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1100고지 눈쌓인 풍경 구경부터 한라생태원 걷기, 어제 크리스마스 휴일 세화장날에 소원하던대로 떡볶이에다 튀김 오뎅 등등 싫컷 먹고 걷고... 주간보호센터가 방학한 이래 이래저래 추운 날들 속에서 무리를 했다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태균이가 심한 열병모드로 갑니다. 오늘 아침부터 도예끝나고 제주시에 가서 이것저것 볼 일 중에 정신과의원 방문도 있었는데 차 안에서든 병원에 가서든 내내 잠에 빠져드는 것을 보니 심한 감기몸살인 듯 합니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독감일 수도 있을텐데 온 몸이 불덩이같습니다. 태균이는 몸이 아프다싶으면 그냥 끙끙 앓곤 합니다. 참으로 순한 녀석인건 맞습니다.
나이든 엄마도 안걸린 감기몸살을 태균이가 온 몸으로 때우는 듯 합니다. 며칠 전 준이가 기침을 심하게 해서 그것 없애느라 며칠동안 약먹이고 신경썼더니 생각보다 빨리 회복을 했는데 이번에는 태균이 차례인가 싶습니다. 저라도 아프면 결코 안될 상황입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완도나 해남이라도 돌고올까 하다 그만두길 잘 했습니다. 그만둔 이유는 사실 장봐다 놓은 식품들이 너무 많아 여행다녀오면 다 버릴 것 같아 아끼자 차원에서의 포기였는데, 요 며칠 일들이 계속 생기고 태균이까지 몇 년에 한번 거쳐가는 심한 감기몸살병을 치루니 결국 가서는 안될 상황이 맞았습니다.
얼굴이 벌겋다못해 흑빛까지 도는 상태이니 며칠 꼼짝도 못할 듯 합니다. 아기 때 한번씩 거쳐가는 열병이 아이를 성장시킨다해서 지혜열이라고 명명한 것처럼 이번 열병을 잘 치뤄내고 태균이 좀더 컸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부쩍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더 큰 성장을 위한 열통이라 믿으며 옆을 지켜주렵니다. 그래도 불덩이 몸을 보니 왜 이리 안스러울까요?
첫댓글 아유 사진으로 봐도 심하게 앓는듯 합니다.
그래도 잠에 드니 넘 다행입니다.
열이 오르면 수면도 잘 안되니 열 잡는게 문제네요.
태균씨, 얼릉 쾌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