를 같이 해보자!
(컴퓨터 음악에 ??춰서 연주연습....)
스승도 악보도 없이 홀로 터득한 실력은 그냥 나오는게 아닙니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도 있지만, 하모니카 한 개가 한달 버티기 힘들 정도로 피나는 연습을 거듭한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를 하모니카 세계로 이끈 것 은 바로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틸레망"의 연주였는데요~
우아하고도 아름다운 연주에 감명을 받은 전제덕은, 같은 음반을 천번이상 들으면서
몸으로 음을 익혀 나갑니다.
그에게 "투츠 틸레망"은 음악 선생님이였던 셈이죠.
음악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이해 해야한다는 전제덕.
마음이 많은 걸 알고 있어야, 비로서 연주가 가능한 거라고 말 합니다.
그런 그에게 소박한 욕심 한가지가 생겨납니다.
*전제덕: 저는 이제 나중에 ~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지만,
정말 성공한 연주자가 될려면...... 악기가~ 대중들이 내 음악들을 들을때
제는 저 악기로 노래를 한다! 노래를 하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을 받을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하모니카의... 그 노래하는 느낌에 가장 근접하지 않을까?
그 떨림도 정말 노래하는 떨림 같거든요.
정말 잘하는 사람이 이렇게 하모니카를 그~ 최고의 연주자들이 불면 정말 노래를 하는 것 같아요.
(kt 광고가 흐르고....)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역정을 담은 tv광고는, 그를 세상에 보여준 창 이였습니다.
(전제덕의 마음으로 보는 콘서트 장면이 흐르고....)
작년 가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tv 프로그램 진행까지 맏게 되는데요~
라이브의 참 맛과 멋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MBC가 특집 생방송으로 보내드리는
전제덕의 마음으로 보는 콘서트 의 진행을 맡은 전제덕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바람이 흐르고.....)
하모니카도 다른 악기와 어울려 독주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리게 된 기회!
이렇게 작은 하모니카는 그를 변화시키고, 존재를 확인 시켜주는 친구이자~ 은인 일 겁니다.
누구는 한번쯤은 불어 봤지만 누구나 잘 하지는 못하는 악기!
그럼 어떤 느낌으로 불어야 잘 부는 걸까요?
*전제덕: 예를 들어서 yesterday 를 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우리가 기본적으로 yesterday는 어떻게 되냐면....
(단조롭게 연주 후)이렇게 되죠~^^ 이게.. 아주~ 우리가 그....국어책 읽듯이 ...하는거란 말이에요~
우리가 이제 이걸~ 일단 이렇게 부는게 중요해요.
이렇게도 명확하게 하면 그걸 박자를 맞춰서 명확하게 한다면, 그게 또 비록 그...
국어책을 읽는것 같긴 하지만, 처음 이 악기를 배우는 거기 때문에 다들 이해하고 듣는단 말이예요.
그리고 좋아해요. 음~ 얼마나~ 야 제 하모니카 잘부네! 그렇게 나오죠.
그런데 이제~ 흠~ 조금더 숙련된 연주가 같으면 여기다가 자기의 그 순간의 감정을 집어 넣는거죠.
(째즈 분위기의 yesterday를 연주 후)
사회자:와~~ 그냥 순간적으로 째즈 분위기로 바뀌는 것 같아요 ^^
전제덕: 그렇죠~ 음 그 ..뭐..바꾸 여러여러 이 버젼으로 , 사람들이 할 수 있었요.
그러니까 음악은 그렇게 해야되요~ 자유롭게!
("우리 젊은 날" 이 흐르고....)
째즈라는 자유로운 장르를 선택 한 것은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릇이 필요했기 때문일겁니다.
느낌따라 즉흥적으로 만들어지는 서정적인 감수성과 화려한 테크닉은 그를 최고의 연주자로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유일의 째즈 하모니카 연주자라는 초행길은 그에게 부담감 일 수도 있겠죠.
*전제덕: 좋게 생각하면 지금부터 하는것 다~~ 내가 처음 한거기 때문에,
다 나밖에 없는것 아네요. 어쨋거나 허허~ 그죠 ^^ 좋게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거고~....
나쁘게~ 아이 뭐~ 나쁘다기 보다 좀 부정적으로 얘기하면~ 그... 뭐가 좀...
그 좀....텍스트가 될 만한 것들이 없으니까~ 앞으로 가기가 조금 그.. 아~~ 힘들기도 한 부분들이
없잖아 있긴 있어요.
추억을 한 조각 떠올릴 때 어울리는 하모니카는,
우리가 그저 작은 악기라고 무시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슴 뭉클함을 만들어 냅니다.
때문에, 전제덕의 음악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빛 입니다.
그가 마음으로 하는 연주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다.
그의 아름다운 하모니카 연주는 우리 뿐 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릴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본방송 "동영상"은 좌측 하단 ->"게시판 공사중" 클릭-> 100GB 자료실 에 있습니다)
a jum ma
첫댓글 덕분에 잘봤어요~ 아줌마님 감사드려요~!! ^*^
으흐~ 이걸보고도 배고픈걸요~^^; 방송으로도 봐야겠어요. 근데 이렇게 올리신 아줌마님~ 정말 짱 쪼아~^^b
ㅉㅉㅉㅉㅉㅉ 박수를 보냅니다....요즘 제가 베이스에빠져서 하모니카를 조금멀리했는데 다시 하모니카를 잡게 만드네요...^^
누가 제덕님에게 하모니카 마스터라는 말을 처음으로 썼을까요? 묘한 말이네..
잘봤습니다...많은 사람들에게 용기가 될꺼같네요! 저또한...
방송이 있다고 해도 동영상을 볼 수도 없고...안타까웠는데 덕분에 눈으로, 마음으로 잘 봤습니다. 으아아아아아 감동의 물결 ♡
컴 할 때마다 들어와서 보려구요...오늘 또 봤네요. 언제까지나 기쁜 맘으로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