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그러니까 1주일전 인사동을 돌았습니다. 많이 지났지만 인상 깊은 전시 둘의 기억을 공유합니다.
이영 작가님 전시는 내일까지이니 아직 가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가나인사아트센터 - LEE, YOUNG - 현대 미술의 시좌
http://www.insaartcenter.com/display1.php
작가 이 영
작가 '이 영'의 작업과정과 개성은 무척 까다롭고 섬세한 반면,
작품들은 부드럽고 세련되어 보이는 느낌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책과 책 사이, 또는 책과 배경의 원근적 표현(공간 확보) 을 위하여
standard lens를 사용하고, 렌즈의 왜곡 현상을 최대한 억제시킴으로써
수직수평을 유지하였으며, 미세한 자연광을 사용하여 오랜 시간의 노출을 통해
빛의 흐름을 통제하고 절제시켜 컬러의 발색을 풍부하게 표현해내었다.
이 작업의 모든 과정은 최대한 접근 할 수 있는 한계선까지
-렌즈의 허용된 최단 거리까지 접근하여 'Full Frame'으로 촬영하는 섬세함이 담겨져있다.
...
- 김여옥
도서류의 광각 접사 사진들인데, 크게 출력하니 느낌이 오묘합니다. 사진이 아니라 추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이런 시도를 했던 외국 작가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은 나지 않는군요.
느낌이 좋아서 엽서를 둘 챙겨왔습니다.
▪전 시 명 : 국보 제301호 화엄사 영산회괘불탱 복원모사전시
▪ 전 시 기 간 : 2016.5.11 ∼ 2016.5.23
▪ 전 시 장 소 : 아라아트센터 B3,4 전시장
http://www.araart.co.kr/5851
국박에서 해야할 전시가 왜 여기 있나 했더니 화엄사 괘불의 모사품과 모사품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전시였습니다. 그 넓은 아라아트 지하 공간을 전부 사용했더군요.
각 단계마다 여러 도움을 받았나봅니다. 특히 모시천을 이어 붙이는 작업은 경상도에 계신 바느질 동호회 어머님들이 자원해서 해주셨다고 하는군요.
이런 뉴스도 나왔습니다.
http://www.gg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272
사진 투척합니다. (카메라를 빌려 나갔더니 아쉽게도 사진 상태가 양호하지 못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사진을 자르지도 못했네요. 양해 부탁합니다.)
어마어마합니다. 제 렌즈로는 이것이 최선입니다.
프로젝터를 동원해서 괘불 옆에 지구를 뱅글뱅글 돌리고 있더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각 작업 단계별로 박물관처럼 해설을 붙여놨습니다. 제게 인상적이었던 몇몇만 소개합니다.
각 세부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하 각 보살 나한 등등의 사진들이 따로 전시되어 있어서 괘불 하나로 이렇게 재미있는 전시가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첫댓글 이영 작가님 전시 좋네요. 제가 딱 좋아할 작품들 ^^
아라아트 갔다가 이 전시는 어려워 보여서 패스했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 아쉽네요.
오~ 화엄사를 몇 번 갔어도 펼쳐진 괘불은 못본 것 같은데.
고맙습니다!
리움에서 토요일 고려불화 강의를 들었는데 ..아라아트 가고 싶은 전시군요.^^*
괘불 크기가 엄청 크군요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