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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이야기⓸------------------------------------------
오므리, 아합(1)
240825낮 (왕상16:23-34,21:15-16)
<23)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일년에 오므리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십이 년 동안 왕위에 있으며 디르사에서 육 년 동안 다스리니라 24)그가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 산을 사고 그 산 위에 성읍을 건축하고 그 건축한 성읍 이름을 그 산 주인이었던 세멜의 이름을 따라 사마리아라 일컬었더라 25)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 26)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27)오므리가 행한 그 남은 사적과 그가 부린 권세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8)오므리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9)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30)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31)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32)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33)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34)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왕상16:23-34)
<15)이세벨이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 함을 듣고 이세벨이 아합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돈으로 바꾸어 주기를 싫어하던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소서 나봇이 살아 있지 아니하고 죽었나이다 16)아합은 나봇이 죽었다 함을 듣고 곧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더라>(왕상21:15-16)아멘
지난 시간의 말씀을 되새겨 봅시다.
이스라엘의 왕정시대의 계보를 봅시다.
사울->다윗->솔로몬->남북분열->북왕국 이스라엘 초대왕->여로보암->나답->바아사->엘라->시므리;
지난 시간에 북왕조 이스라엘 왕 중에 2대부터 나답->바아사->엘라->시므리 5대왕까지 말씀을 나눴습니다.
시므리가 엘라왕을 죽이고 왕이 되었지만, 7일 만에 오므리가 왕궁을 쳐들어오자 왕궁에 불을 지르고 함께 타죽어 7일천하로 끝나고 대신하여 오므리가 왕이 되었음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북이스라엘에는 오므리 왕조가 들어서게 됩니다. 오늘은 오므리 왕조의 시작이자 북이스라엘 6대 왕인 오므리와 그의 아들 아합왕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큰 은혜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아합왕에 대해서는 한두 번 더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므리 왕>
1. 오므리 왕의 치적
1) 사마리아로 수도 천도
오므리는 왕이 된 후 먼저 한 일이 있는데, 그것은 수도를 옮기는 일입니다. 오므리는 세멜이라는 사람에게서 사마리아 산을 사고 그 위에 성을 쌓아 요새화시키고 북이스라엘의 수도를 사마리아로 옮기게 됩니다.
사마리아 언덕은 해발 90M 높이였기 때문에 침략자들은 어느 쪽이든지 산 윗쪽으로 공격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난공불락의 요새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 북 간의 통행로로도 안전한 곳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였습니다.
오므리는 신흥강대국 앗수르의 발호를 예견하고 훗날 그들의 침입에 대비하여 수도를 이런 요새지로 옮기는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2) 영토 확장
오므리 왕은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치와 군사적인 면에서 대단한 능력을 가진 제왕이었습니다. 12년 통치기간이 결코 길지는 않았지만, 강력한 왕조를 세웠습니다.
모압을 점령하여 그곳을 식민지로 만들어 그 지역에 히브리인들을 이주시키기도 했습니다.
3) 법질서 체계 구축
또한 엄정한 법질서와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수백 년이 지난 예언자 미가의 시대에도 ‘오므리의 율례’라는 것이 민간 생활에 확립되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강대국 앗수르에서도 북이스라엘을 만만히 보지 못했습니다.
미가6:16절입니다.
<16)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예법을 지키고 그들의 전통을 따르니 내가 너희를 황폐하게 하며 그의 주민을 사람의 조소거리로 만들리라 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을 담당하리라>
->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오므리가 별도로 율례를 만들었다는 것은 오므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율례를 무시했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므리는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오므리의 율례’를 따르게 만드는 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이것을 책망 했습니다.
2. 오므리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
25-26절입니다.
<25)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 26)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세상적으로 볼 때, 오므리는 유능하고 영웅적인 강력한 통치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평가는 어떨까요?
“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였다”
이것이 오므리에 대한 열왕기서의 결론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우리에게 교훈해주고 있을까요?
아무리 세상적인 능력이 뛰어나도 하나님을 불순종하고 악을 행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인정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와 그 자손을 버리시고 심판하십니다.
세상의 역사는 알렉산더대왕이나 징기스칸 같은 지도자를 높이 평가하지만, 하나님의 눈에 그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40:17절입니다.
<17)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 같이, 빈 것 같이 여기시느니라>
성공한 왕과 실패한 왕의 구분은 오직 하나님께 대한 순종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이 천하를 얻더라도 제 영혼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은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 혹은 얼마나 큰일을 이루었는가?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그분의 인정을 받았는가에 있습니다.
세상의 욕심을 추구하며 목적 삼지 마시고, 하나님께 인정 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모든 것을 이루게 하시고, 더해 주시는 복이 임할게 될 줄로 믿습니다.
<아합 왕>
오므리가 죽고 그의 아들 아합이 북이스라엘의 7대 왕이됩니다. 또한 오므리 왕조 두 번째 왕이 됩니다.
본문16:28-29절입니다.
<28)오므리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9)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남북을 통 털어 가장 악한 왕이 탄생합니다. 슬픈 일입니다. 아합왕의 악행을 살펴보겠습니다.
1. 온 나라를 더 악한 죄로 몰아갔습니다.
22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면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께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렸고, 나라가 망하는 원인이 됩니다.
1) 여로보암의 죄를 오히려 가볍게 여겼습니다.
본문16:30-31절입니다.
<30)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31)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여로보암도 악했지만, 여로보암의 행위를 우습게 여길 정 도로 악행이 극에 달했다는 뜻입니다.
2) 시돈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과 결혼함으로 이방신 바알숭배를 강요했습니다.
31절입니다.
<31)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시돈왕은 바알을 섬기는 제사장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왕이 이방 신을 섬기는 제사장의 딸을 아내로 삼았다는 것은 아합이 애초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이 없는 자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가?(우상숭배자와의 결혼을 피하라!)
결혼으로 인해 아합왕은 전격적으로 바알 신을 섬겼고, 아내 이세벨은 이를 더욱 부채질해서 결국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회복될 수 없는 타락으로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3) 바알을 위해서 단을 쌓고 아세라상 목상을 만들었습니다.
32-33절입니다.
<32)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33)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바알이 남신이면 아세라는 여신입니다. 백성들이 이 신들을 향해 음란하고 더러운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전의 왕들보다 아합의 죄악이 더 크다는 것은 백성들을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서서 아예 우상숭배에 몰두하게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여로보암을 비롯한 이전 왕들은 그래도 하나님과 함께 이방신들을 섬겼다면, 아합은 아예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서서 이방신들만 섬겼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스라엘 역대 왕들 중에서 아합처럼 하나님의 진노를 크게 격발시킨 왕이 없었다고 기록합니다.
2.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여리고성을 재건합니다.
수6:26절입니다.
<26)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때 여리고성을 무너뜨렸는데... 이때, 누구든지 이 성을 다시 쌓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저주의 내용도 구체적입니다. “그 기초를 쌓을 때 장자를 잃을 것이요, 문을 세울 때 마지막 아들을 잃으리라”
하나님은 이 같은 저주를 통해 우상숭배의 도시를 얼마나 철저히 심판하시는지를 모두에게 경고하고자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함이 전혀 없는 아합왕이 여리고성을 다시 재건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벧엘사람 히엘이 성을 재건하다가 말씀대로 하나님의 저주가 그대로 임했습니다.
본문왕상16:34절입니다.
<34)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우상숭배 하게 되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우습게 여기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어 놓으신 선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넘어갑니다. 그러다 무서운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경하고 그 권위를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그으신 선을 함부로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아합왕의 명령을 그대로 수행한 벧엘사람 히엘이 무슨 죄가 있을까요? 왕이 시켜서 한일인데...왕의 명령을 거역하면 죽게 될지도 모르는데요?.....
왕의 명령에 어쩔 수 없었으니까 히엘도 피해자일까요? 죄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왕명이 무섭기는 하지만, 히엘은 목숨을 걸고 그것을 거부했어야 합니다. 왕보다 무서운 것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재건하지 말라는 성을 왕명이라 해서 다시 손을 댔다는 것은 히엘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 무지했다는 얘기입니다. 나쁜 왕도 문제지만, 그런 왕에게 그대로 순종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눈에 보이는 권력보다 우리가 무서워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애굽왕 바로왕의 명령 거부-산파// 이스라엘 백성들이 남자아이를 낳으면 죽이라는 명령에 산파들은 하나님을 더 무서워하여 왕의 명령을 어겼으나 하나님께서 그 산파의 집에 큰 복을 내리셨다.(출1:15-21)
*다니엘의 세 친구들// 신상 앞에 절하라는 왕명거부...
세상가운데서 그 어떤 무서운 권력자의 명령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면 거부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3.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았습니다.
가진 힘이 클수록 그것을 잘못 사용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칩니다. 불행이도 많은 왕들이 그렇습니다. 좋게 사용하기보다는 자기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합도 그랬습니다.
아합왕은 이스라엘에서 제일부자입니다. 가장 많이 가진 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힘없는 백성 나봇의 포도원이 탐이나 그것을 악한 방법으로 빼앗아 버립니다.
왕궁 가까이에 나봇의 포도원이 있었습니다. 아합은 이것을 자기 것으로 삼고 심심풀이 채소밭으로나 삼으려고 했습니다. 국가적으로 필요했던 것도 아닙니다. 대단한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봇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자기가 가진 더 좋은 포도원을 줄테니 바꾸자! 아니면 비싼 값을 쳐줄테니 팔아라! 그런데 나봇이 거절합니다. 왕이 이렇게 조건을 제시하면 쉽게 자기 것으로 만들 줄 알았는데 나봇은 강력하게 거절합니다. 이유가 분명합니다.
왕상21:3절입니다.
<3)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하니>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토지는 원래 하나님의 소유로서 개인이 함부로 사고 팔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지파의 크기와 필요에 따라서 직접 지파별로, 부족별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지파 자손대대로 물려주는 땅은 개인적 필요나 이득을 위하여 함부로 사고 팔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레25:23절입니다.
<23)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이 하나님의 법을 아합이 몰랐을 리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아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합이 그런 무리한 요구를 나봇에게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서라도 자신의 욕심을 충족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지엄한 왕명으로, 또는 적당히 그슬리면 나봇도 동조하고 넘어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나봇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하는 그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왕의 요청을 거절한 나봇은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 말씀을 신실히 지키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합왕의 제의를 기뻐했을 것입니다. 찬스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도 큰 이익이요, 왕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권력자들에게, 왕에게 줄을 대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것이 사람의 속성 아닙니까? 일부러라도 돈을 들여 줄을 대는 것이 세상이지 않습니까?
나봇은 이 굴러들어온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것입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다고 했을까요? 그럼에도 나봇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일이기 때문에 분명한 거절을 한 것입니다.
나봇이 왕의 명령과 부탁을 거절하면 큰 손해나 해악이 미칠 것이라는 것을 몰랐을 리 없죠...자신과 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겠다고 하는 것은 나봇이 이 악한 시대에 하나님 말씀을 지키며 살고자 하는 믿음의 결단이 대단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입니까?
나봇의 용감한 결단은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교훈이 큽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보다 훨씬 덜한 어려움 앞에서도 너무도 쉽게 세상의 요구에 굴복하잖아요?
예를 몇 가지 들자면,
완벽한 조건을 갖춘 신랑감이지만,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믿음의 집안도 눈 딱 감고 이럴 때 타협합니다.
상사와 동료들과 함께 간 회식자리에서 폭탄주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기만 교회 다닌다고 안 마셨다가는 분위기에 찬물 끼얹기 쉬운 상황입니다. 이럴 때 순식간에 타협해 버리는 젊은 크리스천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현실이 어렵다구요?
그런 말하기 전에 정말 할 수 있는데 까지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버텨보았을까요?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음의 권세와 싸우신 주님을 생각하면서요....
“너희가 싸우되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히12:4)
아합왕은 나봇이 거절하자 왕궁으로 돌아와 식음을 전폐하고 들어 누었습니다. 참 한심한 왕입니다. 왕이 나라와 백성들을 어떻게 하면 잘살게 할까? 어떻게 하면 국방을 튼튼히 할까? 이런 것 가지고 근심해야 하는데...자기 가난한 백성이 조상때부터 물려받은 기업을 뺏지 못해 들어 누어 식음을 전폐하고 근심하니 얼마나 한심한 왕입니까? 나라꼴이 뭐가 되겠고, 백성은 얼마나 도탄에 빠지게 될까요?
나봇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유로 들면서 거절했는데도 그 땅을 포기하지 못하고 낙심했다는 것은 아합왕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의 욕심을 더 소중히 여겼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근심하십니까? 정말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이유로 근심하는지요?
남편 아합왕이 식음을 전폐하고 들어 누워 있으니까 부인 이세벨이 악한 계획을 세워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습니다.
이세벨은 아합왕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써서 인을 찍고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족들에게 보냈습니다. 이것은 율법에 큰 비상사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큰 죄를 범했을 때, 모두를 다 모이게 하는 비상회의였습니다. 거기서 이세벨은 계략을 세웁니다. 불량배를 거짓증인으로 세워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고 거짓증거하게 합니다. 분위기를 몰아 나봇에게 누명을 씌워서 끌어내어 돌로 쳐 죽이도록 했습니다.
두 세 사람을 증인으로 세워 사실을 확인하라고 한 율법을 악용하여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빼앗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악용하여 자신의 사악한 계략에 이용하고 사람을 죽이고 재산을 빼앗은 악랄하고 잔인한 죄악을 양심의 가책도, 죄의식도 없이 저지른 것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 불법재판에 거짓 증인들을 세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무리들과 너무나 똑 같습니다. 그러니 이세벨은 거짓선지자의 대명사가 되어 요한계시록에도 언급되게 됩니다.(계2:20)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 공의로운 재판을 해야 하는데... 억울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 이세벨의 명령을 받아 악행에 가담한 장로들과 귀족들은 그것이 하나님 앞에 죄악임을 알면서도 그 지시대로 행하여 나봇으로 하여금 억울한 죽임을 당하게 했으니 왜 죄가 없겠어요...
왕하9:26절을 보면 나봇만 죽인 것이 아니라 그 아들들까지 죽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기 위해 상속자까지 죽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왕하9:26절입니다.
<26)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제 나봇의 피와 그의 아들들의 피를 분명히 보았노라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이 토지에서 네게 갚으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의 시체를 가져다가 이 밭에 던질지니라 하는지라>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악인이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진 자라 해도 담대하게 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비겁했습니다.
오늘은 왕들의 이야기 4번째로 북이스라엘왕인 오므리와 아합왕 일부에 대하여 알아보며 교훈을 얻었습니다.
다음 주에 이어서 아합왕에 대하여 말씀을 더 나누며 은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아멘