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1999년부터 2007년 7월까지 전세계 1억명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투표한 결과를 종합한 '신 세계 7대 불가사의'이다.
이 때 선정된 7대 불가사의는 ▲ 중국의 만리장성 ▲ 페루 잉카유적지 마추픽추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 ▲멕시코 치첸이차의 계단식 피라미드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의 고대 산악도시 페트라이다.
이 재단은 2009년부터 2번째 프로젝트인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진행했다.
세계 440곳을 대상으로 홈페이지(new7wonders.com) 인터넷 1차 투표
(2007년 7월~2008년 12월)와 인터넷 2차 투표(2009년 1월~7월),
전문가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후보지 28곳을 선정한 바 있다.
이어 인터넷과 문자, 전화 투표(2009년 7월~2011년 11월11일)를 거쳐
11월12일( 오늘)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7대 경관을 선정, 발표했다.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는 제주도의 인지도가 국내외에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모두가 제주도의 선정을 환영하지는 않았다.
이날 인터넷을 중심으로 아쉬움 섞인 지적이 적지 않게 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선정방식에 대해 세계인들이 공감할 만한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7대 자연경관 순위 투표는 최종 후보 28곳을 대상으로
2009년 7월부터 올해 11월 11일 오후 8시11분까지 이뤄졌다. )
인터넷· 문자· 전화 투표를 모두 집계해 상위 7위 안에 든 곳이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됐다.
한 트위터러는 “ 선정 방식을 볼 때 선정은 뉴세븐원더스가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소위 ‘빠순이’들의 행동과 그리 달라 보이진 않는다”면서 “
지자체부터 중앙정부에 이르기까지 공무원들이 대규모로 동원되고
거기에 온갖 언론사들이 부추기는 꼴이 마치 ‘빠순이들의 투표조작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트위터러는 슬프다”면서 “세계유일의 아름다운 희귀바위 구럼비는
폭파하려 하면서 스위스 투표 장사꾼에게 돈 퍼주는 전화질에
매달려 얻어낸 자연경관”이라고 토로했다.
뉴세븐원더스라는 단체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예전부터 ‘전화투표로 돈을 벌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 재단은 스위스에 정식으로 등록된 비영리 재단으로
스위스의 재단 규정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세계7대 경관으로 선정된 만큼 이를 제대로 활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고 자연과학분야에서 인정받은
유네스코의 유산은 제대로 홍보하지 않으면서 민간단체의 수익사업에
국민의 세금과 통신비를 함부로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선정된 자체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세계7대 경관에 선정됐다는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라며
“적어도 전 세계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관련어를 검색했을 때
예전에 비해 제주도를 접할 기회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한편 우근민 제주지사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경우
최대 80%의 관광객이 더 오고 제주지역경제도 연간 1조2,000억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