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화천길이 북한산성 - 의정부 - 내촌 - 베어스타운 - 가평 - 춘천국도로 해서 가는데
이번엔 코스를 좀 바꿔, 베어스타운길 에서 계속 직진해서 백운계곡까지 쭉 뻗은 고속국도로 가기로 합니다
여기는 마지막으로 가 본게 거의 10년 다 되가나? ... 엑시드150으로 가본거 같은데, ㅎㅎ 요즘 조금만 오랜만이다 할거 같은면 보통 "10년만에" 군요~ ...... 얼마 안 지난거 같은데, 년식이 쌓일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게 맞는거 같습니다~
오래전에는 많이 다녔는데(r차 속도내기 좋은 길) 이쪽길 화천만 고집하느라 잘 안다니게 됐군요 ... 화천가는 시간은 오히려 약간 더 단축 되지만, 물론 경관은 좋지만 거의 협곡과 계곡길이라 취향에는 별로 맞질 않아, 주로 가평 춘천길을 거의 이용해 왔습니다
오랜만 이라지만 뭐 워낙 익숙한 길이라 별로 낯설지는 않습니다:
백운계곡을 지나 사창리로 가는데 ... 아무리 평일 이라지만 차량이 매우 뜸 합니다
알기로는 화천일대 주둔의 사단이 없어지는 바람에 이곳 사창리가 경기가 휑 하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와 사단 하나 없어졌다고 이토록 지역이 경기가 죽을정도 인지는 몰랐군요
사창리 지나 곡운구곡 이라는 곳의 정자:
사창리를 지나 지촌천을 끼는 협곡이 아주 웅장한데 아직도 단풍이 이쁘게 지진 않았습니다:
뭐 확실히 이쪽길은 제가 안 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모름지기 경관이라는 게 산만 있어도 물만 있어도 그렇게 깊은 자연의 경관이 나오지는 않는군요 ...... 벌써 화천시내가 보이는 전경만 나와도 뭔가 그림이 달라집니다~:
더군다나 가는날이 장날이란듯이, 배고픔을 참고 단골인 천일막국수에 도착하니 오늘 영업 끝났다네요? ... 배고픔을 움켜잡고, 오로지 막국수와 수육을 배에 집어 넣으려는 계획이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ㅠㅠ
에잉, 하는수 없이 화천내 시장에서 순대국이나 먹자 했는데, 맛도 그닥이고 값도 맛없고 인심도 글렀고 ... 에라 오늘은 벌써 코스부터가 영 취향이 아닐뿐 아니라, 그 맛있는 막국수와 수육(편육)도 공치게 되서 이래저래 오늘 투어는 실패라 봐야겠군요~
오는길에 지난번 봐두었던 벤첼리 카페가 그래도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아마, 다시 백운계곡길로 화천 온다면 ... 아마도 10년 후에나 다시 올까말까~
첫댓글 고생을 좀 하신 투어가 되었군요
세월은 덪없이 가고 번쩍히면 이삼년은 지난일이 되기 다반사 입니다
한참때는 한달이 멀다고 다녔던 길인데 언제 가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다시 간다 할지라도 그때 그 기분은 아닐거고 이제는 추억으로나마 가지고 있어야 하겠네요
자연의 순리이니 세월이 한없이 야속 할지라도 할수 없군요.
그렇네요, 그저 엇그제 갖던 일이 그냥 보통 10년 훌쩍이네요~ ㅎㅎ
화천을 다닌지는 오두방 다시타기 전부터 즐겨가던 곳 이었습니다, 그때는 식구들과 같이 오곤했죠 ... 한 겨울에는 춘천댐이 아주 꽁꽁얼어서 춘천댐 강폭도 아주 넓고 눈도 쌓이면 마치 시베리아 벌판같은 느낌 까지도 주는데, 2001년도 인가 아주 동심처럼 신나서 꽁꽁언 강에서 눈사람 큼직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주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