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여행 시에 통제 할 수 없는 요인으로는 날씨가 있다. 우천 시에 취소되는 축제나 관광하기 힘든 명소가 많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날씨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 해외 여행을 자주 가는 동남아시아의 경우는 우기와 건기에 따라 성수기와 비수기가 결정되기도 할 만큼 날씨가 여행에 있어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런 이유로 많은 관광객들이 여행지에 와서 비가 내리면, 흐린 날씨에 사진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울상을 짓는다.
(폭포암)
그러나 오히려 비가 내리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운 명소들도 있다. 비가 내리는 날에 더욱 좋은 경관을 형성하는 여행지들이다.
비 내리는 날에 여행을 하게 된다면, 아래에서 소개하는 명소들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지 고려해보자.
구절산 폭포암
경상남도 고성군 동해면 외곡리 50에 위치한 구절산 폭포는 구절산의 비경으로 용두폭포, 도는 사두암폭포라고도 불린다.
고성군
구절산의 폭포암은 폭포에 살던 용이 승천 도중에 마을 아낙네들이 목욕하는 광경을 훔쳐보니, 하늘이 노하여 번개를 내리치고 용의 잔해가 흩어지면서 형성되었다고 전해진다.
용의 머리가 잘리면서 폭포가 흐르면서 구절산 폭포암은 용두폭포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10m로 낙하하는 폭포는 장마철에 더욱 가기 좋은 여행지라 입 소문이 나게 되었다.
폭포암 인근에는 간절하게 기도하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면 흔들바위도 자리잡고 있으며, 출렁다리도 있어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다.
또한, 108계단을 올라가면 대웅전 벽면에 거대하게 서 있는 황금 약사여래마애불이 있어 압도적인 풍경을 관람 가능하다.
제주 엉또폭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엉또로 104에 위치한 엉또폭포는 비 오는 날에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된다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명소로 제일 먼저 손꼽힌다.
엉또폭포는 높이 50m로 낙하하는 폭포로 평소에는 건천이기 때문에 풍성한 폭포를 기대할 수 없지만, 장마철에는 세찬 물줄기를 뱉어내어 그 위용을 드러낸다.
‘엉또’는 ‘큰 웅덩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그 이름에 걸맞게 인근은 천연 난대림이 넓게 둘러싸여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또한, 뿌연 물 안개를 형성하면서 쏟아져 내리는 엉또폭포는 신선이 사는 듯 신비로운 모습이 연출 되어, 장마 시즌의 제주 포토 스팟으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한 곳이다.
올 여름 제주 여행 시에 비가 내린다면, 실망하지 말고 엉또 폭포를 찾아가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