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착한 지점으로 다시 버스를 타고 가야 하기에 서둘러 숙소를 나왔다
오늘 걸을 코스는 진해드림로드~~
산의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이기에 시내에서 아침을 해결하여야 하기에
숙소를 나와 근처를 살펴보니 언제 어디서나 실패할 확률이 없다는 기사식당이
있어 들어가 보니 백반이 6천원. 참으로 착한 가격인데 계란후라이에 생선구이까지
나온다
버스를 타고 어제 온 곳으로 가는데 아뿔사~~
오늘 탄 버스는 어제 그 정류소를 무정차 통과해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한정류장인데도 거리의 텀도 오지게 길고 차량만 다니는 길이다
어제 지나온 k조선 입구에서 내려 한구간만 거슬러가면 되는데 이 길이 만만찮은
길인데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차량도 많고 더욱이 어마무시,한 물건을 실은
트럭들이 무섭게 지나간다
아직 햇살이 퍼지지 않은 시각이라 쌀쌀한데 차량이 지나갈때 마다 부는 바람에 절로 몸이
움추려든다
남파랑길 8코스 2023.03.22 장천동 상리마을 입구 15.7km
장천동상리마을입구 ㅡ 천자암ㅡ안민고개ㅡ하늘마루ㅡ진해드림로드입규
창원 8코스 시작점에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인증샷을 찍고 길건너 산으로 오르는 길로 들어선다
오늘 여정이. 쉽지 않음을 알려주는 초입길 언덕을 시작으로 드문드문 언덕에 자리한
큼지막한 집들이 보이고 조개로 장식한 담벼락도 보이는데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는 길 같은데
cctv 가 설치되어 있다는 표식이 보인다
이제 부터는 안내도에 나온 등산로로 가야 하는데 임도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곳부터가 진해 드림 로드이다
산자락으로 들어서니 차가운 기운이 파고든다
저 멀리 어제 걸어온 k조선의 모습이 보인다
다행히 산을 따라 걷는 길이지만 등산은 아니어서 걷기에는 무리가 없다
진해시내를 감싸고 있는 산자락을 따라 쭈~~~욱 가야 하는 길이다
길은 임도라 넓찍하니 좋은데 단점은 시멘트길이라~~
이곳은 해병대와 관련된 길 인것 같다
진해드림로드는 임도를 따라 산과 산을 넘나드는 길인데 한참을 걸었는데도 사람들의 모습은 찾아 볼수도 없다
아침부터 등산을 시작해서 인지 힘들다며 쉬어 가자고 한다
요렇게 맨발로 다니라는 황톳길이 보이는 것이 이제부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구간인것 같다
걷는 길가에는 요렇게 푯말들도 많이 보인다
엄청나게 굵은 벚나무들이 데크길을 따라 쭈~~~욱 이어진 산책로이다
이곳에 오니 사람들이 엄청 뿍적뿍적하다
데크길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옆으로 난 산길로 다시 길을 잡아야 한다
이곳으로 들어서니 그 많던 사람들의 그림자가 하나도 안 보인다
진해드림로드도 구간마다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나보다
장복산 누리길 입구에는 우리가 걸어가는 날짜를 표시하는 간판이 보이는데 오늘은 지나간 사람이 없었는지
우리가 날자를 맞춰 놓고 지나갔다
산 아래는 어제 우리가 묵었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길고 긴 산길이 이제는 끝나가나 보다
30여분 차를 타고 갔던 거리인데 산으로 들어서서 걸으니 한나절도 더 걸린다
진해 시내를 감싸고 있는 산에는 둘레길도 참 많다
지나는 길에 있는 계단인데 힘들다고 그냥 패스~~~
여기저기 둘레길을 알리는 표식은 많이 보이는데 걷는 사람은 없다
진해드림로드의 시작점이 남파랑길 9코스 시작점과 같은 지점이다
한나절을 힘들게 산으로 오면서 배낭에 넣어온 3일간의 간식이 모두 없어졌는데 아직도 점심을 먹을 만한
곳은 찾을수 없다
남파랑길 9코스 진해드림로드 입구 16.6 km. 2023.03.22
진해드림로드입구ㅡ봉암교ㅡ수출자유지역구ㅡ임항선그린웨이ㅡ마산항입구
9코스 시작은 도로와 함께 하는 길이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터널이 나오는데 터널옆 산으로 오르는 길이 무정하기만 하다
계단이 나오니 단단히 준비를 하고있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시원스럽다
산넘고 다리를 건너고 힘들게 힘들게 도로로 나와 사거리를 지나니 수로를 따라 시내로 들어가는 길인데
가는 길목에 문신 박물관이 있다고 들러가고 싶어하는데 시간이 애매하다
5시쯤이면 문을 닫을것 같다고 하여 여기부터는 평지라 조깅으로~~~~먼저 출발~~~알아서 따라 오겠지~~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인데 뒤를 돌아보니 남푠의 모습이 보일락 말락~~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서 시내의 중심부에 있는 박물관 근처에 다다랐는데 신랑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먼저 어디쯤에 있는지 찾아보려고 하는데 안내판이 지랄맞다
도대체가 찾을수가 없다
남푠도 어디쯤에 있는지 전화를 하니 거의 다 왔단다
예전 기차가 다니는 철로가 지금은 산책로로 잘 꾸며져 있는데 임항선그린웨이란다
지나는 사람에게 물어 박물관 근처까지 왔는데 시간이 안될것 같다고 주저 앉는 신랑을 뒤로하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박물관이 보인다
박물관 뒤에 바로 문신박물관이 있는데 폐장 시간을 물어보니 돌아보아도 될 것 같아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남푠이 계단을 올라오고 있다
먼저 문신박물관 부터 둘러보기로 하고 갔는데 잉~~~~~~
문신이 사람이름이었다~~~이런 이런 무식이~~~
난 몸에 새기는 문신을 말하는줄 알고 별난 박물관도 다 있다고 생각했는데~~~
외국에서 더 많이 알려진 사람이란다
앞에 있는 박물관도 둘러보고 이제는 여류롭게 천천히 갈수 있는 만큼만 걸으면 된다
철길를 따라 걷는 산책로 중간은 기차가 다닌 그대로 보존을 해 놓았다
시내 산책로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10코스 시작점에서 마무리를 하고 점심도 제대로 못 먹고 걷기만 하였기에 저녁은 거나하게
소고기로~~~
서비스로 나온 간과 천엽~~~
남의 동네에 와서 특별한 것을 먹어야 하는데 어디서나 있는 소고기를 먹다니~~
메뉴 선택이 잘못 된것인지 아님 입맛 탓인지 서비스로 나온 천엽을 한입 먹더니 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식사 내내 투덜투덜~~~투덜이 남푠~~
탄수화물은 부족한것 같아 쉬어가는 곳을 찾기전에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들고 숙소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