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데이션이란 무엇인가?
크리베이트 아이데이션의 튜토리얼, Ideation, 2015.04.21, 5,843 views
요즘들어 심심찮게 듣는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아이데이션(Ideation)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디어는 많이 들어 봤는데, 아이데이션은 대체 무엇을 뜻하는 단어일까요?
아이데이션이란?
먼저 단어의 형태를 살펴봅시다. 아이데이션(ideation)은 Idea에 어떤 동작을 명사로 만드는 ation이 붙어 있습니다. 이 조합만으로도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ideation은 아이디어 자체가 아닌 아이디어가 만들어 지는 과정(The formation of idea or mental images)에 중점을 둔 개념입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행위(action)로 간주하고 이를 명사화시킨 용어가 바로 아이데이션(Ideation)입니다.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먼저 아이디어가 생성이 되어야 하고, 그 생성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또한 커뮤니케이션 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아이데이션이란 단순한 아이디어 자체가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생성(Generating), 발전(Developing),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ng) 과정을 아우르는 단어입니다.
왜 아이데이션이 필요할까?
개인차가 있겠으나 많은 이들이 아이디어 내는 것을 상당히 어려워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발산적인 우리의 뇌는 평소에 우리가 사용하는 정리 정돈, 매뉴얼화, 보고 등에 사용되는 수렴적 뇌와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의 뇌는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위해 습관처럼 반복적 사고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평소처럼 사고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창조적인 마인드로 전환하여 전혀 다른 셋팅에서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것이 필요하며 아이데이션은 이 과정을 일컫는 것입니다. 이는 광고, 기획,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아주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아이데이션을 잘 하려면?
아이데이션의 여러 단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생성 단계입니다. 이 생성 단계를 도와주는 다양한 기법들이 있습습니다.
1. 브레인스토밍 (Brain Storming) : 알렉스 오스본(Alex Osborn)이 개발한 사고 방법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발상하고 발언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판하지 않고 무조껀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브레인 라이팅 (Brain Writing) :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유로이 발상하고 그것을 카드에 적는 방법입니다. 말하지 않고 쓰면서 하기 때문에 침묵의 브레인스토밍이라고도 불리웁니다.
3. 6색 모자 기법 (6 HAT) : 에드워드 드 보노가 고안한 기법으로 참석자들이 서로 다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각기 다른 색의 모자를 쓰고 자신이 쓰고 있는 모자의 색깔이 의미하는 바 대로 사고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백색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은 수치나 정보에 기인해 사실적인 사고를 하고, 흑색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은 실행 불가능한 이유나 부정적인 시선에서 생각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4. 스캠퍼 (Scamper) : 에이벌(Bob Eberle)이 개발한 방법으로 대체(Substitute), 결합(Combine), 응용(Adapt), 변형(Modify)/확대(Magnify)/축소(Minify), 다르게 활용(Put to other uses), 제거(Eliminate), 뒤집기(Reverse) 의 약자를 따서 Scamper라고 불리웁니다. 일종의 아이디어 창출의 체크리스트로 다양한 발상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5. 크리베이트 아이데이션(Crevate Ideation) : 아이디어 컨설팅회사 크리베이트에서 만든 방법으로 배우고 익힐 필요 없이 누구나 쉽게 웹을 통해 아이디어를 도출 할 수 있도록 만든 아이데이션 전문 툴입니다. 아이디어 엔진이라는 다양한 아이데이션 방법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생성합니다. 혁신 사례들을 연결시키거나 간단한 질문에 답변 하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아이디어를 생성시켜 줍니다.
우리의 생각은 한 방향으로 흐르기 쉽상입니다. 그래서, 계속 다른 방향을 볼 수 있도록 돌려 주고 끊어주는 게 필요합니다. 다양한 아이데이션 방법들은 저마다 그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그 과정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은 내 생각을 들여다 보는 작업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책 속에 지식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생각, 내 것을 꺼 내 놓는 일입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낸다는 건 어쩌면 나를 만나는 작업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