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는 항상 궁금하고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내 벌의 상황을 사진으로 또는 설명으로 고수님께 문의 합니다.
어떤 병 또는 상황에 강군으로 키우라고 합니다.
나~~~~참!
미칩니다.
도데체 강군이 누구 입니까?
김군 이군 박군도 아니고 강군이라니요 ^_^
강군 도데체 이늠은 어떤 늠일까요?
삼매 사매 벌은 약군일까요?
칠팔매 만상벌은 강군일까요?
이단 삼단 덧통을 올린 군은 무조건 강군일까요?
강군의 뜻은 사전적 의미를 보면 굳쎈 무리라고 볼수 있습니다.
또 미치겠네.
이늠들 굳쎈지 어떻게 알아?
팔씨름을 시켜볼까요?
아니면 마라톤을 시켜봐야 할까요?
천귀는 공부를 합니다.
강군이 뭐냐?
......
강군 이전에 벌부터 알아야 하겠습니다.
벌과 개미는 사회적 곤충이라고 합니다.
사회적 곤충이란 무엇일까?
공동 생활을 하는 조직화된 무리를 사회적 곤충이라고 풀면 될까요.
내 이럴줄 알았으면 학교 다닐때 졸지 말고 공부 할껄.......접!!!
개미는 모르겠고 당장 급한게 벌이니 벌을 알아 봅니다.
한마리의 여왕과
다수의 일벌
소수의 수벌로 이루어진 무리.
너무 간단하네 뭐.
벌 다 배웠어!
천귀는 벌에 도통했어 !!!!!!
가끔 이렇게 미처갈 때가 있습니다 ^_^
여왕이 벌 무리 전체를 통제하는 일인 독제체제 일까요?
아니면 각 영역별로 장을 뽑고 그 장을 통제하여 왕국을 발전시킬까요?
그도 아니면 각 성의 영주가 모여 여왕을 추대하고 받들어 왕국을 유지하며 자신의 이득을 챙길까요?
참으로 어렵네요.
먼저 여왕을 봅니다.
기본적으로 여왕은 후세를 위한 알을 낳습니다.
일벌로 태어나는 유정란.
2세 또는 비상 상황을 염두에 둔 수벌로 태어나는 무정란 낳기는 여왕이 살아 있는한 하여야 할 일 입니다.
그리고,
의도하지 않는 출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벌이 알을 낳지 못하도록 하여야겠지요.
일벌이 알을 낳으면 무정란으로 수벌이 됩니다.
여왕이 낳은 수벌은 일벌보다 크기가 더 큽니다.
일벌이 낳은 수벌은 일벌과 크기가 비슷합니다.
수벌중 덩치가 작은 늠이 있으면 이늠은 일벌이 낳은 것이고 그 통엔 여왕이 없다고 보면 되겠죠.
페로몬 즉 냄새를 풍기거나,
알 낳으려는 산란성 일벌을 주리를 틀어 못낳게 하거나 하겠죠.
그래서 여왕을 싫어하는 무리가 있는가 봅니다 ^_^
하여튼 알을 하루에 이삼천개를 낳으려면 체력이 받쳐줘야겠지요.
그러면 고 칼로리의 양식을 먹어야겠지요.
알 낳을 자리 청소를 해야겠지요.
이 일을 여왕이 할까요?
청소하는 무리가 있습니다.
여왕에게 로열제리를 먹이는 무리가 있습니다.
여왕을 보호하는 경호팀이 있습니다.
여왕이 아무나 잡고
애!
너 여기 청소 좀해!
어디 지저분해서 알 낳겠나!
저기 쌩까고 지나가는 늠 너 일루와!
나 배고프니 밥줘!
사회적 곤충이라 했습니다.
즉 역활이 분담된 조직입니다.
다음
일벌을 보겠습니다.
크게 내역벌 외역벌 이정도로 구분 합니다.
즉 집안에서 일하는 벌과 밖에서 일하는 벌로 구분 하죠.
내역벌은 집안의 모든일을 이리저리 다 할까요?
외역벌은 꿀이 많으면 꿀을 따오고, 꽃가루가 많으면 꽃가루를 뭉쳐오고, 물이 많으면 물을 길어 올까요?
가끔 이런 벌을 볼때가 있을것입니다.
뒷다리에 화분을 아주 적게 뭉쳐 오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꽃가루를 수집해 오라는 명령을 받고 동료가 이야기 하는 그곳에 가서 왼종일 모아 오느것입니다.
이늠들 뱃속에 수집한 꿀이 있을까요?
각 역활별로 조직이 나누어져 있다고 봅니다.
각 조직에는 각각의 조직 우두머리가 있고 그 우두머리는 조직간 의사소통을 한다고 봅니다.
여왕과 회의를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지만,
집안 내부의 상황과
외부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임무를 수정해가며 왕국이 번성 하도록 하고 있다고 봅니다.
화분을 모아 오라는 명령을 받은 벌이 밖에 가보니 꿀이 지천에 깔려 있어 꿀만 수집해 온다면,
프로폴리스를 수집해 오라는 명령을 받은 벌이 힘들다고 물을 길어 온다면.......
조직화된 무리라 했습니다.
그 조직이 와해되지 않으려면 조직간 역활을 다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수벌
이늠들 할줄 아는건 하나밖에 없습니다 ^_*
분봉기에 대량의 수벌을 만들지만 선택을 받는 늠은 소수입니다.
양식만 축내는......
그런데요.
여왕은 적은 숫자지만 꾸준히 수벌을 만듭니다.
이유는 비상시 왕국의 와해를 방지하기 위함 입니다.
여왕이 없으면 어린 일벌을 로열제리로 목욕시키고 여왕 만들면 됩니다.
이때 수벌이 없으면......
이렇게
여왕
일벌
수벌이 한무리를 이루어 일정 공간을 영역으로 인식하고 살아 갑니다.
이제 벌통으로 돌아 옵니다.
통 가장자리에 먹이통 즉 목사양기를 넣고, 먹잇장, 번데기판, 알판 격리판 순으로 벌을 넣어 키웁니다.
순서는 벌통 설계시 기본적으로 검토한 순섭니다.
고수님들은 다르게도 합니다 ^_^
지금 그 순서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강군 이야기에 집중 합니다.
벌은 격리판을 영역 경계로 삼고 살아 갑니다.
영역 안에 골고루 일이 진행 되도록 역활 분담을 하고 삽니다.
여왕은 열심히 알을 낳고,
보모는 성실히 애기를 키우고,
밖에서 쉬지않고 양식을 모아 옵니다.
그렇게 노쇠한 벌들은 죽어 나갑니다.
양식이 충분할때는 죽는 벌 숫자보다 태어나는 벌이 많습니다.
기력이 쇠하여 죽어 나간 빈자리를 메꾸고,
사고로 죽어 없어진 빈자리 메꾸고,
격리판 안쪽의 집에 각 역활별 무리가 꽉차면 남는 벌이 있습니다.
애기가 태어나서 집안 일부터 하느냐,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하는냐가 아닙니다.
남는 벌은 격리판 넘어로 자리를 비켜 줄수 밖에 없겠지요.
늙어 힘빠진 벌,
병들어 골골하는 벌,
일자리 못얻은 실업자 등등.
한결 선생님은 벌이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라 합니다.
그렇습니다.
격리판 넘어가 휴게실 입니다 ^_^
너무 놀면 나태해 진다고 격리판 너머에 공소비나 공소초를 한장 넣어 줍니다.
격리판 너머는 관리 역역이 아니기에 노동 강도가 그리 강하지 않은것 입니다.
소비를 짖는 늠,
한쪽에서 고스톱 치는 늠,
심심해 꿀을 따다 모아 놓는 늠 등등 계속 일을 합니다.
소비가 엔간히 지어지면 여왕이 순찰을 돕니다.
새집이 좋다고,
알 낳아 놓으면 애들 키울 병력은 되어보여 관리 영역으로 선포하고 알을 놓기도 합니다.
강군 이야기에 웬 사설이 이리도 기냐구요?
강군 정의를 정리 합니다.
영역안에 벌이 꽉 차고 뒷벌이 적당히 있는 벌통을 강군이라 합니다.
격리판 너머 소비에 벌이 차면 격리판 안으로 넣어 정규군으로 편성 하고 또 예비 소비를 넣어 줍니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뒷벌이 적어 약군이 아니냐?
아닙니다.
강군과 약군의 차이는 각 조직별 병력의 결원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입니다.
격리판 안으로 소비를 넘기기 전에 병력 결원이 없었습니다.
일시적으로 병력이 넘어온 소비쪽의 부족함을 메꾸지만 봉군 전체를 흩트릴 정도가 아닙니다.
이렇게 소비를 늘여가야 약군화 되지 않습니다.
뒷벌의 존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육안으로 쉽게 판단하기 위해 뒷벌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면 덧통을 올린 벌은 뒷벌 관리를 할수 없지 않은가?
덧통은 약군인가?
덧통을 올릴 수준이면 강군에서 출발 하겠죠.
일을 해야할 영역이 넓어져 천귀가 말한대로면 약군이겠죠.
이정도의 벌량에서 강약군의 의미가 없습니다.
목적에 의한 최적화군 입니다.
즉 꿀을 집중적으로 모으기 위해 외역벌을 많게 합니다.
이때 일부 영역의 벌이 수밀꾼으로 바뀝니다.
경계병이 줄기도 하고 보모가 줄기도 합니다.
계상을 올리는 방법은 고수님들께 따로 배워야 실수를 줄입니다.
갑자기 영역이 넓어지면 일어날 수 있는 소요를 최소화 하여야 합니다.
배울 고수님이 가까이 없다면,
강군의 의미를 기준에 두고 계상 관리를 해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천귀가 보증하진 않습니다 ^_^
약군을 강군 만드는 방법은 고수님들께 패스 합니다 ^_^
첫댓글 ㅎ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초보를 위한 글입니다.
어쩜 글도 맛깔나게 쓰시네요 ~
감사합니다 ^-^
재미있게 읽어 주시니 힘이 납니다.
재판할 때 준비서면이 길면 판사가 읽지 않는다고
어느 변호사에게 들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 산만합니다.
정제된 글은 책이나 전문가에 의해 많이 정리가 되어있다고 봅니다.
그 글에서 모든 이들이 이해를 한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만.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은 지루하고,
학습 능력이 탁월한 분은 산만해 보일수 밖에 없겠죠.
모두를 충족시킬 글을 쓸 제주가 없어 미안할 따름입니다.
@천한 귀인 죄송합니다. 천한귀인님.
재미있습니다.
독특합니다.
감사합니다 ^_^
계속 연재 부탁드립니다
머릿속에 든게 적어 힘들어 보입니다 ^_^
조금은......
길지만 정리된글
잘읽고 갑니다.
정리가 되지 않네요.
좀더 세련된 글이 나오면 좋으련만 한계에 달한것 같습니다.
왕초보인 저는 소설처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
저도 왕 초보 입니다 ^_^
@천한 귀인 절대 왕초보는 아니십니다.
고수계열이심은 분명하신데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수고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_^
어찌 그리 횡한 표정 이신지요 ^-^
@천한 귀인 너무 멋지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위 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건강하게 여름 나시길 응원합니다!
화이팅!!
@정우준 평택 연신네벌꿀 ㅋㅋㅋ
올 여름 더위가 벌도 사람도 힘들게 하네요 ^-^
@천한 귀인
@천한 귀인
@정우준 평택 연신네벌꿀 여기 칠곡은 사십도를 오르내립니다 ^-^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지겨운 수학을 만화로 배우는 느낌입니다.
처음 입문한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_^
감사히 배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