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8. 목요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아낌을 받는 사람일까?" 역대하 21장
새벽예배를 나가면서 냉동고에 잘 꼬불쳐 둔 도너스 하나를 갖고 나갔다.
도넛 한 개인데 4등분 해 둔 것이다. 이전에 어느 분이 주신 것인데 냉동고에 잘 모셔(?) 두었던 것이다. 새벽예배 마치면 데려다 주는 세 아기 엄마 성도님들.. 내 옆에 항상 타는 아기 엄마는.. 조금 얄미운 성도님인데 ㅎㅎㅎ 그래도 내 옆에 타니까 도넛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침에 챙겨 나갔던 것이다. 새벽예배 마치기 전 아들 킴 목사에게 성경 책 필요한 사람 손들라고 해서 명수를 알아 보라고 했다. 78명인가.. 라고 한다.
어!! 거의 다 손들은 거 아닌가?
내가 지난번 성경 책 다 사준 것 같은디 우짜??
생각하니 성경 책 사준지는 거의 10년이 넘은 것 같다. 그러니 새로 온 성도님들은 성경이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일단 알았다고 하고 성경 책 사 주면 읽을 거냐고 했더니 막 웃는다. 너무나 당연한 소리를 선교사님이 하신다는 듯 말이다.
그래서 성경 책은 일단 사 주기로 했다.
그런데 요즘 보니 어린 아이들이 새벽 기도에 온다. 이 아이들이 학교는 안 가고?? 알아보니 요즘 방학이라고 한다. 오우!! 그래요? 그러면 울 아그들 "특새" 해야 하는디!!
학교를 방학하고 난 다음에는 개학을 하는 것이 당연한데 개학하면 현지 공립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학교에 학비는 안 내지만 점심 식사비를 내야 한다. 그것이 한 학기에 약 3만 원 가량이다.
이 점심 식사비를 못내는 아이들이 허다하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전부터 방학 때는 어린이들 특새를 한다.
특새 기간 동안 모두 개근하면 장학금으로 학교에 내야 하는 점심 식사비를 상금으로 준다. 아이들에게 주는 게 아니고 아이들 다니는 학교에 직접 가서 아이들 명단을 주고 아이들 점심값을 주는 그런 방법을 사용한다.
이전에는 21일간인가 특새를 했는데??
아이들이 224명인가 모두 개근을 했다.
이번에는 이번 주일날 광고하고 월요일부터 개학 전까지 10일간 특새를 하려고 한다.
어린이들 특새 (특별 새벽 기도회의 준말임)는 아침 7시에 한다.
어른들 6시에 예배 마치고 돌아가면 막바로 어린이들 새벽 기도가 시작된다.
어른들은 새벽 기도회가 30분인데
어린이들은 한 시간이다.
성경 외우는 시간이 있어서 예배가 좀 길다.
예배 마치면 코코아랑 빵 샌드위치를 간식으로 준다.
아이들이 아마 그것 때문에 특새에 오는 지도 모른다 ^^
이번에는 몇 명이나 올런가 모르겠지만
아이들 외워야 하는 주기도문과 십계명은 모두 영어 그리고 키스와힐리 말로 각 각 300장씩 만들라고 했다.
이번 어린들 특새에는 특별한 강사님을 모시기로 했다.
ㅎㅎㅎ
"유니스 선교사님!"
내가 특새 설교하겠다고 했다.
아들 킴한테 "너랑 나랑 같이 하자! 내가 영어하고 너는 통역해 주고! 아들이랑 엄마랑 같이 아이들 특새 인도 어떠니?"
킴이 아주 흔쾌하게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어린이들 새벽예배 후에 간식 준비는 모세 목사님 자녀들에게 맡기라고 했다.
그리고 킴 너의 아들 "리엄스"도 형들 도와 주어야 한다고 했다.
킴 넘어간다 ㅎㅎ
킴 아들 리엄스는 지금 한 살 겨우 되었다. ^^
어린이들 설교니 내가 좀 더듬더듬해도 키스와힐리를 가능한 좀 많이 사용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제도 책 집필 진도는 못 나갔다.
아주 골치 아픈 일이 하나 생겼기 때문이다.
이거이 책 집필 방해하는 "마귀의 공격들"인가 싶을 정도로 골치 아픈 일이 ㅎㅎㅎ
그러나!!
지피지기 백전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100번 이기게 되어있는 법!
"승리는 내 것 일세!! 승리는 내 것 일세!
구세주의 보혈로서 승리는 내 것 일세!"
찬양 가사가 저절로 떠오른다!!
근데 이번 책은 솔직히 "받아쓰기" 차원이라 쉬울 줄 알았는데 "받아쓰기" 시작이 어렵다.
영적 공격이 생각지 않게 심할 때는 사실 "금식 기도"가 큰 힘이 되는 것을 아는데
설마하니 나 금식해야 하는 것은 아니죠 주님?? ㅎㅎ
개역개정 역대하 21장
20. 여호람이 삼십이 세에 즉위하고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그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더라
Jehoram was thirty-two years old when he became king, and he reigned in Jerusalem eight years. He passed away, to no oneʼs regret, and was buried in the City of David, but not in the tombs of the kings.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 왕이 죽었다.
32세에 왕이 되었는데 8년 동안 다스리다 죽었다고 하니 그는 40세에 죽었다는 것이다.
그는 40년이라는 세월을 어떻게 살았을까?
어떻게 살다가 죽었기에 그가 죽었다는 소식에 아무도 슬퍼(?) 하는 사람이 없었을까?
한국말로는 "아끼는 자 없이"라는 표현이 되어있는데 영어 표현으로는 to no one's regret 이라는 표현이 나와 있다.
그러니 그 누구도 이 왕이 죽은 것에 대하여 "후회"가 없었다는 말이니 다시 말하면 "아쉬워" 하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아마 어쩌면 "잘 죽었다!" 이렇게 백성들이 웅성 웅성 말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내 주위에서 죽으면 가장 슬퍼하는가?
나도 한번 이전에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내 곁에서 누가 죽으면 내가 가장 슬퍼할까?
한 사람 한 사람을 죽었다고 가정하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리고 "만약 내가 죽으면 누가 가장 슬퍼할까?" 역시 상상해 보았다.
이 땅에 살다가 하늘나라로 가고 나면 물론 나중에 부활 때에 만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넘 안타깝고 슬플 사람은 아무래도 나에게 잘해 준 사람들.. 사랑을 많이 준 사람들이 아닐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 땅에서 살면 좋을까요?
내가 이 땅에서 삶을 다하고 하늘나라로 옮겨질 때 아무도 아쉬워 하지 않는 사람으로 사는 것은 잘 살은 삶은 아닐 것 같습니다.
오늘 성경 구절처럼 "아끼는 자 없이" 죽었다는 말 보다는 모든 사람은 아니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아낌을 받다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말을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말 들으려면 우리가 이 땅에 살아 있을 때 부지런히 아낌 받을만한 일들을 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주님 앞에 섰을 때
"너는 얼마큼 사랑하면서 살다가 왔니?"라고 물어 보시면 주님께 "저는 사랑만 하면서 살다가 왔어요!" 이렇게 답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랑만 하면서 살아도 부족한 24시간이니 더 더욱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랑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태복음 22장 39절)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4. 18.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내 아들아~"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면서 살고 있니?
사랑하면서 살기 힘든 사람 누구인지
나에게 말을 해보렴
너가 나에게 말을 해주면
내가 너의 마음 가운데
나의 사랑이 더 풍~성하게 해주어서
너가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도록
너를 도와줄 거야."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싶지만,
아니 어쩌면 사랑하고 싶지 않지만
사랑해야 된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있을 법도 합니다.
그럴 때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사랑이 풍성하다면
차고 넘친다면
차고 넘치는 사랑 때문에
은혜 때문에
어찌할 줄 모르는 감격 때문에
내가 사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그야말로 엉겹결에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시간도 갖게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Nothing is impossible!"
"Nothing is impossible!"
"그 어느 것도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그 사랑에 우리가 정말로 몰입할 수 있다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
무관심해지는 지혜를 얻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사랑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 은혜가 감사하고
모든 것은 감사! 감사! 감사!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니까 감사하고
그러면서 감사하고
그럴수록 감사하고
그럼에도 감사하고
그것까지 감사하고
오늘도 감사의 행진이
계속 이어지는 그대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