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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사진과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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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풍경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은빛II 추천 1 조회 27 24.06.21 13:3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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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22 10:05

    첫댓글
    릴레이 답글 #2-7(깊은 어둠 속, 침묵하며 말하는 카메라)

    첫 번째 사진에는 양딸이 할머니의 생일 선물로 치마저고리를 보내와서, 아직 기념사진을 찍지 못했기에 사진을 찍고 싶으시다며 옷을 갈아입고 계신다는 텍스트가 붙어있습니다. 사진에 붙은 텍스트가 사진을 보충해 주거나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깊은 침묵을 일렁이게 해줍니다(사진과 텍스트의 관계는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그이에게 양딸이랑 어떤 존재였을까, 그이에게 기념사진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나는 다시 사진을 들여다보며 가만히 짐작해보려 애씁니다. 두 번째 사진 속 할머니는 13세에 일본군에 동원된 배삼엽 할머니입니다. 그이에게 13세의 그 해는 얼마나 한스러운 해였을까요? 나는 다시 사진을 들여다보지만 차마 짐작도 하지 못합니다.


  • 24.06.23 12:12


    동영상으로
    만들어 음악과 함께 들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은빛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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