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옛도심 재개발 '속도'

[제주의 별]

 

제주 옛도심 재개발 '속도'

'도시재생용역' 27일 중간보고-주민합의.재원조달 등은 과제

2008년 06월 26일 (목) 09:04:20

고상철 기자 webmaster@ijejutoday.com

	▲ 처음 제시된 제주시 옛도심 재개발 예정지역. <제주투데이 DB>

실현 가능성을 놓고 주민들이 반신반의했던 제주시 옛 도심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인구감소와 상권 위축 등으로 공동화현상을 빚고있는 제주시 삼도2동 속칭 '무근성'∼산지천 일대 50만㎡를 재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의뢰한 '도시재생 시범사업 타당성 검토 및 지구지정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가 27일 열린다.

서울의 민간 업체 두곳에 맡겨 실시한 연구용역이 한두달쯤 후 마무리되면 주민여론 수렴을 거쳐 재개발할 구역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세부 정비계획을 수립한뒤 2010년께 사업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재개발사업 형태는 주택 재개발, 도시 환경정비, 주거환경 개선, 도시개발 등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또 재개발 구역 전체를 몇개 지구로 나눠 지구별로 다른 개발방식을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중간보고서에는 재개발구역내 토지이용계획과 인구.주택 수용규모, 기반시설 설치 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건축물 높이를 비롯해 세부 지구별 개발방안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용역을 통해 재개발 기본구상이 나오면 주민설명회와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심의위 심의 등을 거쳐 연내 이곳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제주에선 재개발 전례가 없는데다, 막대한 재원 조달과 주민 합의 등 난관이 도사리고 있어 제주도 구상대로 사업이 진척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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