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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취재 : 조호진 김지은 기자 - 사진 : 권우성 기자 - 동영상 : 기종연 이성열 기자 - 정리/편집 : 김병기 김경년 기자
[최종신 : 4일 저녁 8시40분] "오늘은 끝 아닌 시작... 다음 집회는 <조선>·<동아> 광고 참조해라" 4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한기총 주최 '비상구국기도회'와 반핵반김국민협의회 주최 '국보법 사수 국민대회'는 저녁 8시10분께 마무리됐다. 이날 참가한 교인 및 시민들은 경찰 추산 10만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50-60대 장년 노인층이고, 교인으로 보이는 여성 참가자들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국보법 폐지 반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머리 위로 옮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이들이 연단위에서 낭독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극과 극을 달렸다. "존경하는 부시 대통령과 미 합중국에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김한식 국민협의회 기독교 본부장)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신혜식 인터넷 독립신문 대표) 한기총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국가정체성이 흔들리는 비상시국"이라고 규정했으며, 조용기(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는 "북한 김정일은 원자탄과 미사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어느 순간 우리는 불바다에 처할 지 모르는 위기상황"이라는 극언을 서슴치 않았다. 이날 주최측은 서울시청 앞에서 군가를 크게 틀어놓고, "청와대로의 행진"을 외쳤고,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의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5시간여에 걸친 집회를 마친 뒤 주최측은 "오늘 집회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라며 "다음 집회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광고를 참조해달라"고 당부했다.
[10신 대체 : 4일 저녁 8시] "오늘은 민주애국시민이 항쟁한 날" 100여 참가자들, 시청 앞 광장에서 마무리 집회 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이날 대회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현재까지 남아있는 참가자는 경찰 추산 100여명이다. 대회 주최측은 "오늘은 민주 애국시민이 항쟁을 한 날"이라며 "역사는 서울광장을 자유애국시민의 장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최측은 "오늘로서 노 정권에 대한 탄핵이 시작됨을 알렸다"며 "모두 노무현이 탄핵될 때까지 자동차 전조등을 켜고 다니자"고 주장했다. 서정갑 반핵반김 국민협의회 위원장은 "오늘의 열기는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노무현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곧바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으나, 연단에 송만기씨가 오르면서 춤판과 노래판으로 돌변했다. 송씨는 이날 집회 성과에 한껏 고무된듯 "노래 몇곡 불러보겠다"며 자신의 노래 3곡을 연이어 불렀다. 송씨는 "노무현 물러가라고 만든 노래"라면서 '까마귀'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가 "조용하고 평화로운 우리 마을에 까마귀가 날아왔어요. 매일매일 까마귀가 울어대니까 온동네가 시끄러워요"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자 집회 참가자들은 일어나 춤을 추거나, 반주 때에는 "노무현 물러나라" 등의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송씨의 노래는 대형 스피커를 통해 시청 앞 광장에 울려퍼지고 있다. 한편 이날 독립신문 대표인 신혜식씨와 서정갑 위원장은 국보법 폐지 반대를 위한 단식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9신 : 4일 저녁 7시] "10월 4일은 노무현 정권 끝장나는 날" 시위대, 시청 앞 도로에 주저 앉아 1만여명 연좌시위 돌입 경찰이 청와대로의 행진을 막자 집회 참가자들은 모두 거리에 앉아 연좌시위에 들어갔다. 현재 참가자는 경찰 추산 1만여명으로 줄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시 의회에서 덕수궁 대한문에 이르는 왕복 11차선 도로 위에 늘어 앉아 태극기를 흔들며 '전우여 잘자라' 등의 군가를 부르고 "노무현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주최측은 방송을 통해 "10월4일은 노무현 정권이 끝장나는 날" "민주 애국 시민 막는 경찰이 민주경찰인가 김정일 경찰인가" 등을 외치며 밤샘 기도와 연좌농성에 들어가자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주최측은 청와대 행진 과정에서 경찰의 방패에 채명신 대한해외참전전우회 명예회장과 일부 여성들이 경찰의 방패와 물대포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8신 : 오후 6시 55분] "밀어붙이자" "유혈사태 일어난다" 참가자는 자갈과 물병, 경찰은 물대포 '격렬 몸싸움' "야 이 새끼들아!" "나를 죽여라!" "누가 나라를 지켰는데…." 대형 태극기를 든 기수단 10여명이 앞장선 청와대로의 행진은 서울시청 앞쪽에서 경찰에 의해 봉쇄됐고, 참가자들은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대열 앞쪽에 있는 수십명의 참가자들이 전경차 전복을 시도하자, 경찰은 물대포를 쏘거나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며 이를 저지했다. 이에 맞서 참가자들은 물병과 자갈을 던지거나 전경차에 올라가기도 했지만, 행진 20여분만에 서울시청역 지하철 입구쪽으로까지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방패 등에 맞아 쓰러진 시민들도 눈에 띈다. 또 독일인 의사 폴러첸씨도 전경 버스 앞쪽에서 쓰러져 있다. 집회 주최측은 "청와대로 가서 노무현에게 항의해야 한다"며 행진을 독려하고 있고, 일부 술에 취한 참가자들이 "영차, 영차"를 외치며 행진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예비역 대령연합회 등 보수단체 대표단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앞세우고 '국보법 사수'라는 표어가 부착된 코란도 차량 9대에 탑승해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다. 이들은 "밀어붙이자" "유혈 사태가 난다"라면서 서로의 입장차를 드러내며 논쟁을 하기도 했다.
[7신 : 4일 저녁 6시10분] 시청 앞 대회 주최측, 군가 틀어놓고 "청와대로 가자" 김문수·박성범·김용갑 한나라당 의원들도 참석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시청 앞 광장에는 '전우여 잘자라' '진짜 사나이' 등의 군가가 크게 울려퍼지고 있다. 대회 주최측은 오후 6시10분경부터 군가를 크게 틀어놓고 "국보법 폐지를 주장한 노무현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로 가자"며 참가자들을 선동했다. 주최측은 또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이 시작됐다" "노 정권 타도에 나서자"며 청와대로의 행진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 참가자들은 모두 일어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군가를 따라부르면서 청와대로의 행진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찰은 서울시의회 앞 왕복 12개 차선을 가로막고 행진을 차단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회 주최측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보법 폐지발언 철회 ▲열린우리당 일부 운동권 출신 의원들의 주장과 대통령의 발언에 근거한 국보법 폐지 당론 개탄 ▲한나라당 국보법 사수 당론 확정 촉구 ▲북한과 친북 공산 세력의 국보법 폐지 기도 철회 촉구 등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국민대회 1부인 비상구국기도회가 끝난 이후 총 3만여명의 인파가 빠져나가 대회 참가자 수는 7만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문수·박성범·김용갑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6신 : 4일 오후 5시55분] 부시 대통령에게는 "하나님의 축복"...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대통령 자격 없다" 대회장에서 노 대통령,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 낭독
이날 국민대회에서 낭독된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의 일부다. 김한식 국민협의회 기독교 본부장은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1945년 2차 대전이 끝난 후 공산주의의 마수가 자유대한민국을 침략해 적화위기에 처하게 됐을 때 하나님의 손길은 미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나타났다"며 "가장 큰 사랑으로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지켜준 미국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한미 동맹 관계에 있었던 지난 50여년은 한국의 5천년의 역사 중 가장 평화롭고 풍요롭고 자유로운 시기였다"며 "120년 전 암흑기에 있는 우리나라를 미국의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이땅에 복음화가 시작되고 사회 전 분야를 개화시켜 오늘날 OECD의 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적은 한미동맹으로 인한 미국의 안보우산과 국군, 국보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본부장은 "우리는 절대다수인 애국세력의 뜻을 모아 미국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를 억제하기를 기대한다"며 "존경하는 부시 대통령과 미 합중국에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극우집회의 단골인사인 신혜식 인터넷 독립신문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신 대표는 이날 발언을 통해 노 대통령을 비난하며 참가자들에게 대회 후 청와대로 몰려가자고 선동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안위를 지키는 자리인데, 이를 망각하고 적을 이롭게하는 짓을 한다면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없다"며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신 대표는 "대통령이 국보법을 박물관으로 가야한다고 하는 데 박물관으로 가야할 사람은 나라를 망치고 있는 노무현"이라며 "국보법 폐지를 반기는 사람은 김정일과 그를 추종하는 친북 똘마니들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5신 : 4일 오후 5시15분] 참가자 10만명으로... "개혁 이름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해체시도" 국민대회 2부 행사인 '국보법 사수 국민대회'는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대회 참가자들의 머리위로 입장시키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대회에 참가하는 교인 및 시민의 수는 10만여명(경찰추산)으로 불어났다.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시작된 국보법사수 국민대회에서도 1부 행사에 이어 국보법 폐지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성토가 이어졌다. 이날 대회의 사회를 맡은 최인식 반핵반김 국민협의회 사무총장은 "오늘 우리는 이 나라에 숨어 암약해온 반국가세력에 의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해체 시도에 통한의 마음으로 모였다"며 "이 자리는 절대다수 국민의 의견을 내팽개친 채 친북좌익 코드를 맞춘 노무현 대통령과 노 정권의 국보법 폐지 음모 철회를 촉구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상훈 향군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국보법이 우리나라의 안보를 지켜내고 간첩을 잡아내왔다"며 폐지 반대 주장을 폈다. 이 회장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바람 앞에 등불처럼 흔들리고 있다"며 "국보법은 지난 반세기동안 수많은 간첩을 잡아내고 반북세력의 이적행위를 처벌해온 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회장은 "국보법을 폐지하려는 386세력들이 잘먹고 잘살게 된 1등 공신은 바로 국보법"이라면서 "국보법이 폐지되면 현재 이렇게 시청 앞 광장을 뒤덮고 있는 태극기가 인공기로 뒤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국보법 폐지 반대라고 적힌 카드를 흔들며 "국가보안법이 싫으면 북한으로 넘어가라", "국가보안법 폐지하면 자유 대한민국 무너진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4신 : 4일 오후 4시50분] "국보법과 사립학교법 등 이념문제로 국론분열 심화" 한기총 시국선언, '국가정체성이 흔들리는 비상시국' 한기총은 이날 집회에서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서도 국가보안법 폐지 및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특히 한기총은 현재 상황을 '국가정체성이 흔들리는 비상시국'으로 규정했다. 한기총은 선언문에서 "국보법과 사립학교법, 과거사 진상규명 등 이념 문제로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음에도 국보법 폐지를 고집해 국가안보와 좌파세력의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한기총은 "교육발전과 인재양성에 기여해온 사립학교들이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없도록 사립학교법 개정이 추진됨에 따라 인성교육의 보루가 무너지고 신앙교육의 자유와 권리가 위협받는 종교탄압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기총 소속 목사들은 ▲교회와 민족의 회개 갱신을 위하여 ▲대한민국과 국가 지도자를 위하여 ▲경제회생과 국민대화합을 위하여 ▲국가보안법과 사립학교법을 위하여 등 4가지 주제로 특별 기도를 했다. 특히 정명섭 장로는 "이 땅을 침략하여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공산주의 북한정권은 지금도 건재하건만 이 땅의 위정자들은 국보법 폐지를 고집하여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국보법 폐지 반대를 위한 기도를 했다. 또 정 장로는 "사립학교법 개정도 반대한다"며 "이 법이 폐지되거나 개정돼 국가위기가 초래되지 않도록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 국민대회의 1부 순서인 '한기총의 비상시국기도회'가 끝났고, 이어 반핵반김 국민협의회의 '국보법 사수 국민대회'가 시작됐다.
[3신 : 4일 오후 4시10분] 조용기 목사 "우린 어느 순간 불바다에 처할지 모르는 위기상황" 시청 앞 집회에서 쏟아진 국보법 폐지 반대·좌익 척결 기도와 설교 4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청앞에 운집한 교인들의 통성기도로 시작된 국민대회에서는 한기총 소속 목사들의 국보법 폐지 반대 및 좌익세력 척결을 위한 기도와 설교가 쏟아졌다. 조용기(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 조국과 민족을 공산주의의 침략에서 지켜달라고 부르짖기 위해 모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 목사는 "북한 김정일은 원자탄과 미사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어느 순간 우리는 불바다에 처할 지 모르는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조 목사는 또 국군을 '울타리'로, 국보법을 '대문'에 비유하며 "울타리를 아무리 지켜도 대문을 튼튼히 세워야 한다. 오랫동안 북한은 국보법을 폐지하고 대문을 열어젖히라고 주장했는데, 그러면 안방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조목사는 "대문을 열자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으나 그러면 우리는 멸망한다"며 국보법을 폐지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국보법을 폐지하면 북한 노동당 가입을 막을 수 없고, 처벌할 수도 없다. 둘째, 북한 체제와 주체사상을 전파해도 처벌할 수 없다. 셋째, 김정일 정권 찬양을 신문과 방송에 실어도 막을 수 없다. 넷째, 서울 길거리에 인공기가 휘날리거나 김일성 추모대회를 열어도 막을 수 없다." 조 목사는 이런 이유로 국보법을 폐지해선 안된다며 "하늘에 계신 주께서 국보법을 철폐하지 않도록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조 목사에 이어 대표 기도에 나선 한국기독교 지도자협의회 상임회장인 신신묵 목사는 "좌익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신 목사는 "침몰해가는 대한민국을 붙들어달라"며 "구 소련과 동구권에서 이미 폐기처분된 공산주의 사상이 이 나라 정치권과 젊은이, 국민들에게 급진적으로 오염되어가고 있사오니, 하나님께서 저들을 깨닫게 하시고 친북좌익세력을 제거해달라"고 기도했다.
[2신 : 4일 오후 3시35분] 서울광장에 4만 운집... '국가보안법 사수대회' 열려
개신교내 보수단체인 한기총과 극우단체인 반핵반김국민협의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수호 국민대회'에 모인 기독교 신자 및 시민들은 대회 시작에 앞서 시청 서울광장에 앉아 작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이날 국민대회의 1부는 한기총의 비상구국 기도회로 시작되며, 2부에는 반핵반김국민협의회의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가 열린다. 한기총의 비상구국기도회는 종교행사의 형식을 띠고 있으나, 국보법 폐지 반대, 사립학교법 개정반대 등 정치구호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청 앞에 모인 대회 현장에서도 국보법 폐지 반대 뿐만 아니라 수도이전 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전단지가 뿌려지고 있다. 행사장에서 수도이전 반대 범국민운동본부는 수도이전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고, 자유청년연대·대한민국안보와경제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등의 단체에서는 국보법 폐지 반대 1천만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태평로쪽에 마련된 무대 단상 중앙에는 '국보법 때문에 불편한 자는 간첩들뿐입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붙어있다. 또 '대한민국을 지키자'(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 명의), '국보법 폐지 결사반대'(베트남 참전 전우회 명의), '적화통일 초래하는 국보법 폐지 결사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가 곳곳에서 나부끼고 있다. 한편 서울광장에는 한꺼번에 많은 시민들이 몰렸지만, 대회장 주변에 통행로를 제대로 확보해놓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
[1신 : 4일 오전 11시50분] 우익단체 오늘 대규모 시국집회 4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보수 종교단체와 극우 시민단체의 대규모 시국 집회가 열린다. 개신교내 보수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우익단체인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광장에서 국가보안법 사수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한기총(회장 길자연)은 이날 집회에 앞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를 지지하고 사립학교의 건학 이념 구현과 신앙교육의 자유와 권리가 위협받는 '사립학교법 개정'을 종교탄압으로 규정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에 상이군경회 등 그간 과격한 성격의 집회를 가졌던 단체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경찰도 현장 경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집회 후 행진을 불허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처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12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집회장 주변에 69개 중대 7천여명의 경찰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일부 과격 단체의 행진을 막기 위해 세종로 등으로 통하는 길에 경찰버스 등을 이용해 '차단벽'을 두르고 인공기나 시너, 휘발유 등의 불법 시위용품 사용과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집회 참석 인원이 몰리는 상황에 따라 프라자호텔 서쪽에서 태평로에 이르는 구간과 한국은행에서 을지로 1가에 이르는 구간에 대해 탄력적으로 교통을 통제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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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다치신 어른들을 뵈니 눈물이 나네요. 미워 노무현.
어쩌다 이지경이? 열노청 세상을 더 바로 보시고 . . . 그대들도 목석은 아니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