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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 완성차 업계의 기술혁신 동향과 시사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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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2-15 | 국가 | 미국 | 작성자 | 김태균(디트로이트무역관) |
- 디자인, 연비효율, 운전자 편의 위한 혁신기술이 주목 받아 - - 한국차와 일본차가 혁신기술 적용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 - □ 기술혁신 주도 OEM 랭킹 ○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최근 기술혁신을 주도한 OEM의 순위를 발표했는데, 현대와 도요타가 2012년 기술혁신을 주도한 OEM으로 급부상하며 상위에 랭크되고, 기아차 역시 포드에 이어 4위에 랭크됐음. ○ 자동차 업계에서 '혁신'이라는 용어는 시장에 새로운 것을 도입해 고객에게 수용되고 판매돼 수익을 올렸을 때 사용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저비용 생산 차량 등을 예로 들 수 있음. ○ 반면, 오랫동안 고객에게 명차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재규어와 벤츠의 경우 이번에 발표된 순위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했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OEM 중 하나인 혼다도 2012년에는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벗어났음. ○ 또한, 전 세계 54개 완성차 업계에 근무하는 최고 경영자 1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술혁신을 통한 제품 개발이 회사에서 어느 정도의 우선순위에 있느냐고 물었을 때 91%가 1순위 또는 3순위 이내라고 답변했음. □ 한국 OEM의 혁신전략 ○ 현대차와 기아차가 디자인 혁신전략을 추진한 결과 출시한 엘란트라 차종은 개선된 디자인으로 호평받으며 미국 디자인 상을 받음. 현대기아차가 2000년대 초반에는 품질개선 위주의 혁신전략을 펼쳐왔는데, 현재는 생산 차종별로 일관성 있는 디자인 언어를 도입해 애플처럼 디자인을 통해 제품 혁신이 이뤄지는 전략을 펼치고 있음. - 현대기아차가 디자인 혁신전략을 펼친 결과 북미 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차의 YF소나타와 엘란트라, 기아차의 K5, 중형트럭 부문(SUV 포함)에서는 현대의 싼타페와 투싼 기아차의 쏘렌토R과 스포티지R과 같은 차량이 매년 북미 올해의 차량 후보에 오르고 있음. 2012년에는 현대차의 그랜저, 싼타페, 벨로스터 터보와 기아차의 콘셉트카인 트렉스터가 미국에서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함. 2012년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차종 ○ 또한, 한국차의 하이브리드 차종 판매가 미국시장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2012년 혁신 부분에서 현대기아차가 높은 순위에 랭크되는 데 기여했음. □ 최근 주목받는 5가지 혁신기술 ○ 에어백을 내장한 안전벨트 - 완성차 메이커와 스웨덴의 오토리브와 같은 안전기술 분야의 공급자는 최근 에어백이 내장돼 있는 운전자 어깨끈을 개발했음. - 미국의 빅3 중 포드에서 처음으로 2011년 Explorer 차종에 'bag-in-belt' 기술을 도입했고, 현재 고급차종인 벤츠의 S-Class 모델에도 적용됨. - 전통적으로 무릎과 어깨 부분을 감싸고 있는 기존 안전벨트는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자 수를 줄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차량 충돌사고 시 기존의 안전벨트가 운전자의 신체 부분별 조직·근육·척추에 심각한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음. 충돌사고 시 부풀어 오르는 안전벨트가 이러한 위험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음. - 전통적인 에어백 시스템은 차량의 핸들에 내장돼 있어 충돌사고 시 뜨거운 가스를 사용해 부풀어 오르지만, bag-in-belt는 차가운 가스를 이용해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화상과 같은 부상을 방지할 수 있음. bag-in-belt - 2012년 기술혁신 OEM으로 3위에 랭크된 포드는 현재 4개 차종(Explorer, Flex Wagon, Lincoln MKT SUV, Lincoln MKZ sedan)에 bag-in-belt 시스템을 적용 중인데, 이들 4개 차종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25%가 bag-in-belt 시스템을 옵션으로 채택함. ○ 야간 보행자 발견 시 작동하는 Alert System - 미국에서 1년에 4000명 이상의 보행자가 차량과의 충돌로 사망하고 7만 명 이상이 2011년에 차량 충돌로 다쳤는데, 이 중 대부분의 사고가 야간에 발생함. - 전 세계 안전규제 관련 전문가들은 자동차와 보행자 간에 발생되는 사고를 연구해 온 결과, 운전자가 보행자를 빨리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음. BMW's dynamic spotlight - 2012년 기술혁신 OEM으로 5위에 랭크된 BMW가 라디에이터 안전망 뒤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보행자를 미리 인지하는 'dynamic-spotlight' 기술을 개발했음. 내장 소프트웨어로 사람(또는 동물)의 윤곽을 미리 캐치해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사람(또는 동물)을 밝게 비춰주어 충돌을 예방하도록 유도함. - 이 시스템은 차량 내부의 계기판 스크린 또는 유리판에 노란색의 삼각형 모양으로 보행자를 표시해 운전자가 주의할 수 있도록 지원함. ○ 계기판 디자인 기술 - 일반적으로 기계적인 수치와 연료 게이지 등을 표시하는 계기판은 화면이 고정돼 있었으나, 현재 완성차 메이커들은 좀 더 많은 정보를 계기판에 나타낼 수 있도록 하고 운전자별 편의에 맞게 계기판 화면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프로그램형 계기판 스크린을 개발 중임. - 렉서스는 매우 얇은 필름형의 트랜지스터와 움직이는 회전속도계를 이용해 전통적인 계기판 스크린을 살리면서 새로운 화면을 산출했는데, 오는 6월에 출시되는 렉서스의 슈퍼 스포츠카인 LFA에 적용될 예정임. Lexus's customized dash - 운전자 핸들에 내장된 컨트롤 버튼을 통해 운전자는 계기판 화면을 이동시킬 수 있고 언어와 속도(mile or kilometers) 표시가 변경 가능하며, 길 안내와 같은 정보를 계기판에서 확인할 수 있음. ○ 9단 기어 - 점점 더 엄격해지는 연방정부의 연비효율 개선에 대한 규제는 완성차 메이커들이 더 많은 기어를 트랜스미션에 장착하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트랜스미션의 기어 수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임. - 과거 대부분의 차량이 장착했던 4단 트랜스미션은 이제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지 오래됐으며, 최근 들어 크라이슬러는 9단 기어박스를 소형 차종에 장착시켰음. 9단 기어 트랜스미션 - 9단 기어박스를 장착한 트랜스미션을 개발한 독일계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ZF에 따르면 9단 기어박스 개발로 6단 기어박스 대비 10~16% 정도의 연비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는데, 이 원리는 다양한 기어가 트랜스미션에 장착돼 엔진을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만든 것임. ○ 컴퓨터 시스템에 의한 운전 - 전통적으로 자동차 운행을 위한 조정장치는 여러 기계들의 일련의 연결작용으로 작동되는데, 통상적으로 핸들을 접촉하는 운전자의 손이 4개 바퀴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 - 닛산의 고급 차종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wire system으로 차량 운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현재 인피니티 G 시리즈 차종에 적용했음. 이로 인한 가장 큰 차이점이 기존 차량 운행이 일련의 기계적인 연결들로 구성됐다면, wire system은 이를 모두 전자화했다는 것임. wire system을 장착한 인피니티의 Q50 Sedan - 차량 운행이 전자신호와 관련 구성에 의해 운행될 경우, 장점은 핸들의 움직임에 의한 전달 동력이 기존의 기계적인 연결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임. - 또한 굴곡이 심하고 평탄하지 않은 도로에서 wire system이 장착된 차량은 핸들의 동력이 바퀴에 전달돼 안전성 면에서도 소비자들의 높은 평가를 얻을 것으로 예측됨. □ 전망 및 시사점 ○ 최근 자동차 관련 기술혁신은 기본적인 기계작동원리에서 IT, 전자부품, 신소재,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로 광범위하게 확장돼 혁신적인 융합기술이 적용된 산출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 이러한 추세는 Non Automotive Player들의 자동차산업 진출을 더욱 부추길 것임. ○ 전자제품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역시 디자인을 중심으로 신차개발과 부품 구매 프로젝트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도 디자인이 차량을 평가하는 첫 번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 이에 따라 기존 OEM들은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에 전문가 영입과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임. ○ 전체적으로 자동차산업의 기술혁신을 유도하는 인자는 안전강화, 연비효율(경량화), 운전자 편의들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 3개 분야의 하위 부문에서 다양한 기술개발과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Boston Consulting Group, Automotive News, WSJ, 코트라 디트로이트 무역관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