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역의 기본 조건은 일일 승하차 7만명 이상 역이었습니다.
이때 후보에 오른 역은 부평, 송내, 부천, 역곡, 개봉, 구로 였습니다.
(구로 이북으로는 정책결정 당시에도 전역 정차를 전제로 했습니다..
수원쪽에서 오는 열차와 일부 다이어가 맞물릴 것도 예상해야했고
급행열차의 기본 목표는 "인천, 부천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진입" 하는것에 우선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철도상으로는 구로부터가 서울로 진입하는 권역이었기에
구로 이북은 철저히 배제한 상태로 정책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개봉역은 커트라인 7만명을 훌쩍 넘어선 상태였으나 엄연히 서울시 구로구에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얼마간 개봉역 정차를 두고 마찰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결국 서울시 내부인 개봉역은 통과역으로 지정하고 다이어를 짰는데.
이때 철도청이 크게 범한 오류는 3가지입니다.
1. 7만명 커트라인?
99년 이후로도 부천, 인천의 택지수요가 확충되면서 당시의 커트라인인 7만명에 육박하는 역들이 꾸준히 생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 1974년에 개통되었던 역들과, 이후에 개통된 역들은 다분히 지역인지도면이나 승객유치면에서 열세인터라 나중에 개통된 중동, 소사역등은 다분히 밀려날 위치에 있었습니다.
즉,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정책과, 보다 합리적으로 정차역을 구성하지 못한 오류가 큽니다.
2. 급행열차의 운행패턴
전동열차라는 특성을 감안해서였을까요.. 부평-구로 간 열차를 급행정차역에 모두 정차시켜버렸습니다...
차라리 구로까지만이라도 부평-부천-구로, 부평-역곡-구로, 부천-송내-역곡-구로 등
일반열차와 비슷한 패턴으로 운행방식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 따른 홍보물은 미리 사전에 충분히 배부하고 역사 내 방송을 통해 시행할 수 있었던 사항입니다.
그런데.. 뭐 아시다시피 철도청이 괜히 철도청입니까.. 다이어라고는 맨날... 시행 1달전에 후다닥 만들고.. 정책은 1달 쪼금전에 잡혀버리니....
3. 온수역 정차
지금도 상당히 논쟁거리가 되는 부분입니다.
딱 급행열차 개통 1년 1달여만에 온수역이 환승역으로 되어버렸군요.
철도청의 급행열차 정차방침중 하나가 "환승역에는 무조건 정차"였습니다..
그런데 -_- 하필이면 시행하고 1년이 지나서 개통이 되어버렸으니..
역곡을 통과하고 온수에 정차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겁니다.
그러면 역곡 승객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그렇다고 2개 역을 모두 정차시켜야 할까요?
...
그렇게 나온게 현재대로 가자.. 입니다...
도대체. 전혀 미래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모 처에 직원 몇 분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한테 쫌 먼 이야기 해봅니다.
어떤분 이러십니다.
"그때까지 내가 있겠냐. 다른데 가있겠지"
.....
답답해 죽습니다.
미래에 대한 생각. 여러분이 갖고있는 만큼의 1%도 안합니다.
그저 하루하루 보내기 바쁜. 대단한 동네입니다.
철도청 고객의소리나 여기에 말도 안되는 다이어 얘기하는 분 있습니다.
그런 말도 안되는 다이어 이야기 보면서, 저도 나름대로 걸러서
직원분한테 슬쩍 물어봅니다. 그 직원분 이럽니다.
"너네 동호회 사람들은 쓰잘데기없는 생각만 잘한다"
.....
결론이 다 이렇게밖에 안돌아갑니다.
풋. 상대는 공무원들입니다.
그나마 시설쪽은 바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비주얼하기에)
제가 제보도 자주 하고 그럽니다만..... 뭐 열차 다이어부서에 비하면 20%정도는
덜 경직되어있다고 해야할까요?
에휴. 하여튼 다 그런겁니다.
여기다 글쓸 시간에 차라리 철도청이나 지하철공사 직접 방문해서 한번 직접
물어보세요. 개쪽 안당하면 다행이겠군요.
첫댓글쇠길청 하는게 원래 다 그렇습니다. 지금 온수역과 역곡역은 진짜 큰 고민거리네요. 소사역의 경우는 시흥선과 환승된다 해도 부천역 한테는 절대 못 맞섭니다. 부천역 수요와 소사역 수요는 게임이 안되거든요. 그리고 소사역으로 바꾸면 부천과 시흥 시민 전체가 들고 일어납니다.
역곡/온수 참 그렇네요. 저는 온수정차를 주장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빨리 해결되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온수정차하면 부천시민이 들고일어나겠지만 온수정차함으로 인해 밑에서 했던말 다시하지만 신도림역 환승분산, 환승역이라는 이점, 7호선 연장구간개통이 오히려 부천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을것입니다.
첫댓글 쇠길청 하는게 원래 다 그렇습니다. 지금 온수역과 역곡역은 진짜 큰 고민거리네요. 소사역의 경우는 시흥선과 환승된다 해도 부천역 한테는 절대 못 맞섭니다. 부천역 수요와 소사역 수요는 게임이 안되거든요. 그리고 소사역으로 바꾸면 부천과 시흥 시민 전체가 들고 일어납니다.
코레일은 어쩔 수 없는 코레일 인가 봅니다 -_-
정말 어쩔수 없나요 -_-+ 역곡/온수 참 딜레마적이네요. 예전에 관악역 사건도 있는데... 어디로 쏙 들어가버렸네요.
역곡/온수 참 그렇네요. 저는 온수정차를 주장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빨리 해결되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온수정차하면 부천시민이 들고일어나겠지만 온수정차함으로 인해 밑에서 했던말 다시하지만 신도림역 환승분산, 환승역이라는 이점, 7호선 연장구간개통이 오히려 부천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을것입니다.
관악역 사건을 기억하면 바꿀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그야말로 어디로 쏙 들어갔네요.
소사역이 환승역이라 해도 부천역 급행정차는 종전대로 계속됩니다. 특급급행도 정차할 역이 부천역입니다. 다만 온수역과 역곡역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합니다. 인원 수용면에서는 역곡역이 다소 높으나 환승등을 감안하면 온수역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듯 싶네요. 대신 부천역을 특급급행 정차역으로 만들어야지요.
역곡역이 일반역으로 격하됐는데 부천역 마저 급행정차역을 뺏기면 부천 사람들 진짜 들고 일어납니다. 그래서 부천역은 종전대로 해야 할것은 물론 특급급행 정차역으로도 정해야 합니다.
장기간 같은 일을 못 하게 하는 공무원의 순환보직제도도 일을 꼬이게 만드는 주범이라 생각합니다.
관악은 이미 임시정차라고 고시를 한것 같아서 그렇게 확~ 바꾼 것 같습니다..
특급을 만들고 대신 지금의 급행의 정차역을 조금 늘리고 구로에서 대피하는 다이아도 괜찮을건데....
근데 철도청 고객의소리 게시판에 관악역 사건에 대한 글이 딱 한 건 있더군요. 좀 오래돼서 찾기는 힘들테지만...;; 제목에 관악 하면 나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