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고추도 모두 정리를 했습니다.
1차로 말렸던 고추.. 태양초.. 아주 잘 말랐습니다.

2차로 말리고 있는 고추... 고추를 말릴려고 건조망을 또 구입했습니다.

고추를 걷어내고.. 빨갛게 익은 것은 3차로 말리고.. 아직 파란 것은 따로 모아서.. 삭히고.. 나머지는 고추부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잎은 따서 거친 가지 부분은 다 제거하고.. 연한 잎부분만 다시 골라서 깨끗이 씻습니다.

수확한 고추잎 중 2/3는 데쳐서 무쳐 먹고...1/3은 고추잎 김치를 담글 것입니다.
데친 고추잎은 한번씩 먹을 양으로 담아서 냉장고로 go go..
고추잎 나물 무침입니다. 고추가루로 빨갛에 무쳤구요.
매운 것은 싫어 하신 분은 국간장과 들기름 만으로 무쳐도 맛있어요. ^^

나머지 1/3로 고추잎 김치를 담았습니다.
고추잎 끝에 맺혀 있는 작은 고추들도 함께 넣어서 김치를 담았습니다. 가끔 하나씩 씹히는 맛이 별미.. ^^

고추 삭히는 것은 전에 한번 올렸으니..이번엔 패스..
고추부각을 만들었습니다.
먼저..고추를 깨끗이 씻고.. 꼭지를 제거 했습니다.

그리고 고추를 반으로 가른 다음 속에 든 고추씨를 제거해 줍니다.

비닐백에 넣고 밀가루를 뿌려 옷을 입혀줍니다. 이때 약간의 물기가 있어야 밀가루 옷이 잘 입혀집니다.

김이 오른 찜기에 양에 따라 5- 8분간 쪄줍니다.

쪄낸 고추에 밀가루 옷을 한번 더 입혀 주어 말리면..달라 붙지도 않고 고추를 튀길 때 더 바삭하게 튀길 수 있습니다.

건조기에 말렸습니다.
전 양이 많아서 2차에 걸쳐서 말렸는데.. 1차가 건조기에서 말려지는 동안 2차 말릴 것은 채반에 널어서 1차가 끝날 때가지 말렸습니다.

바삭하게 다 말려진 고추를 비닐 백에 넣어서 밀몽보관하고 필요할 때 꺼내서 튀겨 먹으면 됩니다.
기름을 후라이판에 깔릴 정도로만 자작하게 부어주고, 중불에서 튀겨줍니다.
쎈불에서 하면 금방 타 버림.. 저도 약간 탔습니다. ㅠㅠ
바삭하게 튀겨졌으면 뜨거울 때 소금과 설탕을 뿌려 맛을 내고... 통깨를 뿌려주면 끝.
그러고 보니 전 통깨를 안 뿌려 줬네요.. 어쩐지 뭐가 하나 빠진 것 같더라니...

난생처음 만들어 본... 고추부각.
조금 탔지만.. 아주 바삭한 것이 맛있습니다.
고추가 마지막 독이 오른 고추라 맵긴 하지만.. 반찬으로 먹으면 오히려 그 매운 맛이 식욕을 돋굽니다.
고추가 길죽길쭉해서.. 보기는 좀 그렇네요. 작은 고추로 만들면 더 보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캠페인... "큰 고추가 꼭 좋은 건 아닙니다. 작은 고추 만세!!" ioi ^^
첫댓글 고추 수확 풍성!
저는 올해 처음으로 빨간 고추 열몇 개 얻었어요. 찾아보니 고추가 익는 데 2달이나 걸린다네요.
고추 부각까지 만드시고, 화하고 매워도 맛있겠어요.
오늘의 캠페인에는 노 코멘트할게요. :)
고추를 풋고추를 먹을 것과 빨간고추를 만들 것을 구별해서.. 고추를 빨갛게 익힐 것은 늦여름부터는 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빨간 고추를 좀 더 많이 수확하실거에요. ^^
어쩜 그리 살림을 잘 하시나요?
감탄 하고 잘렵니다~~~.
나일님 아내분은 복이 덩쿨째 들어 왔네요. 부럽~
문젠.. 복이 넝쿨째 굴러 들어 온건지를 모르는데 있지요. ㅠㅠ
고추 키워서 딱 저렇게 말려보고 싶었는데 사진으로 봐도 아주 잘 말랐네요
태양초 고춧가루 맛있게 잘 쓰시것네요
고춧잎이랑 반찬 맛나보입니다
손이 많이 가는 고추부각이네요
나일님 승질이 아주 좋으신갑다 ㅎㅎ
오늘의 캠페인 입이 근질근질한데 어쨋든~
ㅎㅎㅎ 입이 근질근질하면.. 난 못참아... ^^
젓갈 적당히 넣고 담근 고춧잎김치 끝내주지요.
아마고 고추를 한국인처럼 다양하게 이용하는 민족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고추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부각도 맛있지만
파란고추(매운거 안매운거 섞어서)를 바늘과 실로 꿰어서 말린다음
아무 양념안하고 기름에 볶은 후 소금간만 하는 음식 어릴 때 많이 먹었지요.
고추를 너무 적게 심어서 먹고싶은 것 못해먹습니다.
맞아요. 어릴 때 그런 음식도 먹은 기억이 나는데..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그 방법이 고추부각보다 훨신 쉽고..더 맛있었던 기억.. 집에서 보통때는 밀가루 무친 부각보다는 그냥 말린 고추부각을 더 많이 먹었던 기억이납니다. ^^
빨간 고추가 통통하니 잘익었네요.
전 올해 고추는 실패하고 얼마전에 모종내서 심어서 이제 몇개씩 따먹고 있어요.
손 많이 가는 일을 남자분께서 하시다니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