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기피증부터 극복해야...
강퇴에 저항하지 마라!
지난달 말 또 한번 소고기 고시를 목전에 두고 이명박 정부의 꼼수가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국민의 신뢰도와 진정성은 바닥을 치고 땅 밑으로 꺼졌다.
웬만한 시민이라면, 다 알만한 꼼수를 왜 그리 쓰는지, 다 보이는 꼼수는 무뇌아들이 쓰는 것 아닌가.
27일 2MB가 중국방문하면서 자리를 비운사이 29일 미소고기위생조건 고시, 30일 2MB 중국에서 귀국 그것도 영부인 따로 귀국, 영부인 귀국시각 30일 오후 1시~2시경, 2MB 귀국 당일 밤 10시 10분, 말하기를 쓰촨성 대 지진참사 현장을 둘러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재해현장이나 참사를 둘러볼 때는 더욱더 영부인과 동행해서 가야하는 것 아닌가. 그게 상식이라고 본다. 2MB 귀국당시에 공군1호기 타고 경기성남(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고 하나 귀국사진 하나 없다. 단지 실내에 들어오는 사진만 있다.
귀국시 트랙에서 내려오는 사진하나는 남겨야...
남들이 말하기를 이번 중국방문이 깡통외교라곤 하지만, 그래도 공군1호기에서 내릴 때 환영대접이 왜 그렇게 소홀했는지 모르겠다. 가뜩이나 참사현장을 다녀온 것을 자랑이라도 할라치면 공군1호기 트랙에서 내려올 때 기념이라도 사진 한방이라도 찍어 줬어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정부관계자들 혼쭐도 내야 하지 않을까.
사진한방도 안 찍고 그렇게 홀대를 하면 되겠다. 다들 문책감이다. 아님 국민들에게 죄책감을 느껴 트랙사진한방 안 찍었는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날, 29일(목) 미 쇠고기 고시 발표 후, 촛불 집회에 모인 인파, 대략 4~5만의 분노한 시민들이 대대적으로 첫 가두시위를 한날이다.
29일에 모인 대규모 촛불집회가 보고되었을 것이다. 지금 기름값이 한창 올라 서민들은 제대로 운행도 못하는 마당에, 30일 낮에 영부인 내려놓고 다시 중국으로 가서 2MB 싣고서 다시 그날 밤에 온 것인가.
비행기 기름은 국민세금 아닌가
재해 위험지역이라 동반을 안했다고 치자, 그럼 몇 시간 공항에서 기다렸다 같이 귀국하지 기름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그것도 두 번씩 왔다리 갔다리 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똑같은 장소를 한사람씩 태우고 다시 태우러 가고 이런 것이 바로 “실용”인가 의심스럽다.
국민들보곤 기름값 상승으로 냉방, 난방온도를 정부가 통제한다고 외치면서 가뜩이나 비싼 항공기 기름을 두 번씩이나 낭비하는 자신의 행동은 먼 짓인가. 대통령이 외국 순방할 때 드는 비용은 다 국민세금으로 걷은 것 아닌가. 매사가 다 이런 식이니 오늘자 2MB 지지율이 19%로 떨어졌다.
2MB 정부를 10%를 위한 정부라더니 이제 딱 그 말이 맞아 떨어지나 보다.
30일 및 1일 새벽의 촛불 대규모 집회는 아마도 첫 청와대 부근으로 진출한 역사적인 날일 것이다. 이날 모인 10만의 시민 앞에 실용정부 존체의 위기를 느꼈는지 6월 1일 아침7시 이후 강경진압으로 인한 유혈이 낭자한 공권력을 무참히 행사했는지도 모른다.
이런 강압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촛불집회의 연속은 급기야 미 소고기 고시 관보게재라는 꼼수 같은 묘안을 찾아냈다.
또한 3일 미국쇠고기 수입 자율적 규제와 미국 육류수출업체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출중단의 결의를 하면 그것으로 재협상으로 간주하고 수입소고기 고시 강행을 한다고 한다.
혹시, 백인기피증 아닌가?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운찬 장관 및 그 이하 통상관계자들은 미국인 기피증이 심한가 보다. 80%이상 분노한 국민이 소고기 재협상을 원함에도 불구하고 재협상 협조 공문서하나, 제대로 못 보내고 연습장에 낙서처럼 끄적 된 것을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것을 보면 백인기피증이 심한 것 같다.
한국의 50대, 60대 이상 사람들은 특히 외국인, 구체적으로 미국인이라면 꼼짝 못한다. 주위에 봐도 그렇고, 제대로 자기 의사표현 한마디 하는 것을 대게 꺼린다. 물론 언어적인 장벽도 있어서 그러지 모르지만 미국에 대한 통념이 고착화된 것 같다. 특히, 백인한테 더욱 그런 것과는 반대로 흑인한테는 다른 태도를 취한다.
미국과 한국의 역사적 관계로 인한 고정관념의 발로인지, 흰색과 검은색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인지, 아마도 재협상을 하려면 이것들을 극복해야 하지 않나 싶다.
쪽팔린게 아니야...
미국에선 모국어가 영어 아닌 사람 못 알아먹게 말해도 인종차별에 걸리는데..
이런 우스개 소리가 있다; 주로 미국인이 물어보면 YES 나 NO로만 대답하는 경향이 있다 알아들으면 크게 “예스”, 못알아 들으면 작은 소리로 “yes” 또는 “no", 못 알아먹은 것을 재차 물어보는 것을 디게 쪽팔려한다. 그게 다 체면을 중시한 유교적 교육 땜에 생긴 것.
사실 못 알아먹는 것은 쪽팔린게 아닌데 말이다.
단편적인 대화한마디)-주변 경험에 대한 비유
미국사람: 오늘 점심 머 먹었어요?
한국사람: Yes!
미국사람: (황당해하면서) 어디서 드셨어요?
한국사람: (망설이면서) No!
미국사람: (혀를차며) 혼자 드셨어요, 아님 누구랑 같이 드셨어요?
한국사람: (문장길면당황해짐) No problem!
군사적 협상도 아닌 재무적 협상도 아닌 식품협상하나 재협상을 끌어내지 못할 정도의 외교력과 담력, 수완이라면 일찌감치 손을 떼고 떠나는 것이, 비록 100일천하일지라도 국민과 역사 앞에 할 수 있는 마지막 도리가 아닌가 한다.
자발적인 퇴장이 어려우면 강퇴 시킬 때에 국민에게 저항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 노동조합개혁과 민주주의 추진운동본부
Utility of Society, http://cafe.naver.com/societyutility
김 철용
첫댓글 재협상? 지금 정부가 재협상하면 절대로 제대로 못합니다. 얼버무리고 재협상 하는척 시간만 끌다가 국민들 분노 가라앉기만 기다릴껍니다. 제발 부탁인데 재협상 하지말고 아무것도 하지말고 조용히 물러나심이 좋을거 같네요
동감.. 하야하는게 가장 최고의 방법
또 냄비근성 들먹이면서 잠잠해지길 기다릴뿐이겠쬬....이휴... 그런담 나라 팔아먹을려고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