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가르치면 몇 개를 알아야 할까?
농구는 실시간 변화가 많은 운동에 속한다.
구기 종목인 농구에서 공이 멈추는 속칭 "볼데드" 상황은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반칙 및 공이 경기장을 벗어난 상황과,
골이 들어가서 공격권이 바뀔 때 정도이다. 그나마도 주로 몇 초 되지 않는다.
자유투 1구와 같이 특수한 경우를 빼면 볼데드 상황이어도 가만히 서 있을 수가 없다.
서 있기는커녕 아주 잠깐 한눈 팔면 골밑에서 임영희가 득점을 올리는 게 엔드라인 패스이다.
그래서 농구는 생각과 동시에 행동을 해야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종목이다.
생각하고 나서 행동하면 한 박자 늦었고, 생각 없이 행동하면 어이없는 턴오버이다.
보통 이런 때 감독, 코치들이 바이블처럼 읊는 얘기가 "그래서 반복 훈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몸에 익히고 또 익혀서, 내가 하이포스트에서 드리블 칠 때 페인트존에 수비수가 요런 배치가 되면 코너에 3점 찬스가 나는구나,
이 생각이 1초만 늦어도 패스길이 막히든지 코너 슈터 앞으로 수비가 붙는다.
수비 배치를 보자마자 생각이 빨리 나야 될뿐더러 생각이 나자마자 패스를 줘야 한다.
여기에 받는 슈터도 패스가 낮게 올 때, 높게 올 때, 공이 돌면서 올 때, 공을 매끄럽게 받아서 손에 맞추고
눈이 골대를 보는 숙련이 되어 있어야 슛이 제대로 "날아간다". 들어가는게 아니다!
모니크 스테판 커리라 해도 제대로 던진 3점슛이 다 들어가는 게 아니다.
심지어 3점슈터로 이름이 나면 날 수록 점점 더 제대로 오픈으로 던질 기회도 나지 않는다.
나는 성향상 선수 기용에 대해 많이 말하고 싶지 않고, 사실 말하고 싶더라도 선수를 잘 모른다.
그렇지만 정말 일부 한심한 경우를 제외하면, 트레이너, 감독과 코치가 같이 상의해서 (산업 지못미)
그 날 출전 시간을 배분했으면 대체로 그 선택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
하나같은 팀 구성에서는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면 요즘 신한 농구를 이길 방도가 없다.
어찌보면 하나 입장에서 철저한 세트오펜스 팀인 국민보다도 더 이기기 어려운 팀이 최근의 신한이다.
신한은 하나보다 속공이 좋은데다가, 패턴으로 겨뤄도 신한 주전들의 경험치는 우리 다음으로 많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박지수 다음가는 빅맨인 곽주영이 건재한 팀이 신한이다.
그레이가 터지기 전이었어도 높이도 신한의 우위였던 셈이다.
그런데. 오늘 하나에서. 무려. 강이슬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아무리 요즘 수비에 지워졌네 어쩌네 해도
강이슬은 팀을 넘어 리그 탑 스코어러이다. 더욱이 오늘 이환우 감독의 접근법은 런앤건이었다.
수비도 아니고 득점 대결을 하면서 강이슬을 넣지 않는 건 사실 말이 안 되는 기용이다.
라면을 티스푼으로 먹겠다는 시도
경기 중에 발생한 부상인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경기 후 하이파이브에서 백지은과 강이슬만 반대 손으로 했다.
백지은이야 주장의 투혼이라 치고, 강이슬이 하이파이브를 왼손으로 하는 건 정말 하나 팬들에겐 가슴이 철렁할 일이다.
강이슬답지 않게 슛이 좌우로 종종 흔들렸고 예전 같으면 던져봤을 3점도 포기한 게 혹시 손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만약 강이슬의 오른손이 경기 전부터 좀 안 좋았다면, 1쿼터 결장은 칭찬받을 기용이 되겠지.
게다가 박언주 김지영이 쏙쏙 넣어줬기 때문에 딱히 강이슬 없다고 큰일날 것도 없었다.
다만 1쿼터를 보고 나서 그런 생각은 했다.
김귱찡 김기웅-김은혜의 평가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사용한 하나가 1쿼터를 대등하게 가져갔으니 신한이 오히려
압박을 느낄 것이라는 거였다. 실제로 신한은 그저께 경기를 했고 또 연승이 끊긴 직후 경기였다.
몸도 마음도 힘이 좀 풀렸을 상황이었다.
근데 문제는, 하나에서 상대를 지치게 하겠다는 것에 너무 초점을 맞춘 나머지, 우리는 백업급으로 미리 지치게 한 뒤에
주전급을 내서 흐름을 가져가겠다는 접근법에 있었다. 직전 경기에선 졌지만, 신한은 요즘 우리 다음으로 잘 나가는 팀이다.
7연승을 이끌면서 기존 주전들은 물론 외국인 2옵션에 식스맨들까지 터지고 몇 라운드를 헤맨 김연주까지 살아난 팀이다.
하나가 정말로 득점 경쟁을 해서 이기고 싶었다면 베스트 멤버로 우선 밀어붙이는 게 나았다.
서수빈 김지영 박언주는 냉정히 말해 슛이 잘 들어가도 1년 중에 15점 20점을 한 번 터뜨릴까 말까한 선수들이다.
슛은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슈터에게 초반에 자유투를 주지 말라는 말도 한다.
가뜩이나 작은 라인업은 센터는 두 명이었지만 장신의 곽주영과 점프력의 김단비 중에 한 명은 쉬운 점퍼를 줄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하나 두개 넣다보니 신한 라인업의 슛감은 걷잡을 수 없게 높아져 버렸다.
1쿼터를 대등하게 갔지만 신한 주전들은 감을 다 잡았고 하나 주전들은 새로 시작해야 했다.
그리고 아직 하나은행은 주전들이라고 해서, 경기 중 언제 투입되도 제 몫을 다할 만큼은 또 아니다..
오늘 게시판에, 아니 사실 요즘 게시판에 하나 이야기가 많다.
정작 연승을 이어가는 핫한 팀은 우리 신한인데, 연일 지고 있는 하나가 더 거론이 많이 된다.
아무래도 그건 하나 선수들이 얼굴이 예뻐서 그만큼 포텐셜이 기대되는 젊은 선수들이라 팬이든 아니든
관심을 갖기에 좋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유망주는 유망주일 뿐이다. (소담아 니 얘기 아니야 괜히 미안해)
당장 유승희가 김연주보다 3점을 잘 넣는 것 같지만, 유승희가 주전으로 매일 나오면서 3점을 시도하면
본인도 본인이지만 상대가 점점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 벽을 넘어서야 진정한 주전이 되는 것이지만.
하나에서는 강이슬만 그 벽을 넘어서 이제 에이스가 되려고 싸우고 있고, 나머지는 주전 "경쟁" 꼬리표를 다 달고 있다.
너무 하나 욕만 한 거 같은데, 솔직히 오늘 승부가 나기 직전까지 경기를 더 재밌게 한 건 하나 쪽이다.
특히 마지막에 보여 준 감동적인 프레스 수비는 신한 선수들로 하여금 순간 이순신 빙의의 공포를 느끼게 했을 것이다.
이미 서수빈이라는 수비 스페셜리스트가 있는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이 이 정도만 하프코트 프레스를 짤 수 있다면
언젠가 올 결정적인 장면에서 분명 "극적인 역전승"으로 이어질 날이 올 것이다.
신한은 방심해서였건 방전해서였건, 이런 식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 외박은 없다 비디오를 돌려 보면서 연습에 들어가야 한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골 이상의 점수차로 이겼다는 것은, 역시 농구에서 센터가 골밑슛을 착실히 넣는 것만큼
확실한 전술도 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3점슛과 2점슛은 1점밖에 차이가 안 나고, 3점슛을 10개 맞아도 2점슛을 20개 넣으면
10점 차로 여유 있게 이기는 게 농구이다.
나는 작전타임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전반전 끝나고 위성우: ???) (안덕수: 야 3점 맞지 말라고!)
마치 시험칠 때 1교시 끝나고 2교시 되는 사이 쉬는시간에 하는 공부 같은 거다.
본다고 별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머리를 잠깐 쉬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는 거지.
너무 궁금한 어떤 한 포인트가 생각나면 그거 정도 잠깐 보는 걸로 만족하는 게 맞다.
볼데드 얘기로 썰을 시작했는데, 농구에서 가장 긴 볼데드 상황은 경기 끝 버저부터 다음 경기 점프볼까지이다.
더 길게 보면 비시즌이 되겠지. 선수들이 시도하는 플레이는 대부분 경기 안할 때 맞춰본 플레이들이다.
신기성 스타일의 작전타임은 사실 별로 좋은 형태는 아니다. (일단 미간좀 펴고)
오늘도 허락 3점슛으로 유명한 윤미지가 좀 억울한 수비파울이 불렸는데, 플레이 똑바로 하라고 굳이 지적한 건
경기 중에 하기에 좋은 지적은 아니었다. 그 순간에는 "잘 따라붙었는데 심판이 불었으니 어쩔 수 없이 그 동작은 조심하자"
정도로 말해도, 알아서 선수가 뭐가 문제인지 깨닫는 게 좋은 방법이다. 하나를 가르치면 하나를 아는 것이다.
그렇게 말한다고 못 알아듣는 선수 같으면 하나를 가르치는데 그 하나도 모르는 거니까 앞으로 벤치멤버로 내리면 된다.
이환우 감독의 성향 지도 스타일 전술 잘 모른다. 그러나 그가 재계약의 압박에 알게 모르게 눌리고 있을 거란 건 안다.
그가 하나를 가르치고 있고 선수들도 대체로 하나는 아는 거 같은데, 아직 team 하나가 하나를 아는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래서 아직 하나밖에 할 줄 모르는 선수들을 보면서, 그리고 무수히 양산되는 졌잘싸 경기를 보면서 심란할 것이다.
백지은 염윤아는 참 좋은 언니형 리더지만 사실 그 위로 두 명, 최소한 한 명 정도는 선배가 후원해 주는 게 더 좋다.
그게 안 되면 더 참고 기다려 주는 수밖에.. 김정은?
오늘 MVP로 뽑히기도 했지만, 곽주영은 단지 높이만 높은 선수가 아니다. 김단비(신) 부담을 덜어주는 존재이다.
친분까지 고려하면 김연주도 그런 존재고.. 모 선수 인터뷰맞다나 신기성 짜증만 좀 줄여도 참 좋은 분위기가 나오는 듯.
쏜튼은 이 상황이 참 싫겠지만, 역시 두 명의 온볼 플레이어는 득보단 실이 많다.
로이드와 이경은이 가뜩이나 패스 받는 사람도 없는데 둘 다 드리블 치면서 샷클락 날려먹다가 그나마 서덜랜드 와서
그 현상만이라도 고쳐졌던 것처럼, 이왕 김단비에게 리딩을 많이 맡길 거라면 김연주-윤미지로 외곽 지원,
곽주영-그레이로 하이로우 지원해 주는 게 훨씬 균형감이 있다. 물론 그레이가 잘 하니까 가능한 얘기.
뭐.. 쏜튼이 멱살캐리 하는 경기도 제법 있으니까.. 챔프전까지도 가려면 쏜튼 기를 살려주긴 해야겠지.
신한은 사실상 60% 이상 PO행 굳히기에 들어갔다고 본다.
돌아오는 삼성전만 이기고 나면, 특히 김단비는 무릎 상태 봐가면서 조절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사실상 6% 이하까지 확률이 떨어진 거 같다. 승차도 그렇지만 경기 내용이 점점 힘에 부친다.
그래도 성장 의욕만큼은 다들 참 훌륭한 편이니, 내년 시즌 미리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좋은 경기 이어나가길 바란다.
덧.
KBSN은 김지영 인터뷰 좀 줄여주면 안 되나? 나는 김지영 좋아하는데도 자꾸 활약 대비 너무 띄워주니까
괜히 과대포장되어 보이고 좀 그렇다. 괜히 열심히 하는 선수 얼굴가지고 네티즌 평가받고 욕 먹게 만드는 것도 싫다.
원조 어짱 얼짱 최윤아 청주 아이유 홍아란 얼짱 신인 신지현 다 안보이니까 됐고 이경은짱
지염둥이라도 스타로 밀고 싶은 마음은 알겠다만.. (다행히 인터뷰 재밌게 잘하긴 함 키 큰 사람 둘이 있어서 운운)
제일 좋은 방법은 김지영이 정말 박혜진처럼 농구도 인터뷰도 잘 하는 거다 (갓또치 당신은 대체..) (닉넴 갑툭튀 ㅈㅅ).
그렇지만 방송에 비춰줘야 관심도 받고 더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도 많아지니까..
방송국의 생리는 이해한다만 좀 더 플레이를 위주로 인터뷰를 따 줬으면 좋겠다..
첫댓글 출장 중이라 전반은 못 봤네요
박언주와 김지영이 어느정도 올라왔다면 좋은 일이나 최근 강슬이 더러 안 좋은면도 보였죠 그래서 초반 로스터는 그렇게 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직 완성된 건 없는데 시간은 없는 거죠
거기다 잘하던 선수들도 뭔가 급해졌고요
확실히 늘고는 있지만 아직이죠 신기한 건 역시 밑에서 노는 하나은행 얘기가 제일 많이 나온다
잘못가고 있지 않다로 보입니다
사실 신한은 이번시즌 키우는 시즌 가길 바랬는데 잘 되고 있는데도 우려가 되고
하나는 안타까우면서도 흐뭇합니다
불과 두 시즌 사이에 최윤아-김규희-김형경 선수 없이, 사실상 포인트가드는 윤미지 선수 한 명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딱 1번으로만 한정하면 그 KDB나 신한이나 입장이 비슷할 정도입니다. 1번이 없어서 김단비가 못 쉬고, 쏜튼 기복 때문에 김단비가 못 쉬고.. 올해도 올해지만 건강한 몸으로 다들 복귀한다는 전제로,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지겠지요.
@은경이 1번은 박소영 김형경으로 가야되고..
지금 김단비의 포지션은 포인트 포워드죠
시즌초 몸도 정말 안 좋았고 그레이는 당시 그닥이었고
진심 유승희 양지영 박소영 김형경 한엄지 박혜미 이혜미 김연희를
키우는 시즌 가면서 김단비 온존하고 그 다음시즌 승부 걸어보길 바랬어요
외인들이 잘해 주는 지금 무조건 걸어봐야 하지만
심하게 말하면
계속 농구해야지 이번에 승부 걸어보고 말 건가 싶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부상자들 복귀하고 단비도 건강 찾길...
@칼윈 박소영 선수는 어깨는 어울리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2번이 더 좋을 거 같았습니다. 근데 그 한 경기밖에 못 봐서 뭐라 판단은 못 하겠네요. 김단비의 포지션은 솔직히 포인트 슈팅 가드포워드 같긴 합니다. 모든 포지션에서 대안이 되는 존재죠. 그리고 말씀하신 유망주들 성장하는 것보다 곽주영 선수 더 노쇠하기 전에 승부 걸어야 된다고 볼 여지도 좀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은경이 곽주영 김연주가 있을 때 승부 걸어야 되는데 시즌 직전 김단비 봐서는 무리하다 탈 날 것 같았어요
국대도 나중엔 경기 못 뛰었잖아요
승부 걸려면 유망주 중 누가 포텐은 터져줘야겠고 그래서 했던 생각인데
예상 외로 그레이가 터져주면서 풀리네요...
이렇게 된 게 사력 다 해 보는데 다음 시즌 걱정도 되는거죠
@칼윈 작년에도 초장에 부상 크리 맞아서 그렇지 윌리엄스도 좋은 대체 선수였던 거 같고요. 알렉시스(맞나요?) 같은 실패작도 있긴 하지만 2차였고.. 신한에서 누가 외국인 선발의 1선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잘 뽑는 편인 거 같습니다. 여전히 쏜튼 대신 단타스, 같은 미련은 남지만 작년 존쿠엘 존스도 이미 한 번씩 거른 후 선택이었죠.
외국인 둘이 고루 잘해 주니까 우승 도전을 안 하기도 너무 아깝고. 반면 백업들의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네요.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 탄 신한입니다.
@칼윈 김단비 선수 몸이 100%가 아닌 건 시즌 내내 그래 보이긴 하는데, 실은 경기를 쉬어야 할 정도인가요? 그렇다면 지금 '강아정 순한 맛' 기용 하고 있다는 건데.. 그래도 신한이 우리 다음으로 우승 갈증이 적은 팀이니 한 템포 쉬는 것도 진짜 생각해 볼만하네요.
1. 반복 훈련
지난해 쏜튼 - 어천와 선수가 KEB하나 선수들, 특히 포가가 어려서 패턴 연습을 하더라도 완벽히 익히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습니다.
유재학 감독도 한 패턴을 실전에서 쓸 수 있을 때까지 무한 반복한다고 하죠.
여자 선수들은 훨씬 더 오래 걸릴 겁니다.
2. 하나같은 팀 구성에서는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면 요즘 신한 농구를 이길 방도가 없다.
맞습니다.
1라운드 경기였지만 KEB하나가 신한은행에게 크게 뒤져 있다가 경기를 뒤집었을 때 과트미 · 김단비 · 김지영 선수의 외곽포가 계기가 되었죠.
오늘도 1쿼터에 잘 터졌는데 그 후로 3점슛 몇 개가 더 터졌지만 필요할 때 잠잠했습니다.
3. 라인업
KEB하나가 1쿼터에 퓨처스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기왕 이렇게 구성하려면 김단비 선수 대신 이수연 선수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종종 이렇게 출전시킨 적이 있습니다.
서수빈 - 김지영 - 박언주 - 이하은 - 외국인 선수로요.
퓨처스 경기가 많지 않지만 좀 더 맞춰봤던 선수들이라 오히려 괜찮다고 봤습니다.
내친 김에 1쿼터 끝날 때까지 썼으면 했습니다.
4. 하나에서 상대를 지치게 하겠다는 것에 너무 초점을 맞춘 나머지
이환우 감독이 작전타임 때 더 움직이게 하란 말이야 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선수들도 작전 내용은 이해했지만 실천을 못 옮겼습니다.
@일년감 상대를 지치게 하려면 공격 방법을 달리 하든가 뛰는 농구를 더 지향해야 하는데 KEB하나의 취약점이죠.
5. 마지막 프레스 수비
지난해부터 조금씩 선보였던 프레스 수비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KEB하나 퓨처스리그 경기를 보면 이미 퓨처스 선수들도 잘 구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관대하게 볼 수 있고, 퓨처스 경기 수준도 감안해야겠지만요.
KEB하나는 1군 경기에서 성적이 나고 있지 않지만 이것저것 준비는 하고 있다고 예상합니다.
남은 시즌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어요.
이기는데 익숙해질 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년감 *카페에서 자주 언급되는 벤치 멤버가 이수연 이하은 선수인데, 실은 기회가 주어진대도 아직 한계가 분명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거의 안 나올 정도인지도 또 궁금하긴 하네요. 김단비 선수가 더 안정적이긴 하겠지만, 그 키로 4번 수비를 계속 맡기면 퍼질 수밖에..
*체력전은 트랜지션을 빨리 하고 패스 타임을 빨리 가져가고 계속 돌파를 노리고 하는 거지 단지 분주하게 움직이는 게 아닌데, "같이 많이 뛴다"는 자체를 목표로 가지고 하는 플레이가 아쉬웠습니다. 말씀대로 감독 지시대로 금방 되면 그 선수들이 주전이겠죠..
@일년감 *강이슬-백지은 선수가 슛 컨디션이 좋으면 퓨처스 프렌즈로 더 길게 끌고 가다가 교체하면서 탄력을 받아도 좋겠습니다만 그러기에는 요즘 좀 감이 들쑥날쑥했어서요. 백지은 선수야 손목을 보호해 줘야 하긴 하는데.. 어쨌든 다른 팀 개띠 선수들을 생각하면 강이슬 선수는 이미 몇 걸음 앞서 있긴 합니다.
@은경이 이하은은 아프니까 일단 빼고요
신한의 한엄지도 거의 못 뛰었죠
아직 시간이 많은 어린선수니 기다려 봐야죠
이수연은 뭔가 준비하고 있긴 한 듯 합니다
임팩트가 남더라도 사실 지난 시즌 1군서 활약 가능했던 기간은 짧고
김단비와 완벽히 겹친다 봅니다
그러면 다른 뭔가를 준비해야죠
백지은이 아프니 그런 이유론 써 봄직한데 백지은이 또 구상에서 빼기 어렵게죠
이수연도 공격 기술은 많지만 역활 정립이 되면 싶고요
알아서 올라오겠죠
포스트업 기술은 이수연이 좋고
스펙은 이하은이 좋고
한동안 이하은이 수연언니한테 포스트업 좀 배우면...
임달식밖에는 어린선수들을 잡아줄 사람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