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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시 : 2013. 10. 11. (金) 14:00 - 10. 15. (火) 22:30
0, 장소 : 전주, 밀양, 울산, 하동, 구례.
0, 코스 : 재약산 - 사자평 - 천황산 - 청학동 삼성궁 -
상불재 - 불일폭포 - 쌍계사 - 노고단
지난1월 무릅이 넘게쌓인 덕유산 눈밭에서 비박산행후 참으로 오랫만에
녹두산악회 영남알프스 비박산행에 참가 하였습니다
6명 모임의 회장으로써 여러번 미참이 참으로 미안 하였습니다
사자평 억새밭 비박후 지리산으로 이동하여 노고단 - 반야봉 - 묘향대 -
이끼폭포 - 개선마을까지 가본다고 배낭을 꾸렸더니 16kg이 조금 넘었습니다
짐을 줄인다고 하동으로 전화하여 총무한테 큰텐트를 갖고오라고 부탁 했습니다
지리산에 와서는 산장에서자면 되겠기에 최대한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전주 가는길은 풍요롭고 아름답고 좋기만 하였습니다
이튼날 새벽에 전주 - 진주 - 부산 - 양산 - 언양으로 가는길도 아주 좋았습니다
풍경 1
울산시 상북면 산속의 주암마을 주차장 입니다
승용차 한대가 겨우 지나다닐 산골오지의 황무지 묵정밭이
산꾼들덕에 황금알을낳는 오리가 되었습니다
우리팀도 승용차 두대에 3000원씩 이틀간 12000원을 지불했습니다
피크때는 근100대까지 주차 한다니 어즈간한밭 1년치를 하루에 버는것 같습니다
풍경 2
주암계곡 최고의 피서지라고 했습니다
풍경 3
깊은 산속의 조계종 장수암 이라고 합니다
내나이 또래의 스님이 월동준비를 하는라 비닐을 두르고 있었습니다
풍경 4
주암계곡 휴게소 입니다
심종태바위 아래로 올라오는 등산객들과 만나는 3거리 입니다
주말과 휴일에만 장사를 한다고 했습니다
풍경 5
영남알프스 코스인 재약산정상 입니다
풍경 6
사자평 억새밭 목재데크 입니다
우리팀이 제일먼저 도착하여 제일 좋은곳에 집을 지었습니다
자고나서 아침에보니 텐트가 20개도 훨씬 넘었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반달이밝은 달빛아래서 오랫만에 중봉님의 가곡도 들었습니다
이곳 저곳의 텐트속에서 술을먹으며 들리는 이런 저런 정다운 이야기들
혼자온 사람들의 코고는 소리가 여러곳에서 들렸습니다
21:00 시경에 텐트속 침낭에 들어가니 왜그렇게 즐거운지 몰랐습니다
풍경 7
사자평 설명판 입니다
풍경 8
천황산에 오르다본 사자평 입니다
사자평 넘어 봉우리는 재약산 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순탄해 보여도 배낭을 벗어야
내려오는 난코스와 바윗길 너덜구간도 길었습니다
풍경 9
영남알프스 천황봉 입니다
원래는 사자봉인데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이 고쳐서
불렀기에 사자봉으로 정정 하는중 이라고 했습니다
풍경 10
천황봉에서 휴식중인 우리일행들 입니다
풍경 11
하산하다본 밀양 얼음골 입니다
좌로부터 억산 운문산 가지산이 보입니다
2004년 오늘보다 늦은 가을에 운문산아래 아랫재에서 날이 어두어져서
텐트를 치다가 검은색 들쥐들이 너무 많아서 겁낫던 생각이 낫습니다
건강히 오래살자고 달밤에 끝도없는 얼음골 사과밭길을 사과를 따먹으며
몇시간을 걸어서 내려왔던 생각이 낫습니다
풍경 12
내려오면서 올려다본 천황산의 아름다운 억새풍경 입니다
풍경 13
영남알프스 코스의 유명한 샘물산장 입니다
이곳에서 두부 오뎅 막걸리로 새참을 먹었습니다
풍경 14
내려오다 숲속에서본 처음보는 아주 아름다운꽃 입니다
풍경 15
진주 하연옥 냉면집 입니다
여지껏 식당앞에 이렇게 많은사람이 번호표를들고 기다리는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재첩국과 된장찌게로 아침을 든든히 먹었고 새참도 먹었으나 유명하다기에 가보았습니다
서울은물론 일본에 배낭여행 가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30여분씩 기다리는것은 못보았습니다
냉면맛은 서울의 맛있는 냉면집과 비슷 하였습니다
나를 태우고온 총무진수는 비빔냉면이 맛있다며 다음에는 비빔냉면을 잡수어 보세요 했습니다
풍경 16
하동 북천의 유명한 코스모스밭 입니다
코스모스도 화려했던 한시절이 지나니 종로4가의
할아버지들이 모이는공원 같아보여 안쓰러웠습니다
풍경 17
청학동 이정표 입니다
내가타고온 버스가 도인촌 종점을 향해 올라가네요
도인촌은 이곳에서 약2km 입니다
풍경 18
2000년부터 TV에 자주 출연중인 김봉곤의 서당 입니다
5박6일 예절교육으로 아주 큰돈을벌고 있다고 합니다
초 중 학생들이 핸드폰도 반납하고 1주일간 교육받고 집에가면
한달 정도는 매일 아침에 엄마 아빠한테 손을모아 공손히 인사도
잘한다고 했습니다
청학동에서 삼성궁 한풀선사 다음으로 출세한 김봉곤은 이혼후
자기 형들에게 서당을 인계하고 강원도 철원에가서 또서당을하고 있다고 합니다
풍경 19
청학동 삼성궁 입장료 안내판 입니다
나는 삼성궁을 3번이나 자세히 구경했고 오늘은 불일폭포로 간다고 했으나
매표를하는 40대의 염소같은 수염을기른 수습생 도인이 돈을내야 지나간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사유지라지만 300 여m 지나가는데 돈내라고 하는것은 지나친것 아니냐고 했더니
사유지라서 어쩌고 노래만 불렀습니다
실제는 사유지가 아니고 한풀선사가 하동군과 국립공원 으로부터 몇십년간 공공 무엇으로
헐값에 저렴하게 임대한것 이라고 했습니다
월남참전 유공자증을 보여주고 2000원을 내고야 지나올수 있었습니다
풍경 20
삼성궁 들어가는 입구의 청학모형의 건물입니다
저건물 가운데 통로로 삼성궁에 들어가고 나오고 합니다
건물통로 좌우에는 각종 기념품 토속식품 편의점이 있습니다
돈벌기에는 아주좋은 수단같아 보였습니다
풍경 21
삼성궁은 내가 처음 가보았던 2002년에도 공사를 하더니
지금도 저렇게 4계절 계속적인 공사를하고 있습니다
포크레인 기사와 흙을 운반하는 2대의 소형담프차 운전수도
수염을 기르고 한복을입은 사람들 입니다
사진을한장 찍자고 했더니 손사레를 치면서 거절 했습니다
작은소리로 안찍으면 네가 손해지 내가손해냐 임마 했더니
차를 세우고는 길을 묻는줄알고
" 어디가는 길이요?"
하였습니다
등산로는 내가 다아니 사진이나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면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중국 에서도 다보고 지리산 삼성궁이
더 유명해질것 이라고 했더니 고개를 좌우로 흔들더니
" 다음에 언제 한번 오세요 "
하였습니다
풍경 22
남부능선 3거리 이정표 입니다
이정표 넘어는 형제봉 으로가는 비지정 등산로 입니다
앞이 안보이는 무지한 산죽속에도 사람이 다니는길은 뚜렸한게 신기 했습니다
풍경 23
상불재 입니다
나의 지리산 선생님인 전주 이영진님이
가장 좋아하는곳 이기도합니다
풍경 24
소나무잎 향기가 진동하는 기막힌 산길 입니다
솔향기가 하도 진하고 좋아서 심호흡을 여러번 해보았습니다
초등학교 다닐때 고향마을 부안촌 뒷넘어 우리산에서 저 소나무잎을
갈퀴로 긁어서 망태기에 담아오던 생각이 낫습니다
볏집으로 밥을하시던 어머니는
"막둥이가 갈쿠나무 해오니 불때기도 좋네"
하시던 생각도 낫습니다
오늘 참좋은 추억속의 산길을 걸었습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산에오르는 등산객을 두명 만났습니다
깊은산속에서 사람을 만나니 나도 반가웠지만 그들도 아주 반가워 했습니다
순천과 광주에사는 친구사이고 철도와 KTX 기관사들 이라고 소개하면서
서로차를 바꾸어 타자고 했습니다
나는차를 안갖고 왔다고하니 자기차 키를줄데니 17:00시까지 청학동
3거리로 자기차를 갖고오면 내가 원하는곳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나를 뭘보고 새차인 쏘렌토를 맞기냐고 했더니 아주 좋은분 같아서 라고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처음에는 남의차 운전이 그랬으나 사정을 듣고보니 좋은일이고 나도 수월하기에
서로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고 차키를 받아서 내려왔습니다
나는 내배낭있는 쌍계사 - 화개 - 하동 - 청학동 중간 금남마을까지 3시간넘게
버스를 타야하기에 오히려 수월했습니다
풍경 25
불일폭포 가는길의 난코스 입니다
재작년에 48세의 여자 등산객이 추락해서
사망 했다는 경고판이붙어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별로같아 보이지만 솔차니
껄끄러운 급경사 오름길 입니다
2004년 겨울에 처음으로 올라갈때는
나도 덜덜 떨면서 올라갔었 습니다
풍경 26
불일폭포 위의 불일암 입니다
요사채뒤 대웅전에 들려서 삼배드리며 약소한 시주도 올렸습니다
풍경 27
지리산에서 가장크고 웅장한 불일폭포 입니다
풍경 28
불일폭포 설명판 입니다
풍경 29
쌍계사에서 2km위 산속에있는 불일평전 불일산장 입니다
산속에서 좋은약초와 좋은나물을 많이 잡수고 그렇게 건강하시던
변규화님도 참나무의 일산화탄소에는 하늘나라로 가실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그분이 사망한후 멀쩡하던 산장이 저렇게 폐허가되어 버렸습니다
함께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전해주면 그렇게 좋아하시던 도인같은 모습이 선했습니다
산을 좋아하던 변규화님이 70년대초 국립공원안의 유일한 사유지 50000평을
75만원에 삿는데 5년전에 그분이 사망한후 인천사는 아들이 5억에 내놓았으나
살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불일평전에서 쌍계사로 내려오는데 발옆으로 무엇이 떨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살펴보니 퍽큰 쥐밤이 었습니다
등산화발로 큰밤나무를 몇번 찻더니 밤이 몇개씩 떨어 졌습니다
양쪽 포켓트에 밤을가득 줏어갖고 내려왔습니다
풍경 30
쌍계사 대웅전 입니다
쌍계사도 몇년째 큰불사중 이었습니다
풍경 31
쌍계사의 국보47호인 진감선사비 입니다
지리산 공비토벌때 총에맞은 총탄자국이 여러개 보였습니다
풍경 32
진감선사비 설명판 입니다
풍경 33
쌍계사 입장료 안내판 입니다
풍경 34
청학동에서 삼신봉에 오르는 등산로 입구 입니다
이곳에서 순천과 광주에서온 분들을 근한시간 기다렸습니다
풍경 35
하동에서 청학동 중간인 하동호옆 전망좋은곳에 위치한 11층짜리 저렇게 좋은콘도가
동업자들의 이권관계 재판으로 몇년째 문이닫혀 있어서 이곳을 지날때마다 안타깝습니다
풍경 36
한옥으로 고풍스럽게 신축한 구례 터미널 입니다
풍경 37
지리산 성삼재 입니다
삼한시대에 마한의 성씨가 각각다른 3명의 장군이
방어 경비 하던곳 이기에 성삼재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88년도에 구례 - 남원의 산간도로가 개통 되면서부터 각광을 받는곳이 되었습니다
지리산을찾는 모든 사람들이 이곳을 거쳐서 민족의명산 노고단을 관광하고
지리산에 오르고 있습니다
풍경 38
갑자기 운무가 몰려 오고있는 서북능선의 작은고리봉 입니다
좌측은 구례 산동면이고 우측은 남원 산내면 입니다
서울에는 아침부터 비가온다는데 지리산은 하루종일 햇볕이 뜨거웠습니다
풍경 39
지리산 노고단 입니다
오늘밤 노고단 산장에서자고 내일아침에 돼지평전 - 노루목 - 반야봉 -
묘향대 - 이끼폭포를 거쳐서 뱀사골에 내려가서 산채식당 에서자고
개선마을에 가볼려고 했으나 접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립공원 산장은 인터넷 예약제인데 예약을 안했으니 하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인터넷을 못하는 사람이나
지리산옆을 지나가다가 산에올수도 있지안느냐고 물었으나 규정이 그런다고만 했습니다
어제는 평일 이기에 대피소가 한가하면서도 하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정하면서 언뜻보니 예약한 사람이 20명도 안되어 보였습니다
방명록에
누구를위한 지리산 이냐?
탁상공론과 복지부동하는 구시대적 상명하복의 멍청한 행정이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한다고 써놓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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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서원님 생각과 동감입니다
변규화님 아들부부도 산에서만나 결혼한 산꾼들 이랍니다
그분이 가꾸던 야생녹차밭을 남난희님등 인근주민들이 재미를본다고 하드군요.
장하십니다 멈청 많은 산행을 하셨내요 ㅡ 글과 사진으로 즐거움을 대신합니다
박선생님 반갑습니다
장하기는요 남쪽에 내려간김에 겸사겸사 였습니다.
즐거운 고생을 많이도 하셨군요 !
아름다운 사진과 좋은 설명 잘보았습니다......
동생 반갑네
다음달 초에나 반갑게 만나.
자세한 설명과함께한 사진을 보니 마치 내가 등산한 기분입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아시는것도 많으신지 존경스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사진 또 만히 올려주세요
총무님 반갑습니다
과찬에 숙스럽네요
지리산이 좋아서 다니다보니 6.25.때 빨치산했던분도 2명 만나서 (둘다 80대후반 함양 휴천,하동 옥종)
그분들의 사상도 들어보기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