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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다양한 문화 공간에서 만나는 ‘DMZ Docs 플러스+’ 다큐멘터리 |
윤상길 주필
[미술여행 윤상길 주필] 미술공간에서 국제영화제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와 미술의 협업 현장이다. 관계자들은 영화와 미술의 협업이 서로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용인특례시의 백남준아트센터는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9월 26일~10월 2일·조직위원장 김동연)의 특별 프로그램 <DMZ Docs 플러스+>에 참여한다.
<DMZ Docs 플러스+>는 그동안 고양특례시 일원에서 치러졌던 영화제를 경기도 일대로 넓혀 용인특례시, 수원특례시, 파주시, 안산시 등의 극장, 미술관과 협력, 문화 예술 향유권의 확대를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에서 상영되는 스틸컷. ⓒFaliro House Productions
백남준아트센터는 ‘도큐멘타 14’의 기획 과정과 이룰 둘러싼 예술과 제도, 관행의 문제를 다루는 14시간 길이의 다큐멘터리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를 9월 27~29일 1층 랜덤 액세스홀에서 상영한다.
‘도큐멘타’는 백남준도 참여했던 미술계의 큰 행사이다. 백남준은 1977년 6월 24일 ‘도큐멘타 6’ 개막식에서 요셉 보이스, 샬럿 무어먼 등과 함께 인공위성을 이용한 공연에 참여한 바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에서 상영되는 스틸컷. ⓒFaliro House Productions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는 1955년부터 60년이 넘게 이어져 가장 주목받는 예술계 행사로 여겨지는 ‘도큐멘타’의 주요 인물들의 열정에 주목하고 현대미술의 역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다.
또한 대중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분산 개최가 낳은 논란, 적자 양산 등으로 시련을 겪은 ‘도큐멘타 14’의 인사이드 스토리를 아담 심지크와 그 팀의 스토리로 펼쳐낸다.
‘도큐멘타’ 개최 공간을 독일 카셀과 그리스 아테네 두 곳으로 확장하는 아담 심지크의 파격적인 제안은 기관의 경계를 탐구하고 유럽 중심의 예술 생산 모델에 도전하려는 야심 찬 비전이었다.
영화는 이를 포함한 ‘도큐멘타’를 둘러싼 큐레이토리얼십, 공공 지원, 비엔날레의 역사와 맥락, 대중의 지지, 제도와 자본의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에서 상영되는 스틸컷. ⓒFaliro House Productions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는 202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총 14장으로 구성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848분이라는 영화의 긴 상영 시간을 고려하여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장에서 4장, 5장에서 10장, 11장에서 14장으로 3일간 나누어 상영한다.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는 백남아트센터와 동시에 안산시 경기도미술관 1층 강당에서도 열리며, 프로그램 내용은 용인과 동일하다.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는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그리스 출신의 디미트리스 아티리디스(62세)의 작품이다.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에서 상영되는 스틸컷. ⓒFaliro House Productions
디미스트리 아티리디스는 심층적 연구와 존재론적 탐구를 통해 인물에 접근한다. 대표작으로 그리스 락 뮤지션 테리 파파디나스의 수수께끼 같은 삶을 탐색하는 <T 4 Trouble and the Self Admiration Society>(2009)이 있다.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는 ‘카셀 도큐멘타 14’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아담 심치크와 그의 큐레이팅 팀이 2년에 걸쳐 전시 프로젝트 “아테네에서 배우기”를 개발해 나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예술 전시회로 여겨지는 ‘도큐멘타’의 역사적인 에디션으로, 2017년 처음으로 독일 카셀과 당시 유럽 금융 위기의 중심지였던 그리스 아테네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
이 영화는 주요 인물들의 열정과 전례 없는 접근을 통해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제도권 예술계와 현대미술의 역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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