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안 [破顔]
올드아이
즐거운 순간들이 두고 두고
슬픈 표정으로 돌아보더라는 걸
아는 사람들은
크게 입벌려 웃지 않아요
순리를 따르자면 원래 우리는
한쪽만 보아야 해요
당신은
앞과 뒤를 한번에 볼까요 본다면
우리와 좀 떨어져 살아야 해요
내 삶이 내것 같을 때
오로지 맹목이던 앞을 가졌었지만
누구나 그래요
넘어지지 않을 순 없었어요
시퍼렇게 눈을 뜨고도
내달려지지 않는 꿈을 향해
목청만 핏빛으로 차오르는 때 있어요
지그시 이마를 식히는 커다란 손
누군가 미리 기다리고 있었네요 가슴을 덜어
눈빛이 열리는 깊이
괜찮아요 우리는 그렇게 양면을
가질 수 없는 온혈의 태생이에요
내가 그늘을 지킬 때
당신이 가지는 햇빛으로 우리는
함께 깊어지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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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어느 화가의 외로운 사랑 이야기
그가 사랑한 그녀는 별처럼 빛나는 여인
그녀를 위해서 바치는 초라한 마지막 사랑
그의 그림 속에 담긴 모든 웃음과 눈물의 바람.
백만 송이 - 장미를 그대에게 - 드리니
사랑밖에 - 모르는 바보 같은 남자가 영혼을 바치네.
떠나가는 - 그대여 후회 없이 - 모든 것을 주었던
백만 송이 - 꽃 속에 차가웁게 버려진 사랑을 잊지 마오.
그녀의 창문 밖에서 새벽부터 기다린다네.
그의 남은 모든 인생을 백만 송이 장미와 바꾼 채
세상은 그의 사랑을 모두가 비웃었지만
그녀의 미소를 보면 온 세상을 모두 다 얻었네.
백만 송이 - 장미를그대에게 - 드리니
사랑밖에 - 모르는바보 같은 남자가 영혼을 바치네.
기차는 떠나간다네.꿈에 취한 그녀를 태우고
사랑도 떠나간다네.모든 걸 바친 남자를 두고
세월은 흐르고 흘러붉은 장미는 시들었지만
우리는 기억한다네.백만 송이 장미의 사랑
백만 송이 - 장미를그대에게 - 드리니
사랑밖에 - 모르는바보 같은 남자가 영혼을 바치네.
떠나가는 - 그대여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주었던
백만 송이 - 꽃 속에 차가웁게 버려진 사랑을 잊지 마오.
첫댓글 ^^...바쁘다는 핑계로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ㅎ
올드아이님
새 임지에서의 적응은 순조로우셨는지요?
다 좋지만 특히 끝연
내가 그늘을 지킬때
당신이 가지는 햇빛 으로
우리는 함께
깊어지는 거지요.
압권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여백님
늘 여여하시기를요..ㅎㅎ
따스하고 넉넉한 위로에
울컥해집니다...
겨울 문턱에서 만난
봄햇살 같은 詩...
고맙습니다..^^
겨울 속에서도 늘
봄햇살을 찾아내시는
선배님..ㅎㅎ
감사 드립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요즘 더 번지는 오미크론 땜에 맘 고생이 많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