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팔 동기회 글
(2024년 9월에)
생의 목표 / 이해인 수녀
인생(人生)의 8할(割)을 넘게 걸어왔고
앞으로의 삶이 2할도 채 안 남은 지금
내 남은 생(生)의 목표(目標)가 있다면
그것은 건강(健康)한 노인(老人)이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늘어나는 검버섯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옷을 깔끔하게 입고,
남의 손 빌리지 않고 내 손으로 검약(儉約)한
밥상을 차려 먹겠다.
눈은 어두워져 잘 안보이겠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협(偏狹)한 삶을 살지는 않겠다.
약(弱)해진 청력(聽力)으로 잘 듣진 못 하겠지만,
항상(恒常) 귀를 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
성한 이가 없어 잘 씹지 못 하겠지만,
꼭 필요(必要)한 때만 입을 열며
상처(傷處) 주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다리가 아파 잘 못 걸어도
느린 걸음으로 많은 곳을 여행(旅行)하며,
여행지(旅行地)에서 만나 느끼고 경험했던 좋은 것들과 좋은 사람들에게
배운 것을 실천(實踐)하는 여유(餘裕) 있는 삶을 살아가겠다.
어린 시절(時節)부터 줄곧 들어온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質問)에 이제 '건강(健康)한 노인(老人)' 이라고 답한다.
나이가 들면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부자(富者)요.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행복(幸福)한 사람이요.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성공(成功)한 사람이며,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잘 살아온 사람이다.
~~~~~~^^~~~~~
시인과 나는 실감 나게 공감 한다.
특히 자연이치를 거스르지 않고 순종하면서 건전하게 살아가는 정서가 마음에 든다.
‘다리가 아파 잘 못 걸어도’ 이 부분이 자연이치에 대한 순종이다.
노인이 되어 어쩔 수 없는 부분은 그대로 인정하되 좋은 쪽을 택해 살아가는 것은 건강한 사람의 몫이다.
내 수명이 90세인데 관리를 잘 해 100세까지 살겠느니 하는 엉뚱한 욕심은
자연에 대한 불순종이다.
순종은 곧 감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열대성 고기압이 한 반도 상공에 덮쳐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무척 고생하였다.
지금에서 생각하니 그도 감사한 일이다.
열대성 고기압 덕분에 큰 태풍이 두 세 개가 한반도를 빗겨 갔다.
모기란 해충도 기를 못 피고 잠잠하였다. 공기도 미세먼지 없었다.
그러니 감사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順天者는 흥하고 逆天者는 망한다는 금언이 진리다.
동기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되 순리적으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자!
늘 감사하며 살자! 결국...
나이가 들면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부자(富者)요.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행복(幸福)한 사람이요.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성공(成功)한 사람이며,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잘 살아온 사람이다. (옳소!)
(유머, 상식) "너 자신을 알라!"
& 여자들의 결혼관
맹구가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요즈음 여자들 중에는 결혼하고 싶어 하지 않는 여자가 상당히 많더구나.”
“그래 근데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어?”
“내가 결혼해 달라고 구혼하는 여자들마다 전부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대답뿐이었다고 ∼”
& 진짜 장님
영자가 대학교 다닐 때였다.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남자친구를 만난 영자가 말했다.
“오는 길에 장님거지에게 돈을 줬어. 참 가엽기도 하지”
“나에게 ‘어여쁜 아가씨 적선 좀 합쇼.’ 그러잖아?”
영자의 수다를 듣고 난 남자친구가 하는 말,
“진짜 장님은 장님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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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80인데 8割을 살았다?
욕심이 너무 과한 것은 아닌지,
9부 능선은 넘은것 같은데
ㅋㅋㅋ
태진아가 부른 '옥경이' 가사 중
"너도 나도 모르게 흘러간 세월아!"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내 수명은 아무도 모릅니다.
모두가 희망사항일 뿐 아니겠습니까?
겸손해 봅시다. 그리고 평안을 누립시다.
아웅다웅 하지 않고 걸을 수 있을 때 인생을 즐깁시다!
그럴 때 노년의 건강도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오연완 맞는 것 같에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야
늘상 생각 하는거지만
죽는날 까지 건강하게 살다 가면
그 이상의 축복이 없을 갓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