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국민적인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국민들은 더욱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누구보다 많은 고통을 감내하고 있을 대구・경북지역의 하청, 파견,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서비스연맹은 특별기금 모금을 통해 마스크를 마련, 마트산업노조는 이 마스크를 대구경북지역의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기사분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마트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경북지역에 무사히 도착한 마스크를 온라인배송기사지회 설립소식지와 함께 물티슈, 안내명함을 동봉하여 배송기사님 한분한분 찾아뵙고 모두 전달하였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온라인 배송기사분들은 회사에서도 지급하지 않는 마스크를 노동조합에서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서비스연맹 조합원들께도 감사 인사 꼭 전달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또 배송기사분들은 “마스크도 너무 감사하지만 온라인배송기사 지회가 생긴 것이 너무 반갑다”, “개인사업자라, 특수고용노동자라 노동조합이 안되는 줄 알았다”, “우리에게도 노동조합이 절실했다”며 “노조가입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우리가 뭘하면 되는지” 물어보시고 응원의 마음을 모아 주셨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온라인 배송기사들은 배송건수 폭증으로 인한 장시간 노동, 합배송/재배송/원거리배송과 생수나 쌀 등 중량배송 증가로 인한 과중한 육체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비해 턱없는 배송료, 보장조차 못받는 경조사와 병가, 업무중 사고에 대한 개인부담, 고객 대면배송으로 인한 코로나 감염위험 노출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통해 기사님들을 만났지만 기사님들께서는 마스크보다 노동조합이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마트노조가 필요한 이유를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