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4일 수뇌부 회의를 열고 그동안 마찰을 빚어온 서울시와 LG측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의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서울 입성팀을 두고 빚어진 그동안의 소란이 한국축구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축구협회 입장을 바꿔 서울시와 LG의 주장을 수용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의 이런 '대타협론'에 따라 축구협회는 그동안 정체상태였던 서울시와의 협의를 25일 재개해 문제가 됐던 서울 연고구단 선정주체 문제 등을 풀기로 했다.
축구협회의 이같은 전향적인 움직임은 곧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LG를 서울 연고팀으로 받아들이는 데 협회차원에서 더 이상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서울 LG'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축구협회의 대타협 움직임에 발맞춰 LG 측도 이날 허창수 구단주(LG건설 회장)의 지시로 '입성자금'에 대한 그동안의 반대의사를 철회,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정한 75억원을 부담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LG는 2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연고이전 의향서를 제출하고, 3월초 연맹 임시이사회의 승인과 서울시와의 연고협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3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K-리그 개막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한편, 그동안 서울 이전을 모색해 왔던 부산 아이콘스는 부산시측이 축구전용경기장 건설, 경기장 사용료 징수율 인하, 구단 수익증대를 위한 협조 등을 약속하고, 지역팬들의 열화와 같은 잔류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부산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 추연구 기자 pot09@>
결국 축구계 대화합의 길을 택했다.
대한축구협회가 LG의 손을 들어 줌에 따라 벼랑끝으로 치닫던 서울 연고지 이전문제가 일단락됐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서울시, LG, 아이콘스 등 이해 당사자들이 각자 양보의 미덕을 발휘했기에 가능한 대타협이었다.
서로의 입장만 고집하다 프로축구판 전체가 깨질 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연고지 이전을 두고 축구계가 사분오열하는 모습을 보이면 축구팬들은 물론 21년간 쌓아 온 K-리그의 족적을 한꺼번에 잃어버리지 않겠느냐"는 축구협회 관계자의 토로에서도 고민의 흔적이 역력히 묻어난다.
이번 대타협은 연고지 이전의 주도권을 쥔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먼저 물꼬를 트고 나섰기 때문에 성사된 것이다.
기존의 입장대로 자체적으로 연고지 이전 의향서를 접수, 대상팀을 선정하는 절차를 밟을 경우 서울시의 저항으로 인해 갈등의 악순환만 되풀이 될 게 뻔했다.
서울 연고구단을 결정한다고 한들 서울시의 협조없이는 서울 구단이 뿌리내리기 어렵고, 나아가 K-리그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축구협회는 '연고지 이전팀을 선택하고 싶다'는 서울시의 뜻을 존중, 묵은 갈등을 봉합하는 대신 국내 축구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화답을 이끌어 냄으로써 '윈(WIN)-윈(WIN)'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LG도 축구협회의 노력에 대해 일정부분 보조를 맞췄다. 서울 입성 자금(서울월드컵경기장 건설분담금) 75억원을 주장하는 축구협회측에 대해 "당초 책정된 50억원 이상은 낼 수 없다"며 완강히 버텨온 데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요즘같은 경제상황에서 25억원이라는 차액이 적잖은 부담이지만 서울행을 위해 뛰어든 이상 축구 발전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상 부산 잔류를 결정한 아이콘스 역시 타 구단과의 갈등을 줄이고 축구협회의 고민을 덜어주는 동시에 부산지역 축구팬과 정-관계의 정서를 겸허히 수용, 토착구단으로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고지 이전 파문을 계기로 화합의 미덕을 여실히 보여준 축구계. 이젠 지난 상처를 속히 치유하고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만 남았다
첫댓글 결국 사단나부럿네 ㅡㅡ;
그럼 서울LG결정난건가요..?
내가 서울 살지만 안양 경기 보러가나 봐라...
웬 화합의 미덕 . 미치겠구만
서울 하늘 아래엔 오직... 두산베어스뿐이다.
으헉 모같다..
x같다,.
젠장 LG즐
LG는 진짜 짜증남,,, 감독도 마음에 안듬,,, 유망주를 키운다는 명분아래에서 유망주 말살정책,,,
차라리 대구같은데루 유망주 보내지 LG는 머하러가 경기출전도 안시키는시키가 ㅋㅋ
LG경기 보러갔다가 칼 맞겠네;;; 이런데 굳이 이전하겠다는 이유가 뭐야?
LG팬분들에겐..죄송스런..일이지만..사실..조광래..감독의..수비축구는..실로..엄청나죠..전반에..한골넣고..후반..전원수비.....선수비후역습...;;;;이젠..더이상먹히는..전술이..아닌대..말이죠..이제..K-리그도..수준있는..경기를..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와 진짜 안양LG 는 이제 없는거야??-- 씨댕 작년에 안양 유니폼 구입햇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 살지만 절대 서울 안갈꺼다,
화합은 NIMI 지네끼리 딸치는거지 씨방새들...
똑같이 유망주 많이 데리고 있어도 유망주를 키우는 수원과 유망주를 썩히는 LG는 큰 차이... LG에서 썩다가 프랑스로 간 조원광이 대표적인 사례... 최태욱이 LG 떠난 것도 감독의 선수 활용에 불만을 느낀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