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티아 여행1 - 자다르를 출발해 아드리아해를 남하하여 예쁜 휴양지 프리모스텐에 가다.

[로스킬레]

달마티아 여행1 - 자다르를 출발해 아드리아해 따라 휴양지 프리모스텐에 가다.

크로아티아 서북부 아드리아해에 면해 옛날에는 자라 로 불렸던

고도 자다르 에 도착해 구경후 하룻밤을 자고는

 5월 24일 아침에 일어나 숙소인 아파트에서 어제밤에 해논 밥으로 아침을 먹는다.

그러고는 열쇠는 아파트 우편함에 넣고는 배낭을 메고 구시가지를 걸어

동쪽 성문을 나와 부둣가에 위치한 택시 정류장에 도착한다.

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는 10분을 달려 40쿠나(8천원)를 주고

신시가지 장거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먼저 국제전화 부스가 우릴 반긴다!

 Bus Station 은 크로아티아에서는 Autobusni Kolodvor 라고 하는 데,

어제 구입한 버스표를 보이고

프리모스텐으로 가기 위해 스플리트 행 버스에 오른다.

  마침 옆자리에 인상 좋게 보이는 할아버지가 앉았기에 지도를 보이며

프리모스텐 까지 소요시간이며 도시에 대해 물어본다.

도브로 유트로? ( 안녕하세요? ) 그러고는 지도에 손가락을 짚으며,

" How long Time to Primosten ? 그다음은 손짓 발짓.....

대략 두어시간 가량 걸릴거라는 말을 듣고는 흐발라 Hvala! (감사합니다!)

우린 도중에 프리모스텐 에 내릴 예정이라 버스 요금이 72쿠나(10유로) 인 데,

도중에 프리모스텐과 옛도시 트로기르에 들러지 않고

스플리트 까지 직행 한다면 아마도 100쿠나쯤 주어야할지 모르겠다.

 

크로아티아 장거리 버스 www.autobusni-kolodvor.com/en/timetable.aspx 홈페이지에서

 보니 성수기에는 09시 출발등 버스가 아주 많으나....

비수기에는 07시 30분, 11시 35분 출발뿐이라 걱정했는 데,

막상 어제 버스터미널에 예매하러 가니

5월인데도 홈페이지에서 보다는 편수가 많아 09시 버스 에 오를수 있어 다행이다!

버스를 탈 때는 아드리아해의 경치를 구경해야 하니 반드시

오른쪽 창가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야 하는데,

번호표를 무시하거나 아님 양해(현지인들은 늘 보는터라) 를 구해서라도 그리해야 한다.

버스에 탈 때는 짐칸에 넣는 큰 짐은 한 개당 7쿠나(1,400원) 씩을 주어야 하는데,

버스가 자다르 시내를 벗어나니 항구로 요트 가 엄청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본다.

이어 아드리아해 달마티아 Dalmatia 해안의 바다 절경을 구경하는데

크로아티아에서는 장거리 버스는 운전기사가 2명이라 교대로 운전을 한다고 한다.

버스는 쉬임없이 남쪽으로 달리는데 군데군데 어촌이 나타나고

점차 풍경이 변하면서 큰 침엽수림은 사라지고

그리스 처럼 박토에 키 낮은 잡목이며 올리브 나무 가 보인다.

르네상스 이전부터 베네치아 배가 이탈리아 쪽이 아닌 여기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해안선 을 따라 내려간 이유는 지중해 무역풍과는 달리

아드리아해의 바람은 늘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바람이 없으면 순풍 을 기다려야 하는 데....

섬이 많고 후미진 곳에서 바람을 기다리며 휴식 하고 식수며 생필품 조달하기 쉬우나

단점으로는 해적선의 습격 이 염려된다.

슬라브인이나 이슬람 사라센(베르베르) 해적들의 피해가 증가하는 중에 베네치아에서는

피에트로 오르세올라는 젊은이가 약관 30대인 991년에 원수가 되었다.

원수는 옛날에 한나라가 흉노에게 그러했듯이 슬라브인 해적들에게 바치던

연공금 지불을 중단 하고

비잔틴 제국과 조약을 맺고는 해적들을 소탕하기로 결심한다.

아드리아해 동부 연안의 비잔틴 제국의 소 항구들도 해적의 피해를 입고 있었는지라

베네치아가 해적들을 소탕하기로 하자

 비잔틴은 콘스탄티노플 항구에 기항하는 무역선 이용세까지 경감해 준다.

베네치아가 신성로마제국 보다 먼 비잔틴과 손을 잡은 것은

"자기편인 강대국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는 불편한 진실 때문이었나 보네?

해적을 소탕 한후 베네치아에서 출항한 무역선 들은 아드리아해 동쪽 해안을 

남하하며 폴라 - 세냐 - 자라 -  세베니크 (레시나-쿠르촐라 ) - 스팔라토 - 라구자 -

카탈로 - 스쿠타리 - 두라초 - 그리스의 코르푸 - 케팔레니아...

 

그리고 펠로폰네소스 반도 남단 모도네를 거쳐

크레타며 낙소스등 그리스의 10여개 섬을 지나 콘스탄티 노플까지 기항지 를 만들고

절벽위 요새에서 배가 보내는 구조신호를 포착해 도왔던 것이다!

그러고는 땅은 거의 황무지 수준으로 바뀌는데 나무라기 보다는

잡초에 가까운 풀이 덮여 있으나 땅 아래쪽

바다는 아름다워 눈을 뗄수가 없는데 시베닉이라는 도시를 지난다?

오늘 우리가 가는 곳은 달마티아 주민들이 외적의 침략을 피해 섬으로 도망쳐서는

생활의 편의를 위해 육지와 다리로 연결했으니

"프리모스텐" 이란 크로아티아어로 "다리를 놓다" 라는 뜻이라고 하네?

자다르를 떠난 버스는 2시간 반 동안 100km 를 달려 11시 반 경에 휴양지로 이름난

 원래 섬이지만 육지와 연결된 반도로  토끼 귀 모양을 한

프리모스텐 Primosten 에 도착하니 먼저 분수대가 반가이 맞이한다.

그런데 도로 정류소에는 아주 자그만 관광 안내소 하나가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뿐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 역시나! 아가씨는 고개를 젓고...

어디에도 짐을 맡길만한 곳이 없어 무거운 배낭 을 멘채 시내로 들어간다.

프리모스텐 Primosten 은 크로아티아인들이 아름다운 마을 첫손에 꼽는 곳으로.....

바다로 돌출한 토끼 귀 같은 2개의 반도 사이에

모래 사장이 있어 모두 3개의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는 인구 2천명의 마을이다.

북쪽 반도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남쪽은 정상에 교회가 있는 온갖 색깔로 가득한 마을인 데, 산책로를 걸어

등대가 선 바다에 이르면 자갈 해변에 바다빛이 푸르다!

올드타운은..... 지금은 육지로 연결되었지만

예전에는 섬이었을거라고 짐작되는 구시가지 를 보기 위해 공원에 짐을 벗어

마눌에게 보라 이르고는 가파른 언덕길을 오른다.

입구에 모여 있던 10대 아이들로 부터 자다르에서와 마찬가지로

“곤니찌와” 인사를 받는데

언덕길의 쇼비니어숍 주인들은 “재패니즈!”라며 호객 행위를 한다.

나중에 내려올 때 만난 다른 아이들은 “차이니즈!”라고

부르는걸 들어야 했는 데.... 유럽에서는 우릴 보고 60% 는 재패니즈,

30% 는 차이니즈 10% 는 코리안 이라고 부르는 것 같네?

양쪽으로 해안가를 바라보며 진입로를 지나

예전에는 섬이었을 법한 구시가지는 성벽을 통과해서는.....

좁고 가파른 산 언덕을 올라가며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배낭을 메고는 도저히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는지라....

자그만 공원 벤치에 짐을 벗고는 울마눌에게 지키라 이르고 교대로 보기로 하고는

성벽에 있는 성문인 입구를 지나 숍이 늘어선 가파른 언덕길을 오른다.

10여분 이상을 가쁜 숨을 내쉬어 가며 언덕을 올라 정상 에 서니...

오래된 교회와 묘지가 보이는 데,

여긴 탁트인 곳이라 전망 도 좋을뿐더러 바람도 상쾌하기 그지 없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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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sksmsskek]

하!! 거기까지 가셨는데 배낭이 족쇄가 되어 부부가 따로 다니셨군요. ㅜㅜ
하긴, 가끔은 혼자보는 풍경이 더 좋더라구요.

[로스킬레]

어디... 맡길데가 없으니....

[위대한유산]

멋져요

[로스킬레]

섬 정상에 오르면 정말 아름다운 해안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