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바이오의료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실태와 정책과제
https://www.si.re.kr/node/65559
디지털 전환 여부, 중소기업 경쟁력·생사 결정하는 ‘혁신의 시대’에 진입
4차 산업혁명, 비대면 경제, 디지털 기술의 확장 등에 따라 사회 전 영역에서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X)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디지털 기술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가상현실, 3D 프린팅,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물인터넷 등이 언급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경제 영역 내 기획-생산-유통 등 모든 가치사슬 단계에서 변화와 혁신을 야기하고 있다. DX는 기업에게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DX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기업은 경쟁에서 살아남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정체 또는 도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는 국내 DX 기술의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이 쉽게 DX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R&D 전략’(2018), ‘스마트제조혁신전략’(2018), ‘데이터·AI경제 활성화계획’(2019), ‘디지털기반산업 혁신성장 전략’(2020),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2020),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 전략’(2021) 등을 차례로 발표했다. 특히, 바이오의료 DX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스마트 의료 인프라’를 10대 대표과제로 선정하였으며, ‘바이오헬스 R&D 투자전략’(2021)에서 바이오의료기업의 DX 투자를 발표했다.
서울 바이오의료기업 35.7% “디지털전환 인지”…23.6% “도입 필요성 인정”
서울 바이오의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35.7%가 ‘DX를 알고 있다’고 응답하여 중소기업일지라도 DX 인지도는 예상보다 높았다. 바이오의료기업의 52.0%가 ‘DX를 들어만 봤다’고 응답한 반면, 12.3%만이 ‘내용을 전혀 모른다’라고 응답하였다.
서울 바이오의료기업의 23.6%가 단시간 내에 DX 도입 필요성(‘기업 생존 위해 필요’, ‘필요하지만 현재 여건상 도입 연기’, ‘현재 검토 중’)을 인정했다. 다만, 36.0%가 ‘DX 도입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응답하여 바이오의료기업 간 DX 도입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R&D 업종, 성장기 기업, 10인~99인의 중간 중소기업, 30억~100억 원 이하 중간 매출액 기업 등이 다른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DX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