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미국의 소리[VOA] 2011-4-19 (번역) 크메르의 세계
껨 소카 총재, "캄보디아 야당통합 마지막 기회"
Merger of Opposition Remains at Impa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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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m Sothearith) 인권당(HRP) 총재인 껨 소카 의원. |
기사작성 : Sok Khemara
(워싱턴) --- 캄보디아의 군소 야당인 '인권당'(Human Rights Party: HRP)의 껨 소카(Kem Sokha) 총재는 제1야당인 '삼랑시당'(Sam Rainsy Party: SRP)의 삼 랑시(Sam Rainsy) 총재 앞으로 공문을 보내, 내년의 선거를 앞두고 양당의 통합을 제안했다. 그러나 양당 사이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껨 소카 총재는 공문에서, 자신의 HRP가 SRP에 흡수 통합되기보다는 새로운 정당의 깃발 아래서 총합이 이뤄지는 것이 나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그러한 방식의 야당통합이 민주적 변화를 이뤄내는 데 있어서 야당들에 부여된 '최후의 기회'라고 말했다. 껨 소카 의원은 월요일(4.18)에 이뤄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새로운 기구를 원한다. 이것은 모든 이들이 공생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종류의 민주적 건설과정이 될 것이다. 우리는 대중들을 움직여서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에] 대항할 수 있게 되기를 너무도 원하고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는 현재의 지도자(훈센 총리)를 교체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양당은 지난 '2008년 총선' 이후부터 최소한 2년 이상 통합논의를 벌였지만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2008년 총선에서 SRP는 26석을 차지했고, HRP는 3석을 차지했다. 반면 집권 CPP는 90석을 차지했다.
껨 소카 총재는 이번에 제안한 통합계획이 부분적으로는 삼 랑시 총재의 지도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현재의 SRP 내 지도부 구성방식이 어떤 다른 정치세력을 수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난 2003년 이래로 SRP를 떠난 사람만 있지, 새로 입당한 사람은 없었다. 따라서 현재의 공간은 너무 협소하고, 나는 솔직하게 말할 수 밖에는 없다. SRP의 당권은 협소해서, 폭넓은 민주주의를 보여주지 못했다." |
껨 소카 총재는 여러 사람들의 예를 들면서, SRP 소속 국회의원이었다가 최근에 탈당한 후 자신의 HRP로 입당한 마오 모니완(Mao Monyvann) 씨의 사례를 지적했다.
하지만 본지가 프랑스에 망명 중인 삼 랑시 총재와 전화 인터뷰를 한 결과, 삼 랑시 총재는 껨 소카 총재의 말이 집권 CPP의 주장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통합을 하려면 먼저 양당이 상대방을 "적이 아니라" 동반자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진영이 민족주의자들 사이에서 적을 혼동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삼 랑시 총재는 지난 2009년 말에 베트남 국경에서 '임시 국경표식을 뽑아내는 반-베트남 시위' 이후 여러 가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최근에는 의원직까지 박탈당했다. 따라서 그가 2012년 지방선거 및 2013년 총선에 복귀할 수 있는 정치적 해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불분명한 상태이다.
선거감시기구인 "캄보디아 자유공정선거 위원회"(Neutral and Impartial Committee for Free and Fair Elections in Cambodia: Comfrel)의 헝 뿌티어(Hang Puthea) 사무국장은 양당 모두 협력을 위한 의지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말했다.
"나는 각 당이 개별적인 정강 정책을 갖고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상호간에 통합을 할 경우, 서로에 영향을 미치는 중첩적인 요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
헝 뿌티어 사무국장은 정치인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다면서, 만일 그들이 함께 해야만 한다면 선거에 임박해서 [통합이] 늦춰지면 질수록 얻을 것이 더 적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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