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영상학부
4640354 이선주
내인생의 영화 - 원령공주(모노노케히메)
내게 지금까지 본 영화중 가장 감명깊었던 것을 고르라 하면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를 들수
있다.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 정도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감독
의 작품으로 내게는 애니메이션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 작품이다.
이 영화의 주제는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모든 작품의 주제이기도 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다.
환경문제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현재, 인간들에 의한 자연파괴가 시작되었던 중세시
대로 시선을 옮김으로써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려는 의도를 볼수있었다.
줄거리는 야마토 왕조와의 싸움에서 물러나 북쪽 끝에 숨어 지내고 있는 '에미시족' 마을에
어느날 거대한 멧돼지 재앙신이 습격해 온다. 에미시족 왕가의 청년인 '아시타카'는 마을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재앙신을 죽이고 그 대가로 '죽음의 저주'를 받게 된다. 저주를 풀기
위해 여행을 떠난 아시타카는 부상당한 모로와 '모노노케 히메'라 불리우는 '산'을 만나지만,
산은 아시타카에게 숲을 떠나라고 경고한 뒤 사라진다.
한편, 불로불사의 힘이 있다는 사슴신의 목을 빼앗으려는 인간들과 에보시 일당이 숲을 공격하
고, 옷코토누시가 이끄는 멧돼지 대군은 에보시가 이끄는 인간들이 설치한 폭약에 전멸당하기
에 이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옷코토누시는 분노에 재앙신이 되려하고 산과 아시타카는 이를 제
지하려 노력한다. 지코보는 시시가미의 목을 손에 넣지만 시시가미의 분노가 폭발해 숲과 사람
들은 위험에 처한다. 산과 아시타카의 노력으로 목을 돌려받은 사슴신은 분노를 잠재우고 모든
것을 다시 자연의 상태로 돌려놓고 사라진다. 잘못을 깨달 에보시는 새로운 마을을 열것을 선언
하고 아시타카는 마을에서 산은 숲에서 살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로 한다.
연출및 편집-미야자키 히야오 감독이 최초로 CG와 디지털대량으로 활용한 작품이다.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의 혼합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택한 첫 번째 작품으로 수작업인 셀
애니메이션을 고집해왔던 미야자키 감독이 CG를 도입하면서도 손으로 그린 듯한 CG를 조화롭
게 창조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표현해 낼 수 없는 삼차원적 감각이 가능해 지면서 영화 속
인물들과 사물들의 움직임은 전작과는 다르게 긴박하고 역동적인 화면을 연출하여 영화의
스펙터클을 느끼게 했다. 색채에 있어서도 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지브리 작품 특유의 투명한
색채를 찾아내는 데 성공하여 CG 기술로도 그 표현을가능하게 만들었다. CG가 사용되 주요
장면들은 재앙신의 움직이는 촉수들과 죽어서 해골이 되는 장면, 데다라신의 투명한 몸속의
흐르는 별들, 야쿠르에 탄 아시타카의 질주, 마지막 부분의 산 전체에 식물의 싹들이이 자
라나는 장면등 여러 부분에 사용되어 표현할 수 영역을 더욱 넓혔다. 특히, '아시타카'가 활을
쏘는 장면은 애니메이션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힘과 스피드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
감을 느끼게 했다.
촬영 -미야자키 감독은 완벽에 가까운 작업과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모노노케 히메'의 숲의
재현을 위해 직접 야외 촬영에 임했다. 미야자키와 지브리의 전체 스텝이 참여한 야외 촬영은
두 조로 나누어져 미야자키의 팀과 미술감독 오가 카즈오의 팀으로 이루어졌다. 15명의 스텝과
함께 미야자키 감독이 찾아간 곳은 '신들의 숲'의 배경이 되는 '야쿠시마'. 일본에서도 조엽수림
이 남은 최후의 장소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등장하는 부해의 이미지의 근원이 된 곳이기도
하다. 미술감독인 오가 카즈오의 팀은 주인공 '아시타카'가 사는 '에미시'족의 마을을 그리는
데 참고하기 위해 너도밤나무의 원시림이 남아 있는 시라카미 산지를 다녀왔다.
그 결과 '모노노케 히메'의 주요 배경은 자연의 모습 속에 녹아 들어가 사실감과 함께 우리가
쉽게 볼 수 없는 신비한 원시림의 모습까지 보여줌으로서 영화 전체의 신비감을 더해 주었다.
사운드- 미야자키의 오랜 파트너인 히사이시 조는 이 영화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일본
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특히 메인 테마인 모노노케 히메는 대중적으로도 많
은 인기를 누리며, 우리 나라의 소프라노 김수미가 불러 화제를 낳기도 하였다. 99년 발매 된
<모노노케 히메>의 앨범은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발매되는 최초의 일본 애니메이션 사운드
트랙이라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을 좋아한다. 작품에 관심이 많이 가는 이유중 하나는 미야자키
감독의 캐릭터의 중심이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이다. 그는 어떤 인터뷰에서 '내가 여자를 주인공
으로 삼는 이유는 남자 중심의 사회는 이제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유연
합니다. 이 점이 이 시대에 여성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 충분한 이유인 것입다.'
라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작품에서 항상 자연과 그 속에 있는 모든 것들과 인간은 같이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 '원령 공주'는 그의 이런 생각을 정말 잘 표현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때 미야자키하야오, 그의 새로운 작품이 개봉한다. 그가 보여줄 새로운 세상이
무척 기다려진다.
카페 게시글
교무실
중간고사 레포트~
1이선주
추천 0
조회 41
04.12.20 21:2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